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비가 와서 행사는 한산했다.
이런 저런 그림이나 포스터가 전시 되어 있었고
그 외 성구매자들에게 하는 말, 이래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낙서하게 해 놓은 천이 있었고
유리방을 재현하여 만들어 놓고 1분 체험?
거기에 서 있어 보는 경험을 해 보라는 건데
한 가운데에는 시뻘건 고기 덩어리 -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잘 알겠죠? - 를 매달아 놓고
사람은 팔고 사는 게 아니라던가...
암튼 매우 불쾌한 전시물이었다.
그럼 유리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고기라는?
대체 무슨 정신으로 이런 걸 하는 건지 정말 어이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성매매 피해여성의 범주에 위안부가 들어가 있고
정대협에서 제공한 그림들이 전시 되어 있었다.
(이걸 가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음)

그리고 저녁 6시부터는 퍼포먼스를 하는데,
시민들이 낙서한 그 천을 찢는 퍼포먼스와
유리방에 활동가 한 명을 세워 놓고 그녀를 구출하고 유리방을 부수는 퍼포먼스가 있었다.
그렇게 그녀는 구해지고 사람들은 박수 치며 좋아하고....
음냐.

암튼 새삼 반성매매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폭력적인 면을 경험하고 왔음.


 

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