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기를 마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맨 왼쪽부터 빨간거북, 문문, 경순 감독, 그리고 저 입니다.
김샛별 님 연주 입니다.
관객의 시 낭송에 맞춰 키보드를 연주하는 시간도 재미있었습니다.
12월 28일 심야책방은 사람들이 복작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저녁 8시에는 경순 감독의 다큐영화 '레드 마리아'를 상영했습니다. 5천원씩 관람료를 받았는데 책방에 비좁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상영회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영화가 끝나고 나서 소소한 집담회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너무 많은 분들이 영화 관련해서 할 얘기들이 많아서 경순 감독님을 무대에 모셔 이야기를 듣다가 밤 11시를 넘겨 뒤풀이자리까지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어찌 된 일인지 독일에서 오신 분, 일본에서 오신 분들이 함께 영화를 보게되어서 아주 국제적인(?) 집담회가 되었습니다. 감독님은 가끔 책방에서 뵈었을 뿐인데 오늘 이렇게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니 말로 표현하기 힘든 멋진 매력이 또 느껴졌습니다. 감독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집담회에 이야기 손님으로 함게 참여해준 빨간거북과 문문 님도 감사합니다. 아마 저 혼자 이런 자리를 진행하려고 했다면 완전히 망쳐버렸을 거에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ㅜ
이어진 심야책방 공연은 1집 앨범 '운동'으로 인기몰이중인 김샛별 님 연주를 들었습니다. 김샛별이라는 이름이 가수활동 하면서 쓰는 가명인 줄 알았는데 본명이었더군요*_* 추운날 키보드까지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신 김샛별 님 열정에 감탄했습니다. 노래도 책방과 어울리게 시인의 글에 곡을 붙인것을 많이 했습니다. 그것도 좋았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센스있는 분들께서 앵콜 요청이 쇄도하는 바람이 한곡을 더 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올리려고 보니까 제가 사진을 이상하게 찍어서 김샛별 님 얼굴이 이상한 표정인 것만 수두룩하지 뭡니까. 굉장히 많이 찍었는데 그래서 그나마 나은 사진을 두장 올렸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샛별 님ㅠ.ㅜ
영화만들며 놀기<민들레>1999,<애국자게임>2001,<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2003,<쇼킹패밀리>2006,<잼다큐 강정>2011,<레드마리아>2011,모든영화 인디플러그(http://www.indieplug.net) 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음.
redsnowma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