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8.31 레드마리아2_네마프 프로그램 노트
  2. 2016.08.06 레드마리아2 _ 2016년 상영 일정
기사와 리뷰2016.08.31 13:51

영화에는 두 번의 눈물이 등장한다. 첫 번째, 재일조선인이자 여성학자인 야마시타 영애의 눈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강연 중 그녀는 “강제 연행이 있었다면 문제지만 없었다면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는데요. 정말 피해자분들과 만나면 알겠지만, 그 분들을 무시하는”이라 말하다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한다. 못다 한 부분에는 조선인·소녀 위안부 뿐 아니라 일본인 위안부와 매춘부 출신의 위안부에게도 위안소의 생활은 성노예에 다름없다는 말이 생략돼 있을 것이다. 이는 위안부 문제의 가시화 이후에도 비가시적 존재로 남아있던 이들에 대한 가시화이자, 성노예라는 폭력의 보편성과 절대성에 대한 고발이다. 두 번째, 故배봉기 할머니의 삶을 기록한 [빨간 기와집]의 저자 가와다 후미코의 눈물. 취업사기로 일본군 위안부가 되었고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은 배봉기 할머니의 삶을 기록하는 작업을 하던 중, 결혼 하지 않고 아이를 낳은 가와다 후미코는 “결혼을 안 하고 아이를 낳았으니까, 굉장히 각오를 하고 낳았어요. 그런 면에서 힘든 일이 많이 있었는데, 배봉기 씨가 버티게 해줬어요.”라며 흐느낀다. 이 연대와 공감의 감정은 서른이 가까운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가 되었고, 위안부 생활을 했던 오키나와에 남는 것을 택한 배봉기 할머니의 삶과 미혼모로 살아온 그녀의 삶에 공통적으로 내재한 “가부장 구조 하에서의 고통”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두 번 이혼한 어머니가 겪어야 했던 편견과 비난의 근원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하여, 성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매춘혐오로 인한 인권침해, 민족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운동의 논리 속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었던 위안부들의 이야기로까지 확장되는 <레드마리아2>는 여러 시대와 상황에 존재하는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가부장적 구조를 끝까지 추적하여 드러내는 급진적인 다큐멘터리이다.(권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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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 경순이야 빨간경순
상영정보2016.08.06 13:07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


상영시간 2016년 8월 7일 일요일 오후 1시 인디스페이스 

              상영후 관객과의 대화

              2016년 8월 10일 수요일 오후 7시30분 인디스페이스 

*네마프에서 레드마리아2 Red Maria 2 : The History of A Woman 100분 새버전을 상영합니다.

             

네마프 홈페이지 http://www.nemaf.net/



** 지난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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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 경순이야 빨간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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