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마리아>2012/News2012. 2. 28. 18:24








한국, 일본, 필리핀에 거주하는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그리고 위안부가 각자의 방식으로 삶에 투쟁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 <레드마리아>의 출연진 사토씨를 직접 만나 여성 노동의 현재 위치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그녀는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가족을 부양해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비정규직으로 일을 해왔고, 정규직이 되기 위해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며 노력했지만 비정규직을 벗어날 수 없었다. 이때부터 노동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일본 여성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인 파견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일하면서 가사도 떠맡고 있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가사와 일의 부담을 모두 가지고 있는 노동 환경의 열악함과 일하는 여성에 대한 배려가 아직도 부족하다는 생각에 공감하였다.

그녀는 모든 문제가 자기 책임이라는 느낌이 강한 일본과 달리 한국은 어떤 문제가 생기면, 함께 공유하고 맞서는 것 같다며 이런 부분이 한국의 배울 점이라고 이야기했다. 사토씨는 일본의 노동환경을 한국이 답습해가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본의 투쟁 성과가 한국 노동운동에 좋은 영향을 주고, 나아가 함께 더 좋은 노동환경을 만들어가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의 목에 둘려있던 기륭노동조합 손수건을 보면서 이미 우리나라와 일본의 노동문제에 대한 연대의식이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사근사근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말한 그녀는 모두가 여성노동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여성노동 운동을 하면서 여러 여성 노동자들을 만난 사토씨는 우산을 건네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자는 어느 단체의 취지에 상당히 공감했다면서, 현재의 노동환경이 아직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 용기 있는 여자들이 세상을 바꾸어 나가리라 믿는다며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토씨와의 만남은 경제적으로 강대국인 일본의 숨겨져 있는 노동 환경의 단면을 조금이나마 전해들을 수 있어 노동환경 변화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사토씨와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슬픔을 우리는 함께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글 이윤주, 홍효진

Posted by 빨간경순
기사와 리뷰2012. 2. 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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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경순
장소: 아트레온
with: 라몽,미농,지영몬,인혜씌+유나


올해 여성영화제 처음으로 본 작품이었다.
시작하진 몇일이 지났는데 기다린 것에 비해 너무 적극적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어제 음악공연(dep+oldfish+올상달빛)의 공연은 환상적이었다규..) 속이 너무 안좋아져서 영화가 끝나고 보기로 했던 <성스러운 도시>티켓도 미농에게 넘기고 집에 가는 길. 쿨럭. 부디 제 몫까지 재밌게 봐주세요.
한국, 필리핀, 일본의 환경에서 각자의 삶을 사는 여성을 비춘다는 말에....뭔가 즐거운 영화를 보고 싶은데
이번엔 아니겠구나 생각했었다. 노동자라는 말에 우울함이 먼저 느껴지는 건, 누구보다 내가 더 편견에
사로잡혀 있구나 싶었다. 하지만 우리의 <레드마리아>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었음!ㅋ

무엇보다 참으로 다양한 배경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참 잘도 엮어냈구나 싶었다.
세 국가들이, 특히 그 경제적 차이 때문에 각각의 국가의 여성들도 어쨌거나 좀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빠른 몽타주로 펼쳐지는 세 나라의 모습은 어느 덧 하나로 겹쳐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에 따른 복지를 비롯한 물질적 차이를 결코 무시할 수 없지만, ‘국가’라는 하나의 차이는‘여성’이라는 거대한 공통적 환경 안에서 큰 차이점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물론 여성이라는 하나의 공통점만큼이나 안정적이지 못한 그들의 경제적, 물리적 조건도 다양한 여성의 삶을 동질하게 만든다.

필리핀에서는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결혼을 하고 십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을 만난 이주여성, 일본의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는 일본위안군이었던 여성들이 나온다. 한국에서는 1300일을 훌쩍 넘긴 투쟁을 이어가는 기륭전자 복직투쟁을 하는 여성들과 성매매여성들이 나온다. (이들은 성노동자로 스스로를 부른다. 성매매를 선뜻 노동이라 하지 못하는 것은 이 여성들의 현실적 조건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의 보수성 때문인지, 여전히 성에 뭔가 더 의미부여를 해야한다는 고집 때문인지 모르겠다. 계속 고민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일본에서는 홈리스라기보다는 지구의 모든 땅을 집으로 삼아 살아가는 여성과 18년간 일한 회사에서 파견직이라는 이름으로 해고된 복직투쟁을 하는 여성, 돌봄노동을 하는 한국인 이주여성이 나온다.
다만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혹은 하지 않는지) 적었을 뿐인데도 버거운 느낌이 든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오만한 나의 태도가 가장 불편했다. 누구보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 이들에게 웬 건방진 생각인지. (아, 반성만 하지 말고 좀 변하자. 이러다 내가 먼저 죽지-_-)
자기 삶이 피곤한지, 즐거운지 어떤 지는 오직 자기 자신만 말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주변 누군가가 물론 애정 어린 조언을 해 줄 수 있지만 판단을 할 수는 없는 거다.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는 일본의 홈리스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어 너무 우울하다. 지배적 언어의 한계란!-_-)였다.
나는 노동에 대해 적지 않게 고민한 것이 사실이지만 노동을 거부하는 것, 조금 더 자세히 자본주의 체제에서 자신마저 부정하게 하는 노동을 거부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말한다. 이 시대의 노동이라는 것은 돈과 권력을 가진 자와 많이 배웠다는 자들이 저지르는 폭행과 같다고. 나 역시 다르게 생각해온 게 아니었다.
그러나 그것을 폭행이 아닌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만 생각했다. 폭행이라고 물러서버린다면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누구보다 노동을 회피하려고 한 것이 나였다.
<아마추어의 반란>(그러고 보니 장소협찬에 아마추어의 반란12호점이 나왔다! 너희 안망했구나ㅠ)을 보면서도 주인공은 일종의 자영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본가를 위한 강압적 노동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었다.
홈리스는 늘 노동을 하기 힘든 조건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루만이라도 일을 놓아버리는 것을 상상해 보라! 모든 게 엉망진창일지언정(사실 지금은 상당 부분의 생산과 관리가 자동화되어 그렇게 엉망되지는 않을 테지만) 내가 잃을 것은 하루 일당 4만원이요, 얻을 것은 자본주의에 대한 파업이다.
공상적이면 어때, 불가능의 가능성을 상상하라.
우하하하- 힘드니까 여기까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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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2012/News2012. 2. 28. 17:59






 
빨간 경순’, ‘RED’, 그리고 ‘레드마리아’. 빨간 경순은 닉네임처럼 사용하는 것이고, 저희 제작사 이름이 ‘빨간 눈사람’이에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빨간 경순이라고 이름처럼 부르기도 하구요. 가끔 해외 촬영 때 ‘레드’라는 닉네임을 써요. 저는 기존의 마리아가 가지고 있는 순결한 이미지를 뒤집는 색깔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사실, 블랙 마리아는 여기저기서 많이 이야기됐고, 레드 마리아 자체가 기존에 쓰여지지 않았던 여성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붙인 제목이에요.
 
여성의 삶의 질이나 노동 문제가 여전하지요. 저의 이전 작품인 <쇼킹패밀리>가 일본 상영이 많아서 일본 문화나 일본 여성을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그런데 일본이 선진국이고 경제적인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노동자 문제에 대한 시선이 한국과 다를 게 없는 거에요. 여성의 지위와 같은 문제가 아시아의 지독한 가부장 문화 속에서 경제발전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비례해서 나아지는 것도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자본주의가 발전하고 세계화가 이뤄지면서도 여성의 삶의 질이나 노동 문제는 여전하기 때문에 이들의 삶을 좀 더 넓혀서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이제 이주 여성의 문제가 단지 이주여성만의 문제가 아니고, 성 노동자의 문제가 단지 성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여성 노동자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연결해 볼 수 있는 필리핀과 한국, 일본을 선정했지요. 역시 찍어보고, 취재하고, 사람들을 만나보니 여 성노동자에 대한 문제가 다른 곳에서도 정말 비 슷하다는 것을 느꼈고요. 때문에 이 문제를 세계 여성이 같이 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새로운 방 식의 연대와 우리가 기존에 놓쳤던 새로운 부분 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기획이 시작된 거죠.
 
여성 신체 중 ‘배’는 많은 일을 하고 있어 칭찬 받아야 하는데 다들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을 하고 있음에도 상처 나 부끄러움으로 남아있는 배를 보여주고 싶었어 요. 우리에게 몸은 무엇이고, 몸에서 출발하는 노동과 몸으로 규정되는 많은 것들을 한번쯤 봤으면 좋겠고, 또 그 몸이 자랑스러웠으면 좋겠고. 이런 의미에서 배 사진을 촬영기간 내내 신경써서 찍었죠. 대부분 본인의 배를 찍어주신 분은 제 기획의도를 공감해주셨어요.
한국인의 경우는 배를 찍는 것이 조금은 자연스러웠어요. 일본에서는 많이들 어려워했고요. 영화제작과정에서 쌓인 신뢰 덕분에 찍어주신거죠. 아마 처음에 얘기했으면 기겁을 했을 텐데 말이에요.
 
노동의 이유 제가 보기엔 일본, 필리핀과 근본적으로 비슷한 것 같아요. 노동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노동을 하는 이유들은 비슷하다는 거죠. 한국에서의 경우도, 일을 시작한 건 거의 가족들 때문이에요. 집이 너무 가난한데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일은 성 매매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거죠. 돈벌이를 해야 했고, 하다 보니까 가정을 책임지게 된거죠. 차이가 있다면 한국사회는 문화적, 제도적으로 사람들이 일정 수준의 눈높이가 생겼기 때문에 그만큼 선입견과 편견도 더 커졌어요. 필리핀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보편적이다 보니 삶이 힘들지만 오히려 자유로운 것 같아요. 가난할 때 느끼는 정서 같은 것 있잖아요.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마음의 넉넉함 말 이에요. 그런 식의 차이들을 같이 고민할 수 있었으면 하는데 각 개인들의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들이 많지 않았기에 최대한 서로 연결시켜서 부분으로 전체를 보고 싶었어요.
 
“일본 여성들은 너무 고립되어 있다?” 네, 맞아요. 일본은 이미 선진화되었기 때문에 일본 사회만의 질서가 확고하게 자리잡았고, 그 질서는 상당히 안정되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일본 여성 노동자들은 그 안정된 질서에 끼어들 수가 없어서 더욱 고립됩니다. 반면 한국은 아직까지는 여성들이 사회 전반에 걸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틈새가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 대해서는 일본 여성들이 한국 여성들을 부러워하는 것 같아요.
 
거리의 다름 각국의 문화적인 정서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예를 들면, 일본은 개인간에 거리감이 있는 문화적 정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거리를 두고 촬영했어요. 하지만 그 사람들이 서로 가깝게 다가갔을 때에는 카메라도 역시 밀착해서촬영했고요. 필리핀의 경우는 제가 직접 그분들 하고 살짝살짝 얘기를 나누는 장면 등을 넣어 필리핀의 허물없는 문화적 정서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많았는데, 시간상 제약 때문에 덜어내야 해서 아쉬움이 남죠. 하지만 굳이 그 점을 말로 설명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관객들이 영상을 보면서 이러한 양국간의 문화적 정서들을 직접 느꼈으면 좋겠어요.
 

가사노동 삶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 실제로는 가사노동이 별로 존중받지 못하고 하찮게 여겨지고 있죠. 게다가 가사노동은 노동시간도 길고, 굉장히 힘든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집안일이기때문에 과소평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사노동에 드는 실제시간을보여주고 싶었는데 시간상의 제약으로 편집해야만 했죠. 아쉬움이 남아요.
 

‘새롭게 보자’ 사실 <레드마리아> 속의 장면들은 충격적이긴 하지만 새로운 사실은 아닙니다.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죠. 그래서 이러한 사실들을 ‘새롭게 보자.’는 것입니다. 여성주의라 말하며 여성운동을 하고 있지만 우리의 문제를 자신도 모르게 편협하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노동의 가치는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진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일까? 라는 기본적인 질문을 다시 한번 새롭게 보자는 게 <레드마리아>의 메시지라고 생각 해요.




글 이윤주, 전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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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일지> No. 11

080819~20 단체 UPA 방문 및 톤도 지역




08년 08월 19일
빈민지역 활동단체 UPA의 회의 모습 촬영 낮 12시 촬영
그날 앞으로 있을 단체 활동에 관하여 토의
(따갈로그어 해석 이후에 보충 필요)

UPA 단체 활동가들 한명씩 얼굴사진 촬영
Grace B. Hortinela 37세/자녀 4명 각각 14, 13, 10, 4세 0917-390-0977
Alicia Murphy 65세/자녀 1명 28세
Tearesita C. Peyes 59세/자녀 4명 각각 35, 33, 30, 25세
Amelia Obniala 40세/자녀 3명 각각 18, 17, 13세
Mercedes N. Rivera 48세/자녀 4명 각각 13, 9, 7, 5세
Claudia Lumot 56세/자녀 2명 30, 27세
Marissa Rivera 49세/자녀 1명 25세
Belen Mojea 46세/자녀 5명 각각 30, 28, 26, 24, 18세
Agnes Lorenzana 44세/자녀 없음
Tina Garcia Jurado 23세/자녀 1명 2개월
-사진 찍힌 순서대로 적지 못했음

UPA에서 점심을 먹고
그날 단체와 이야기 하고 난 이후 활동가 중 한 명인 Grace의 마을, 톤도에서 하룻밤 자기로 함.
UPA에서 점심을 먹고 1~2시쯤 톤도에 도착.
Grace가 사는 톤도는 도시를 지나는 철로 주변에 형성된 도시빈민지역임.
이미 많은 집들이 철거 대상이 되면서
약 500가구(2500여명)이 현재 Grace가 사는 마을에 남아 있다고 함.
지역상황에 대하여 Grace와 인터뷰, 마을 주변 모습, 철로변,
기차 지나가는 모습 찍음(사람들이 위험하다고 난리가 아니었음)

08년 08월 20일
새벽 4~5시 무렵 기상
새벽 6시 전 지지 학교가는 모습, Grace 아침 준비, 시장가는 모습
오전에 종일 비가 내림, 동네 모습 스케치(철로길가에서 밥짓고, 목욕하고, 빨래하는 모습 등)
톤도 지역 여자들 배 사진 촬영
Jenelyn Rivera 37세/자녀 5명 각각 16, 14, 11, 4, 1세
Jenaida Morares 45세/자녀 4명 각각 20, 18, 16, 14, 10세
Jocelyn Canaber 25세/자녀 3명 각각 5, 2세, 임신 7개월
Loremel De Luna 34세/자녀 2명 각각 6, 4세 1999년부터 동거
Nelia Sunico 55세/자녀 3명 각각 30, 27, 16세 1986년 결혼
Louvie Apostol 26세/자녀 2명 각각 5, 2세 동거
Alma Dela Torre 33세/자녀 2명 각각 5, 4세 2005년 결혼
Ruby S. Paul 28세/자녀 2명 각각 8, 3세 1998년 결혼
Catherine Peralta  30세/자녀 3명 각각 7, 6, 4세 2000년 결혼
Suzette Conadeno 35세/자녀 8명 각각 18, 17, 15, 13, 12, 10, 9, 2세
Angelita Martin 22세/자녀 2명 4, 1세 동거
Rosemarie Apostol 22세/자녀 2명 각각 5, 2세 2004년 결혼
Carina Samson 29세/자녀 4명 9, 8, 6, 1세 1999년 결혼
-사진 찍힌 순서대로

오전 10시 전에 기차 타러 기차 종점역으로 이동
철로 주변 지역을 보기 위하여, 기차타러 이동하는 중에 비가 많이 옴.
기차가 12시에 출발한다고 하여 1시간동안 비내리는 거 구경하다가
마침 근처에 있던 기차 운전사가 있어 그 분 소개로 멈춰있는 기차 둘러 봄.
Taxumau역에서 타서 Expania역에서 내림.
기차보다 트라이시클이나 지프니 값이 비쌈.
기차 주변 지역 거의 철거되고 철거되고 남은 자재들로 다시 집을 지은 집이 보였음.
비가 많이 내린 탓에 도로 많은 부분이 물에 잠김.
Grace집에서 점심을 먹고 나옴.
거기에 살던 어떤 소녀에게 손수건을 선물로 받음.
(난 줄 것이 없어 못내 아쉽)


 

Posted by 빨간경순



<촬영일지> No. 10

080818 사진촬영, 윌마 동네 스케치


아침에 윌마에 소개시켜 준 친척,
큰 딸과 엄마가 왔고 그 큰 딸의 4개월된 자식과 엄마의 막내딸이 옴.
엄마의 나이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큰 딸은 필리핀 나이로 16살이라고 함.
엄마는 7명의 자식을 낳음.
사진 촬영.

이후 아침에 일찍 일어난 탓에 아침 시간이 많이 남아서
어제 비가 와서 돌아다니지 못한 윌마 동네를 둘러보기로 함.
윌마 동네에서
밥하고, 빨래하는 등 여러가지 일하는 손을 사진 촬영하고
동네 곳곳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



Posted by 빨간경순



<촬영일지> No. 09

080817 윌마와 조카스 집 방문




오후 2시쯤 마파야파2 근처 동네에 있는 윌마의 마을에 찾아감.
비가 오는 통에 마을을 돌지는 못하고
윌마 집에서 사진을 찍고 짧게 영상을 찍음.
윌마 집앞에서 '빙고'라는 게임을 하고 있었음.
배고파서 컵라면을 먹고...

윌마의 일상사.
남편 아이들 이야기, 피임이야기 등등.
어딜가나 '남편의 말술'은 정말 문제인듯함.

저녁무렵 조카스네 집에 감.
오랜만에 찾아간 집은 1년전보다 많이 지어져 있었음.
근처에 센터 청소일을 하고 있는 베베 집에 찾아감.
베베의 딸 비앙카가 많이 커 있었음.
동네 구경하다가 조카스 일 끝나고 도착하여
같이 저녁을 먹은 뒤.
경은의 사진 촬영.



Posted by 빨간경순



<촬영일지> No. 08

080815 필리핀 위안부 집회 
              (세계 공동 행동의 날 특집)






일본 대사관 앞 10시 단체 Lila Pilipina(with 가브리엘라)의 집회가 있을 예정이었음.
그러나 1시간 정도 늦게 시작.
지프니를 타고 온 할머니들이 일본 대사관 앞에 나란히 서기 시작.
약 10~15명정도의 할머니들을 볼 수 있었음.
몇몇 필리핀 방송사와 일본에서 취재나온 사람이 한 명있었음.
각각 할머니들 차례로 나와서 발언을 하기도 함.

약 한시간 정도 집회가 끝난 후  가브리엘라 사무실로 이동해서 점심을 먹음.
그 이후 Lila Pilipina 사무실로 가서 할머니들을 만남.
할머니들 노래부르면서 춤추는 모습 촬영.
가브리엘라의 에밀리와 이야기 해보고
차후 특정인물 촬영하기로 함.

 

Posted by 빨간경순



<촬영일지> No. 08

080813 위안부 할머니 수요 집회 
              (세계 공동 행동의 날 특집)

 



오후 12시부터 집회 시작.
여름 방학 기간이고 해서 10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는 인상.
학교 모임 등에서 교사와 함께 온 아이들... (참가자 절반 이상 차지한 듯)

할머니들 맨 앞 줄 앉아 계시고
노래패 공연, 무용 공연, 판소리 공연, 발언 등이 이어졌음.
그거 대략 찍고...
중간 중간 참가자들 인터뷰.
'내일'이라는 청소년 모임에서 온 학생 2명 인터뷰,
마산에서 역사탐방 온 회장 여학생 인터뷰, (역사실험학교? 뭐 그런 거라고 했음. 똑똑해라)
그리고 교포청년조국방문프로그램(KEEP)으로 온 미국 사는 분, 캐나다 사는 분 인터뷰.
미국 사는 분(제니퍼)은 미국에서 위안부 법 관련해서 일한 교수라고 했고
캐나다 사는 사람(선미)은 캐나다에 있는 교포 진보 단체에 소속되어 있고
이러한 연대들을 쭉 해 왔었음을 밝히고... 또 할머니들의 용기에 대해서 코멘트...
(이 분은 교포인데 조금 서툰 한국말로 하다가 이야기가 깊어 지니 영어로 넘어가는 게 흥미로웠)

날은 더웠고,
일본 분들이 있길래 연락처 받고 정보를 조금 캐어 봤으나
우리의 관심사에 큰 정보를 가진 분들은 아니었다.



Posted by 빨간경순



<촬영일지> No. 07

080814 제나린 한국으로 가는 날




제나린 한국으로 가기전날 마닐라 호텔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오찬?)을 먹는다고 하여 그곳으로 감.
마닐라 호텔 근처에 있는 마닐라 베이에 일몰 모습을 촬영하려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때문에 촬영 불가.
그곳에서 걸어서 '사이사키'라는 일본식 음식점으로 감.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서 맥주 한잔씩을 마신 뒤
제나린 방에서 하룻밤 묵음.

다음날 아침, 제나린 짐 챙기는 모습
로비에서 다른 가족들 모습 촬영함.


 

Posted by 빨간경순



<촬영일지> No. 06

080807~080811 제나린 Butuan 친정방문



080807 1시쯤 international 필리핀 공항에 제나린 가족 도착
             2시 30분쯤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 근처에 있는 제나린 사촌 집에 도착. 
             치킨과 피자를 시켜먹음. 
             짐을 풀고 오랜만에 만나 대화 나누고 근처 시장에 가서 장을 봐온 뒤, 음식 해먹음(한국식 요리 쌈과 김)
             제나린 사촌의 자녀 옴.

080808 새벽 5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2시 30분에 일어남
             3시 30분쯤 공항으로 출발
             부투안 시티에 도착, 큰오빠와 여동생이 마중. 
             7시 반쯤 아침을 먹고 또 다시 한시간 반을 밴을 타고 10시쯤 제나린 집에 도착
             오빠 1명과 제나린 포함 자매 5명. 
             제나린 식구를 맞이하기 위해서 코코넛 따지 않고 기다렸다고 함. 
             화장실로 새로 고쳐 놓음. 
             오랜만에 어머니와 재회.        
             동네 잠깐 돌고 3시부터 5시까지 경순과 낮잠. 
             빨래하고 저녁 준비하는 모습. 
             오랜만에 제나린, 오고 가는 이웃주민들과 대화.   
      
080809 8시 반쯤 기상 9시 식사
             식구들의 엄청난 빨래를 너는 모습 촬영
             점심 이후 아버지 묘소 찾아가는 모습. 
             식사 준비 
             저녁 늦게까지 술마시고 식구들과 가라오케, 발룻 시식(-_-)

080810 새벽 5시 시장에 가기 위해 기상(-_-)
             두리안과 기타 먹거리들을 사고 식구들을 위해 바가지와 대야를 삼. 
             무리한 새벽 기상으로 다시 낮 12시까지 잠. 
             큰 오빠 자녀 안직의 목욕하는 모습. 
             제나린이 어머니에게 음식 먹여주는 모습. 
             제나린 남편 코코넛 나무 올라가는 모습. 
             동네 아이들&사촌 남매들&청정, 하나 함께 노는 모습
             제나린 남편이 제나린 큰 오빠에게 시계를 선물로 줌. 
             식사 준비하는 모습. 
             제나린 오빠 인터뷰

080811 제나린 어머니 목욕하는 모습
             제나린 조카 목욕하는 모습
             마닐라로 향하기 전 식구들과 대화 
             식구들 단체 사진

촬영한 장면들 혹은 있었던 일들을  너무 간단히 적은 것 같은...
거기 가서 경순과 나는 거의 사육당하고 왔음.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반복.
4박 5일간 즐거웠음.


 

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