<촬영일지> No. 21

080919~21 부클로드 공부날, 알마 집 방문






080919
이날 늦은 시간에 올롱가포에 도착함

080920
아침에 아이들 자고 있는 것 찍고
막 일어나자 마자 아떼 벳이 애들한테 어제 게이바 갔다 온 이야기를 함
늘 그랬지만, 어제도 유달리 조그만 '아기'들이 많았음.
아침에 아떼 알마와 시장 장 보고,
이날 장 본걸로 메로디와 아나가 식사 준비를 함.
수업 전에 알마 사무실에서 공문쓰는 것 촬영하고
알마 남자친구있길래 언제 만났는지 물어보고 이를 촬영.
이날 마닐라에서 자원봉사하는 선생님이 오지 않았음.
요새 그 선생님이 새로운 직업을 갖는 바람에
자주 오지 못한다고 했음.
공부 주제는 신문기사 스크랩한 것으로 간단히 요약하고 자신의 의견을 쓰는
논술수업같은 거였음.
여튼, 수업이 생각보다 빨리 끝남.
다음주 토요일에 아떼 알마가 아이들 글을 체크하고 그 내용을 고치거나 설명한다고 함.
이날, 공부할 사람들 6명~7명쯤 왔음.
 
이후에 조세파가 부클로드 스텝중 한 명인 아떼 엘사와 함께
인터뷰를 하고 있었는데 과거 자신이 클럽에서 일하던 내용에 대하여 상담하는 내용이었음.
이후 아떼 알마 집에 가기로 하여서 2시쯤 사무실에서 나와서
아떼 알마 집으로 감. 사무실에서 집까지 대략 30분정도.
가서 보니 4대 여자들이 같이 살고 있었음.
89세 노모, 알마, 딸 아나, 손녀딸 프린세스, 알마 암캐 딸라까지..(흥미로웠음)
자신이 낳은 자식이 3명(각각 24-아들, 23-딸 아나, 21-아들)이 있었고
종종 자신의 집에서 돌보는 아이들이 있다고 함.
메로디도 그 중 한명이었는데 지금은 메로디 동생만 자신의 집에서 지낸다고 함.
그 외에도 한명이 더 있음. (Michlle-18살, Jeanette-16살)
자신의 입양 자식들에 대해서 찍고
간단히 집에서 화분 가꾸고가족들이랑 대화하는 모습 촬영.
늘상 사무실에서 힘들게 있기 때문에 주말 이틀동안은 주로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쉰다고 함.

080921
이날 알마가 많이 피곤해서 오래 있진 못함.
오전에 딸이랑 간단히 이야기 나누는 거 찍다가 왔음.

<참고>
전 9월 11일에 올롱가포에서 있었던 시위에서 확인 필요했던 사람
길게 인터뷰했던 여자분 Rowena Weng Quisada -Securitary General Office Congress woman Mitos Magaysay
전 공무원 JC Gordon. D. Reyes -Counceler in Olongapo City
머리 짧은 할머니 Perla Ramos -부클로드 기념 가방만드시는 재단사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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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일지> No. 20

080916 기륭 농성장 (3rd)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죽치고 있었음.
사람들과 더 인사를 하고 말문을 트고... 세 번째 가니 그냥 뜨내기는 아니구나 하는 정도로 인식된 듯.
'아지메'로 통하는 형(행?)란씨 일하는 모습 촬영.
농성장 컨테이너 방 쓸고, 설거지 하고 치우는 모습.
그렇게 치우는 중에 말을 걸어 여러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다.

여기에서 이야기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는데,
경순 말대로 한 일주일 거기서 잠도 같이 자면서 찍으면 좋을 것 같다.
거기 계신 분들 관계, 생활 등에 주의 기울여 보고 있는데...
수도가 없으니 물 떠다 설거지 하면서 옛날에 딸래미 어렸을 때 영등포 근처 동네 살 때 홍수 났던 거 생각난다는 이야기를 한다든지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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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일지> No. 19

080914 일본학생들 말라야 로라스 만남




080914
일본학생들 말라야 로라스와의 만남.
10시 30분 레드하우스에서 학생들과의 만남이 있었음.
그 전에 할머니와 잠시 할머니로부터 가족 소개를 받음.
(그러나 내용이 빈약)
그래서 우선 한 집당 한 가족씩 사진을 찍어두었음.
그리고 트라이시클 타고 레드하우스로 이동.
할머니 5명이 참여.
일본 학생들 22명 정도가 도착.
일본 각 대학에서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하여 왔다고 했음.
무슨 NGO를 통해서 왔다고 했는데
그 곳 책임자가 촬영과 자기 소개를 원치 않는 관계로
더 이상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었음.
그곳에 함께 온 UP 일본학생이 있던데
메일로 확인해봐야 할듯(인터넷되는 대로 알아보겠음)
Kisa Ka에서 온 아나가 이날 참여해서 단체 소개 및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해줌.
리타 할머니도 할머니들 대표로 자신의 경험담 간단히 들려줌.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몇몇 학생들의 발표가 있었고
(아쉽게도 학생들을 직접적으로 찍진 못했다...)
타쿠가 이를 통역해줌.
그리고 간단히 레드하우스를 둘러보고
윗층에서 할머니가 학생들에게 또 다시 간단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 촬영.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일본 학생들 금방 돌아감.
(사실 마을도 둘러보고 갈줄 알았는데
애초에 일정에 마을을 방문하는 것은 없어 보였음)
점심전에 돌아감.

UP 일본학생
Kazusa Takemika -
rex_kazusa@yahoo.co.jp
Rika Mitsuhashi - rika_mitsuhashi@hotmail.com  0927-387-7011

로라 리타 주소
C/D Joesy dela Cruj Rejister office of san Ildefonjo Bulacan Philippine

로라 리타 자녀들(사진내용)
1. Marcel Vinuya(49) 할머니 바로 옆집
2. Ferlita Culala(46) 크리스틴
3. Placido Vinuya(45) 남편 일하러 갔다고 해서 둘만 찍음
4. Victoriano Vinuya(44) 4명, 화난 가족
5. Antonio Vinuya(41) 다른 지역 산다고 하여 사진 못찍었음
6. Mamerto Vinuya(40) 일본에 일하러 갔다온 사람
7. Josefina Culala(39) 기낭 할머니집에서 일함
8. Luisa Abrigo(37) 둘째 언니집에서 입양
9. Orlando Vinuya(35) 집에 혼자 있었음, 아내가 학교 선생
10. Priscy Hugo(28) 막 아이 낳은 집
11. Jimboy Vinuya(27) 할머니 집에서 같이 삼
12. Jenny Delacruz(25) 마닐라에서 살고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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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일지> No. 18

080914 기륭 농성장 + 일인 시위




기륭 농성장에 오후 1시 반에 도착, 일인 시위하는 5시-6시까지 함께 있다가 돌아 옴.
추석 당일이라 농성장 분위기는 좀 한가한 느낌.

현재 기륭 투쟁에 함께 하고 있는 조합원 수는 10명.
김소연 분회장 병원에 실려 가기 전에는 김소연 분회장 + 조합원 3명이 늘 농성장을 지켰는데
지금은 2명 씩 사수를 하고 있음.
사수하시는 분들은 컨테이너 박스에서 주무시고.

일단 그 때 농성장에 계셨던 분과 좀 말문을 텄는데 엄... 이름을 모르네-ㅅ-
나이는 스물 여덟, 결혼은 안 하셨고 부천 집에 엄마랑 원래 사는데
단식 농성 52일하고 병원 실려 갔다 온 이후 힘들어서
농성장 근처에 집이 있는 다른 조합원 언니 집에 얹혀서 지내고 있다고.
이 분 바느질 하시는 모습 찍고 일인 시위 -최동렬 회장 집 앞에서 피케팅- 가시는 거 따라 가서 좀 찍고.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다 안 하던 날이라 얼굴 익히고 얘기 하고 하기 좋았다.

투쟁 목표가 업무 복귀 포기하고 기륭 자본 타격으로 바뀐 거에 대해 물으니
'어쨌든 사람은 살려야지... 일단 사람을 살렸으니 됐다' 라고. (김소연 분회장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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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일지> No. 17

080908~12 9월 둘째주 제작일지



080908
1시에 UP(University of the Philippines)에서
말라야 로라스 할머니의 강연과 더불어 서명캠페인이 있다고 해서 찾아감.
Political Science학과의 Philippine History과목 시간이었는데
그 곳에는 필리핀 독립영화 감독과 필리핀에서 유명한 작가(라고 하는)도 와 있었음.
수업 끝날 무렵 필리핀에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 3개의 그룹 중 또 다른 그룹인
LOLAS KAMPANYERAS에서 오신 할머니 두 분도 만날 수 있었음.
Lola 리타의 강연.
수업 내용은 우선 번역이 필요하고,
그 곳에서 필리핀 위안부 할머니들과도 친분이 있다고 하는 마리코를 만날 수 있었음.
말라야 로라스와 마파니크 지역에 관한 책자 복사.
원래 이날 Taku가 함께 오기로 했었는데 사정상 같이 하지 못함.
그 날 할머니 두 분과 함께 마파니크행 버스를 타고 저녁무렵에 도착.
리타할머니 가족들 TV 보고, 가족 생활 스케치
이 날 비가 많이 내렸음.

작가: Aurelio C. Reyes(HARAKIRI 저자)
다큐멘터리 감독(작가/출판업자): Lucky Guillermo 
www.bolomen.ph 
교수: Bernard Karganilla 

080909
아침에 가족들 모습 스케치
할머니 밥 준비하는 모습
할머니 집 바로 옆에 조그맣게 집을 짓고 있었음. 돈이 없어서 한꺼번에 짓지 못한다고 했음.
할머니 집 뒤로 자식들 12명이 살고 있음.
할머니가 WW2관련한 CD로 된 자료를 보여주시고,
말라야 로라스에서 작곡한 시와 노래들 들려주시고,
오후 2시쯤 기낭할머니와 리타할머니가 졸리비(필리핀 패스트푸드점)에서 만난다고 하길래,
경순과 나는 할머니들이 의외로 패스트푸드점에서 시간을 보내시는구나 생각하고 촬영하러 갔는데
타려는 지프니에 기낭할머니가 가족들과 애들을 한가득 태운 차에 타고 있었음.
결국 졸리비에 도착했는데 이날 기낭 할머니 손자 생일잔치였던 것으로 추정.
결국 졸리비 '슈퍼밀'먹고 시장에서 과일 사서 돌아옴.
저녁에 돌아와 보니 Taku가 할머니들과 대화, 인터뷰를 하고 있었음, 촬영함.

080910
아침에 로로(할아버지) 논에서 일하는 모습,
처음에 그냥 논두렁 걸어만 다니시길래, 일안하시냐고 그랬더니,
다시 논에 가서 일을 만드시면서 하시더만..(물길 파고)
Taku가 할아버지 인터뷰함.
예컨대, 옛날에 일본과의 역사문제, 위안부 할머니들 문제와
현재 일본으로 돈을 벌러 가는 동네 주민들 모습의 공존하는 모습을 보고 할아버지가 생각하는
일본에 관한 생각 등 질문.
9시 무렵 Taku와 리타할머니 비롯 4명의 할머니들 인터뷰
이날 나는 아파서 11시까지 잠을 자고,
그 간, 경순이 인터뷰 촬영,
마파니크 마을 근처에 '레드하우스-집 색깔이 빨간색이'라는 집이 있는데
당시 할머니들이 그곳에서 일본군에 의해 강간을 당한 장소였다고 함.
당시 레드하우스는 마을 인근에서 가장 잘 사는 집이었는데,
일본군이 점령하면서 일본인이 들르는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함.
인터뷰 끝나고 레드하우스, 마을 촬영.
1시쯤 마파니크에서의 일정 끝나고 올롱가포행.
역시 이 날도 비가 많이 내림.
저녁에 올롱가포 도착해서 밥 먹고
이 곳 사람들과 '쇼킹 패밀리'를 시청하고,
사람들이 경은 나올 때 마다 '리버, 리버'를 외치며 그 부분을 가장 흥미롭게 봄(!)

080911
이날 원래는 한진중공업 앞에 있는 바다에서 Coal Plant에 반대하는
선상캠페인이 다른 여러 단체들과 부클로드가 참여할 예정이었는데
아침까지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수빅베이 OFFICE 앞에서 시위하고 거리행 및 홍보하는 모습 촬영.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길게 하진 못함.
성매매 관련 단체로서 이런 캠페인에 함께 한다는 데에 한국과 비교해서
혹은 여러가지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
이날 급하게 마닐라로 돌아와야 했음.
원래는 올롱가포에서 토요일까지 머물면서 토요일마다 있는 공부모임(?)까지 촬영할 예정이었는데
톤도(레일로드 주변 빈민지역)가 금요일부터 지역주민들이 새로운 지역으로 이주해 가면서
이 지역 집들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Grace로부터 연락이 옴.
이른 점심을 먹고 마닐라로.
숙소에 도착해서 급하게 짐을 챙기고 이른 저역을 먹고 톤도로 감.
도착해서 보니 전에 경은과 왔을 때보다 더 많은 집이 없어져 있었고 더 휑한 느낌이었음.
다음날 새벽 3시부터 자체철거가 있을 예정이라고 함.

080912
11시쯤 잠들었다가 집 부수고 무너지는 소리에 2시에 깸.
2시 반부터 집 철거 모습 촬영.
7시부터 본격적으로 짐 정리하고
마을 한 곳에서는 새로운 지역, 불라칸과 몬탈반으로 이주해가는 데에 대한 관련 서류작성.
NHA(National Housing Authority)에서 서류 발급중인 모습.
정부에서는 이곳 톤도 주민들이 이주해갈 때 한 가구당 165,000페소(집지을 때 드는 돈은 제외)를 융자
1년 이후 그 돈을 갚아야 한다고 함. 갚지 못할 때 그 집을 폐쇄 예정
정부에서는 애초에 톤도 지역이 무허가 거주 지역이였기 때문에 융자가 아닌 보상을 해줄 수 없다고 함.
그러나 그동안 톤도지역 주민들이 전기세, 수도세, 투표까지 그 곳에서 해 왔음에도 불구.
불라칸으로 총 이동해 가는 가구 수는 1800가구
현재까지 톤도에서 불라칸으로 이주해간 가구수는 256가구

Lebe Legaspi(38)
이날 이분이 이주해간다고 해서 급하게 섭외
자식이 5명이 있는데 위로 세명과 아래로 두명의 아버지가 다르다고 했음. LOT11 파란색 집
집 크기가 32squre라고 함.
(참고로 에블린은 40squre, 그레이스는 120sq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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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일지> No. 16

080903~080906 팜팡가 위안부 할머니 동네 머무름




단체 Kaisa Ka의 소개를 받고 9월 1일 마을을 방문한 이후
9월 3일부터 6일까지 팜팡가 마을에서 머무름.

080903
우리가 마을에 간날, Lola Lita(말라야 로라스's President)네서 묵기로 함.
Lita할머니가 말씀하시길,
어젯밤에 말라야 로라스 할머니 중 한 분이 돌아가셨다고 함.
장례식장 있는 곳 찾아감. 동네 주민들 많이 있었음.
아들이 사우디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아들이 올 때까지 매장일을 미루기로 했다고 함.

장례식장 분위기 등 촬영하고, Lita 할머니께서 다른 말라야 로라스 할머니들을 소개해주심.
대부분 70대에서 80대 나이, 가장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가 93세라고 함.
단체 kaisa Ka에서 건내 받은 3년 전 팜팡가 지역 할머니들의 명단과 비교했을 때,
총 92명의 할머니들 중 34분이 돌아가심. 현재 58명 계심.
그 중에도 거동이 불편하신 분이 많다고 함.

할머니들 자식 중에
건설업이나 더러 엔터테이너 자격으로
일본으로 일을 하러 간 경우가 많았음.
구체적으로 알아볼 필요성.

080904
Lita 할머니 기상 시각에 맞춰 5시 무렵에 일어남.
식구들 자는 모습 잠깐 촬영하고
할머니 아침에 청소하고 아침밥 준비하시는 거 촬영.
동네 아이들 학교 가는 모습 촬영
동네 할머니들 얼굴 사진 촬영.

점심무렵쯤
이날 일본에서 필리핀학을 전공했다는 Taku를 만남.
유창한 따갈로그어 실력에 놀랐음(부럽)
Taku와 함께 마을 할머니들 집 방문하며 얼굴사진 촬영.
점심을 Lola Quinang 집에서 먹음.
점심먹고 다른 할머니네서 좀 쉬면서
할머니들 노래 틀어놓고 춤추시는 모습 촬영.
할머니들 몇몇 모여서 장례식에 찾아가서 기도하고 노래하는 모습, 1시간 가량 이어짐.
이날 피곤해서 저녁도 조금밖에 안먹고 9시쯤 잠.

080905
이날은 조금 늦게 7시 30분쯤 일어나고
비가 내리고 동네 아이들 재롱부리는 거 보다가
Kaisa Ka 자원활동가인 발롯이 도착해서
발롯과 함께 Lita 할머니 인터뷰.
할머니가 어떻게 단체 일을 시작하게 됐는지, 일을 시작하면서 뭐가 달라졌는지.
보수적인 사람들이 종종 위안부의 사례를 들면서 여성의 몸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는 경우를 보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밖에 젊은 세대의 여성들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등을 물어봄.

할머니께 준비한 약과 김을 전해드림.
내 바지가 찢어져서 Lita 할머니가 꿰매 주심.

동네 할머니들 사진 찍고,
할머니들 이야기 나누시는 거 촬영.

080906
이날 사실 올롱가포에 있는 Buklod에 토요일마다 있는 수업에 찾아가려고 했었는데
돌아가신 할머니의 매장일이라고 하여 급하게 취소하고 오전에 촬영하기로 함.
전 이틀동안보다 더 많은 사람들 모여 있었음.
목사님 와서 기도하고 묘지쪽으로 관옮김.
매장하는 곳에서 사우디에 갔다는 아들을 우연히 만나 이야기 듣고,
계속 촬영.
11시쯤 촬영마치고 마닐라로 돌아옴.

할머니 얼굴사진 순서대로 (팜팡가 080903~080906 폴더 안 사진)
1. Dela Pena, Florencia 81세/자식 10명(4D, 6S) 51~?살  (P9030203.JPG~P9030206.JPG)
2. Atencio, Francisca 93세/자식(P9030210.JPG~P9030217.JPG)
3. Dela Penan, Victoria 78세/자식(P9040271.JPG~P9040280.JPG)
4. Buco, Rosario 84세/싱글 같은 위안부였던 sister in low와 함께 삶(P9040284.JPG~P9040294.JPG)
5. Buco, Fracia 78세/자식 3명(2D, 1S)/자식 /위의 할머니와 함께 삶(P9040301.JPG~P9040306.JPG)
6. Vinuya, Isabelita 77세/자식 12명(5D, 7S) 52~27살 (P9040307.JPG~P9040315.JPG)
7. Culala, Belen 77세/자식 10명(5D, 5S) 51~29살 (P9040317.JPG~P9040321.JPG)
8. Garcia, Januaria 74세/자식 2명(1D, 1S) 51, 49살 (P9040323.JPG~P9040331.JPG)
9. Turla, Ceferina 78세/자식 5명(3D, 2S) 50~30살 (P9040339.JPG~P9040351.JPG)
10. David, Jovita 84세/자식 9명(5D, 4S) 52~30살/막내딸 2명 일본 (P9040362.JPG~P9040372.JPG)
11. Quilantang, Maria 76세/자식 6명(5D, 1S) 52~24살 (P9040373.JPG~P9040379.JPG)
12. Galang, Pilar 78세/자식 9명(5D, 4S) 50~29살 (P9040401.JPG~P9040408.JPG)
13. Vinuya, Emerenciana 77세/자식 5명(2D, 3S) 52~?살(P9040421.JPG~P9040434.JPG)
14. Pangilinan, Teresita 77세/자식 6명(3D, 3S) 45~30살 (P9040435.JPG~P9040449.JPG)
15. Palacio, Estelita 78세/자식 10명(7D, 3S) ?~27살(P9040455.JPG~P9040461.JPG)
16. Emilia Mangilita 77세/자식 12명(7D, 5S) 41~?살 (P9040467.JPG~P9040495.JPG)
17. 7번 할머니와 같음 (P9040497.JPG~P9040500.JPG)
18. Calma, Corazon 80세/자식 6명(2D 4S) 50~37살 (P9040545.JPG~P9040556.JPG)
19. Marta Gulapa 78세/자식 6명(2D 4S) ?~28살/다른 마을에 거주-Barangaca (P9050696.JPG~P9050709.JPG)
20. Balingit, Ester 82세/자식 7명(6D 1S) 55~44세(P9050880.JPG~P9050897.JPG)
21. Dela Cruz, Victoria 84세/결혼, 자식은 없음 (P9050898.JPG~P9050902.JPG)
22. Amgulo, Maxima 79세/자식 6명(3D 3S) 47~35살 (P9050905.JPG~P9050908.JPG)
23. Suba, Corazon 78세/자식 7명(5D 2S) 55~30 (P9050912.JPG~P9050915.JPG)
24. Balingit, Gullerma 80세/자식 9명(2D 7S) 55~39 (P9050916.JPG~P9050920.JPG)
25. Sagum, Belen 78세/자식 2명(1D 1S) 55, 54살 (P9050921.JPG~P9050927.JPG)

Taku연락처
일본 성매매, 위안부 관련하여 활동하는 여성활동가 소개받으면 좋을듯.
0907 738 1122 in Japan
0915 427 8529 in the Philippines
E-mail:
takurouuruuruma0617@msn.com/@gmail.com

이후 촬영 일정
8일날 할머니들 UP(University of the Philippines)에서 서명운동관련 스케줄이 있다고 함.
이날 Taku를 다시 한번 만나기로 하고,
바로 팜팡가로 가서 할머니들 촬영 계속 진행하기로 함.
그리고 나서 10일쯤에 올롱가포로 갈 예정.

 

Posted by 빨간경순



<촬영일지> No. 15

080902 Lila Pilipina 위안부 할머니 단체 방문




(前 Lila Pilipina 단체 방문 제작일지 참조할것)

사실 단체와 접선(?)할 때부터 그리 유쾌하진 못했다.
사무국장인 Ate. Rechilda의 태도도 그러했고, 그와 함께 경직되어 있는 단체 스텝들을 만나기도 사실은 불편했다.
오늘 단체 방문을 할 때는 그것이 더욱 어려웠다.
7통은 족히 넘게 어제 연락을 해봤지만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고 문자를 5통 보냈지만 답장은 없었다.
그렇지만 경순과 나는 약속은 약속인지라 우리는 대충 오전 9시 전에 단체에 가기로 했다.
그날 우리가 단체를 방문한 이유는 2일부터 4일까지 일본에서 온 그룹이 할머니들과의 미팅이 있다고 해서였다.
그러나 그게 다 무어란 말인가.
어떤 할머니는 어제 일본학생들이 단체를 방문했다고 하고, 또 어떤 스텝은 6시 이후에 일본그룹과 함께 밥을 먹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그룹의 단체방문 시각 또한 제각각이다.

난 그때 몹시 당황스러웠는데 심지어는 순간 '관계맺기에 대한 회의감(! 난 이 대목에서 진지하다)'까지 들었다.
주로 단체연락을 내가 했던지라 경순에게도 이날 같이 간 센터 연수생인 미혜에게도 여러모로 내가 다 미안하더라.

여튼, 이날 제작일지는 푸념으로 시작했다. (일기처럼 써보는 제작일지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각설하고, 이날 할머니들과 간단한 수다시간을 가지고 할머니께 이런 자연스러운 대화내용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고 말했는데 할머니는 인터뷰가 신물난다고 말했다. 그래서 할머니하고의 이야기도 길게 담지는 못하고 주로 할머니들 노래방기기에 맞춰 춤추고 노래부르는 것을 주로 많이 찍었고, Rechilda의 아시아 여성 기금에 대한 의견(?)에 대한 이야기 짧게 담고 또 이어서 할머니들 캐롤부르는 거 찍었다. (거참...)

그리고 사무실에 있던 할머니들의 얼굴사진을 카메라로 찍었다.
사진에 걸려 있는 할머니들 중 생각보다 많은 할머니들이 이미 많이 돌아가셨다.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이름이 필요해서 Rechilda에게 물어봤는데, Rechilda는 할머니들 성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

-경순 카메라에 담은 할머니들 이름(차례로)
Purita
Katalina
Adelina
Remegia
Fe
Katalina
lydia
Juanita
Hilado
Francisca
Mila
Justina
Petronila
Maria
Crisanta
Lucia
Lucia(동명이인)
Marina
Maria Rosa

-찍지 않은 할머니들 중 돌아가신 분
Amnonita
Lufina
Jertrudes
Simplicia
Flora
Remedios
Pacita
Violeta
Roberta
Remedios(동명이인)
Ciruja
Cristita
Corea
Priscila

이렇게 촬영마치고 센터로 돌아왔다.
쓰다보니 느껴졌는데
쓰는 것조차도 진이 다 빠지는 모양이다.

 

Posted by 빨간경순



<촬영일지> No. 14

080901 팜팡가지역 필리핀 위안부 할머니





(촬영은 하지 않았지만; 제작일지에)

080901 팜팡가지역 필리핀 위안부 할머니 만남

10시 es transport terminal에서 마파니크 가는 버스
12시 도착, 밥 먹고
할머니들과 수다
현재 25명 할머니들이 마파니크에 거주하고 할머니들 중 30명은 이미 돌아가셨다고 함.
살아계신 할머니들 중 15명 정도만이 거동 가능하시다고 말했음.
위안부 할머니들 자제 중에 일본에서 이주노동자로 있는 사람들이 있음.
건설업이나 공장일 등등

Asian Center for Human Rights에서 그동안 할머니들 지원을 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그 단체(?)가 없어지면서 지원이 중단된 상태

Asia Women's fund(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 국민기금)을 조사할 필요성
(할머니들의 일상생활 이야기를 그리다가 점점 위안부 문제나 이런 아시아 여성기금과 같은
돈의 문제로 이야기를 확장시켜 나갈 예정)

한국과는 달리 필리핀 위안부 할머니중 몇분은 이곳에서의 보상금을 받았고, 혹은 그렇지 않은 할머니들이
있는데 그로 인해 위안부 할머니들 내에서도 이견이 있음.

필리핀에는 위안부 관련 단체가 Lila Filipina, Lolas Kampanyera, Malaya Lolas 세 곳이 있는데
Lila filipina단체는 가브리엘라라는 큰 여성단체에 속함.
팜팡가 지역의 할머니들에 의해 따로 만들어진 96년에 만들어진 Malaya Lolas도 처음에는 이 가브리엘라에
속했으나 나중에 Lila filipina와 정치적 견해가 달라 98년에 따로 나왔다고 함.
(할머니들은 이미 많이 늙었고 많이 돌아가시는데 같은 이슈로, 세 단체가 있다는 게 처음에는 이해하기가 어려웠음)

첫날이라 많은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3시쯤 마을 나옴. 촬영은 하지 않음.

이후 촬영 일정
3일부터 8일까지 팜팡가에서 머무를 것임.
8일날 할머니들이 UP(University of the Philippines)에 학생들과의 만남 가지러 온다고 함.
14일에는 일본학생들 팜팡가 지역 방문 예정



Posted by 빨간경순



<촬영일지> No. 13

080826 Lila Pilipina 필리핀 위안부 할머니 사진촬영



8월 26일 단체 Lila Pilipina 필리핀위안부 할머니 사진촬영 및 ISIS 방문

<Lila Pilipina 할머니 사진촬영>
Paule Arillo 78세/자녀 14명 50~27살/배 수술자국, 4번째 자식낳을 때 수술
Ortencia Martimeys 81세/자녀 6명 57~46살/
Pilar Frias 81세/자녀 5명 각각 56, 54, 52, 48, 44살/손녀딸4명과 함께 살고 있음, 막내딸이 외국에서 housemate로 일함
Virginia V. Villarma 79세/자년 5명 45~39살
Narcisa Claveria 79세/자녀 6명 나이모름
Estela Adriatico 82세/자녀 1명 62살/손자만 9명이라고 함, 딸과 자신 모두 과부
Estelite B. Dy 78세/자녀 5명 50대~30대/셋째 딸 미국인과 결혼한 뒤 가족 모두 이주
Hilaria Bustamante 82세/자녀 3명 59, 55, 52살/현재 직업,일이 있음
Filicidad de Los Reyes 80세/자녀 4명 51~42살

<이후 Lila Pilipina 단체 일정>
8월 27일 필리핀 사람들 단체 방문하는 일정이 있다고 함.
8월 28일 일본그룹 방문
8월 30일 General meeting
9월 2~4일 일본 학생들 단체 방문(LFS)
9월 4일 다른 일본그룹 단체 방문
9월 12~13일 미디어 활동

<ISIS 방문>
경순 전에 있었던 잡지 인터뷰료 받음
거기에서 WEDPRO의 Aida Santos 연락처 소개받음
(팜팡가 지역 필리핀위안부관련 정보 얻을 수 있음)


 

Posted by 빨간경순


080927-28 톤도 레일로드의 그레이스집 이사 촬영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가서 톤도의 레일로드주변은 구멍이 뻥뻥 뚫려 여기저기 흉한 몰골이 더더욱 심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건 별일 없는 그동네에서 한나절을 있자니 감자기 평화로움이 느껴진다.
경은이와 아람이 함께와서 늘 걸터앉아있던 그레이스집의 난간에 앉아 혼자서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면 평화로움에 대한 잠깐의 감상에 빠졌드랬다. 그옆에서 그레이스는 아들과 함께 낮잠을 자고...

그런데 평화는 불도저 소리에 이내 깨지고 놀란 그레이스는 당황하고...
이번 철로사업을 한진중공업에서 맡아서 하고있다는데 아직 이사가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데 급하게 땅을 파헤치러 불도저 두마리가 당도했기 때문이다.
화가난 그레이스는 여기저기 텍스트를 보내고 관계자에게 항의하고 그랬다.
결국 별일 없을것 같던 그 평화로운 오후는 그렇게 그림거리를 던져주어 하나 낚았다는 야그.

오후 늦게 그레이스의 남편이 일터에서 돌아와 대충 짐을 싸서 우리는 몬탈반으로 향했다.
몬탈반의 그레이스 집은 아직도 짓고있는중이어서 대충 간막이만 된 남편의 동생집에서 하루를 자야했는데 전기도 안들어와서 밧데리를 충천해와 연결했다는 야그.
우자지간 대충 자고 그레이스의 집짓는 현장을 가보았는데 이게 하루이틀에 끝날 일이 아닌것이지.
어찌나 진도가 느린지 두달간 지었다는데 시메트 별돌 7칸 정도가 올라왔나...돌아가시겠더라.
그래서 남편에게 물어보니 내년 5월경에는 끝날거 같다고...으미...

결국 동네의 다른이들의 집짓는 모습과 커뮤니티의 회의하는 모습 등등을 담으면서 촬영을 마무리했다는 야그.
뭔가 그레이스와 톤도에 대한 마무리가 필요할듯 싶은데 아무래도 내년 5월경에 다시한번 필리핀을 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음.
겸사겸사 팜팡가와 올롱가포도 한번씩 더 뒷얘기를 담을 필요도 있을것 같고.

사이사이 자세한 이야기는 담으로 미루고
이상.



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