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날 연락해서 리타 할머니집 추수날이라고 하길래
그를 촬영하러 내려갔는데
엘사(할머니가 영어를 잘 모르셔서 엘사-부클로드 스텝-에게 부탁해서, 통화해서...)를 통역자로 전화통화했으나
중간에 이야기가 잘못됐는지, 여튼 갔더니 이미 리타 할머니 집 추수가 끝난 후였다.
아쉬운대로 가족들이 쌀 푸대에 담고, 로로가 논에 불지르고 동네에서 추수하는 모습들
스케치 위주로 많이 찍힌듯.
이날 나 곧 한국간다고 하니 할머니가 이것저것 주전부리랑, 수비니어라며 바지를 주셨다.
(이상하게 나 갈때마다 바지를 주시는 것 같다. 바지 2개밖에 없다고 한 말을 기억하시는지.;;)
난 이날 부끄럽게도 울었고, 할머니는 내가 운다고 웃으셨다 -_-
그리고 덜컥 따갈로그어로 꼭 편지를 쓰겠노라 약속해버렸다. (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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