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이가 웹자보 퍼다 놓기도 했지만
오늘 토론회 패널은 여이연의 김경미 씨, 민성노련 희영 씨, 전철연 홍보부장(-원래 하기로 했던 분이 아파서 다른 분이 대신 왔음)였고 토론회 제목은 "성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재개발의 불도저를 멈춰라!"였음.

여이연 - 집창촌 폐쇄와 재개발의 문제점
전철연 - 주거의 권리, 생존의 권리 우리 모두의 당당한 권리
이희영 - 재개발의 불도저를 멈추라

이런 주제로 토론회를 한 거고.
김경미 씨 발제는 성특법과 재개발 간의 연관성을 짚어주는 유의미한 지적이 있었고
전철연은... 발제 자체에서는 그냥 재개발과 밀려하는 사람들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가 있었고
희영 씨 발제는 성특법 때문에 그동안 어떤 점이 어려웠고 또 연대 과정에서 겪은 오해에 대한 토로, 이후 연대에 대한 필요성 등을 짚어 주었다.
자세한 내용은 토론회 발제문을 우리 사무실 이사하고 나서 그 사무실에다 비치해둘테니 각자들 읽어 보시고.

발제 후 토론 시간에는
전철연 분과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
전철연은 이미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 투쟁하고 있다.
평택도 변호사 법률 자문을 구하기보다는 실력행사(;)에 들어가는 것이 어떻겠느냐 라는 지적을 하였고
그에 희영 씨는 평택의 경우 성노동이 불법으로 규정되고 단속되는 현 상황에서
성노동자가 적극적으로 투쟁에 뛰어 들었다가 받을 사회적 낙인이 개개인에게 너무 부담스럽다고 대답.
즉, 평택의 경우 단속에 저항하다가 잡히면 윤락 전과가 생겨 버린다는 것.
전철연에서 나온 분은 재개발 시 상가나 시장의 경우 다른 곳이 임대 점포를 받을 수 있도록 촉구하는 것이 있으니
여기도 그것을 좀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떻겠느냐 등의 말씀을 하셨으나
약간 평택의 상황에서 생각하기에 거리가 좀... 아무튼 그게 적극적으로 소통되어 아 그렇구나 전철연의 방법을 참고하자, 라기 보다는 평택은 성노동이라는 특수한 사회적 맥락에 위치되는 이슈가 있기에 그 맥락에 맞는 투쟁 방법을 열심히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정리 되었다.

일단 평택에 집결지 단속하는 경찰들이 발대식을 최근에 했고
추석 직전에 단속이 있었고 또 어제 단속이 있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발대식까지 하고 벼르고 있는 것이면 슬슬 평택에 내려 가서 상황을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철거 위협보다는 단속이 선행되는 분위기.
희영 씨도 단속해서 이 곳 여성들을 다 흩어버리고 그 다음에 철거에 들어가지 않을까 하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고 평택 사람들은 또 단속이 올 지도 모르니 내려 가서 지켜야 한다며
저녁 식사만 하고 급히 평택으로 내려 갔고 촬영은 토론회에서 종결.



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