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6.03.02 알수없음 (2)
  2. 2013.11.17 고마운 친구들
  3. 2013.07.25 부적
  4. 2013.05.09 힘이 되는 말 (6)
  5. 2012.11.16 안부
  6. 2012.11.08 드레곤 플라이트 관계도 (4)
  7. 2012.08.20 유럽여행일지4 - 행복의 조건 (6)
빨간경순의 노트2016.03.02 02:21

정말 알 수 없다...

그 깊은 뜻을.


16. '대한민국'이라는 이상한 코메디가 있다.

     상식적이지 않은 무언가가 정의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고 

     반복반복반복을 하는데 돈도 왕창 벌기도 하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보다 더 이상한 일들이 매일매일 대한민국에 펼쳐지는 이유가 뭘까.


15. 사람들이 하는 많은 비판이나 비난거리 대부분이

      제대로 된 사실 파악이나 확인이 안된 것들 투성이다.

      그럼에도 그것들이 인터넷의 기록으로 남는다.

      훗날 그 기록은 사람들이 찾아보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14. 많은 사람들의 언어가 지식화되고 있다.

     그 지식화된 언어가 만들어내는 지식화된 이미지.

     지식화된 예술의 자기만족과 지식화된 소비자의 자기최면속에

     지식화되지 않은 이미지는 어떻게 존재 할 수 있을까?


13. 동의하지 않지만 욕할 수도 없고

    지지하지만 지지한다 말하기도 그렇고

    심지어 모른척 하자니 마음이 무겁고 불편해 지는 일.

    이런 일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


12.세상에 아름다운게 있다는 걸 인간은 어찌 알았을까?

    그리고 그것이 왜 아름다운지 인간은 어찌 알았을까?

    아름다운 건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걸 대체 대체...

    어떻게 인간은 알게 된 것일까?


11. 뭔가 청산을 하고 싶거나 지키고 싶은 것들은 비용이 든다.

     근데 청산에 든 비용은 아깝지도 않고 뒤끝도 시원한데

     지키고 싶은 것에 든 비용은 늘 기분이 찜찜하고 뒤끝이 안좋다.

     참 이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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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 경순이야 빨간경순
제작일기2013.11.17 02:07

짧은 시간 레드마리아2 트레일러 만든다고 10일간 사무실에 쳐박혀 있었는데 재밌는 일이 있었다.

시간은 없는데 음악은 필요하고 근데 음악감독 지은에게 편집도 안됐는데 음악 만들어 달라기도 그렇고

더구나 이 지지배 급하게 음악만들어 달라고 하면 투덜거릴게 분명하고

그래서 컴퓨터안에 쳐박혀있던 음악들을 쫙 훑어봤다.

그러다 한곡이 눈에 들어왔겠지.

근데 이 음악이 뭐였지 아무리 생각을 해도 모르겠는거다.

가요는 아닌데 편곡한 곡이고 내가 이걸 썼던 곡인가 이리저리 생각을 해봐도 기억이 안난다.

그래서 어차피 편곡한 곡이니 비상업용 트레일러에 사용하는건 괜찮겠다 싶어 사용을 했다.

그리고  모니터한다고 캐나다에 있는 나루에게 보냈더니 나루가 그런다.

혹시 이음악 내가 예전에....

그말을 듣는 순간 생각이 났다.

어머 웬일이니 푸하하하

그곡은 나루가 예전에 만든 영화 돌속에 갇힌말 가편본에 쓴다고 지은이가 만든 곡이었다.

결국 나루에게 허락을 구하고 다시 지은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그녀가 그런다.

그니까 결국 나 피하려고 가다가 결국 내가 쓴 곡을 썼단 말이네.

근데 나루는 아는거니?

당근이지.나루가 먼저 알아봤고 나루를 통해서 니가 만든 곡이란걸 안거지.

알았어. 잘 쓰고 트레일러 잘 만들어.

결국 돌아가려다 나중에 된통 미안할 뻔 한것이다.

우자지간 그렇게 돌아서 결국 음악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흔쾌히 이해해준 두친구에게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트레일러 모니터해준 몇몇 친구들과 좋은 의견까지 곁들여준 나루와 영란에게 감사한다.

태국에 가기전에 끝내려고 했는데 결국 다녀와 마무리를 해야될거 같다.

트레일러의 완성도는 장담할 수 없지만 정말 기분좋은 시간이었다.

일찍일어나야 하는디 간만에 휴식같아서 이것저것 중얼거릴게 많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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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 경순이야 빨간경순
제작일기2013.07.25 01:44

생일이 한참 지나서 친구가 보낸 엽서를 이틀전에 받았는데  

오늘 또 한장의 엽서를 받았다. 

알고보니 이번 엽서가 먼저고 받은 엽서가 2편이었다.

다시 이어서 읽고 싶은데 그엽서는 사무실의 책상앞에 얹어놓아 읽을 수가 없다.

내일 그엽서를 읽으러 사무실에 나가야겠다.

고맙다 친구야.

그래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을거 같아.

에너지가 정말 온몸의 내장까지 스며드는 기분이네.


친구의 엽서는 

내가 이번영화를 무사히 마칠 수 있는 부적.

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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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 경순이야 빨간경순
제작일기2013.05.09 11:17

몇일전 아는 선배와 술자리를 했다.

평소 영화를 즐겨하지 않던 그 선배는 우연히 나를 만나 레드마리아를 보았었다.

보고나서 감상평이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그리고 일년이 지나 정말 오랜만에 그 선배와 술자리를 했던 것인데

우연히 레드마리아 이야기가 다시 나왔다.


선배의 말은 사실 영화를 본 후 후유증이 좀 오래갔다고 한다.

뭔지 모르겠는데 계속 머리에 맴돌아 결국은 와이프에게 상상마당에서 상영을 하니

동네 아주머님들과 가서 한번 보라고 했단다.

그리고 영화가 어땠냐고 물었더니만 아주머님들이 영화를 보며 펑평 울었다고 했다며

자기가 말로 설명할 수 없었던 그것이 여성에게는 보였던 모양이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여성에게 다 보이는 건 아니야.여성들이 보고싶지 않은 이야기가 의외로 많고

그래서 레드마리아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했다.

선배가 다시 말했다.

오히려 우리가 아는게 많아서 보지 못하는거 같다고. 그랬던거 갔다고...

나는 남자사람인 선배가 그런 고민을 하고 그런 이야기를 들려준것이 너무나 좋았다.


가끔 아주 가끔.... 듣고 싶은 이야기는 그렇게 우연히 아주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나오고

그 작은 이야기가 조용히 나에게 힘을 준다.

그래서 선배에게 말했다.

나 말이야 레드마리아 2 준비하고 있어.

그 영화는 머리아프지 않고 명쾌할거야.

그 말을 하고나니 언젠가 기획안의 초안을 쓰며 보여주었던 한 친구가 생각났다.


난 잘 모르겠어.그냥 몇일간 머리가 아퍼 죽는줄 알았다니까... 

하긴 그친구는 쇼킹패밀리 때도 레드마리아 때도 늘 그런말을 하긴했다.

근데 왜 자꾸 그 친구에게 보여주는건지...ㅎ

친구란 참 묘한 것이다.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늘 지지해 준다는걸 알기때문인지도.

우자지간 그렇게 슬금 슬금 레드마리아 두번째 이야기가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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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 경순이야 빨간경순
빨간경순의 노트2012.11.16 02:54

연말시즌이 벌써 시작됐나보다.

명절때나 얼굴 비추는 나처럼

연말에도 명절처럼 연락을 주는 친구들이 있다.

오늘 그렇게 안부를 묻는 친구가 전화를 했다.


대학이라는 곳을 들어가자마자 나와 같이 탈반에 들어가고

나보다 부자라는 이유로 늘 내 궁한 곳을 채워주고

내가 더 적극적이라는 이유로 늘 나보다 한발 뒤에서 따라오고

내가 없는 자리에 늘 나를 대신해서 빈자리를 채워 주고

빈자리를 채워주고도 가난을 모른다는 이유로 꾸지람이나 들으면서도

늘 병치레로 병원을 내집처럼 다니는 나를 위해

이것저것 엄마처럼 챙겨주었던 친구.


그친구와 나는 학교를 나와서도 한동안 같은 단체에서 일까지 했지만

결국 결혼을 하면서 각자의 길로 다른 인생을 살기 시작했었다.

결혼 후에도 그녀는 여전히 부자집 사모님이 되었지만

내가 늘 가난한 삶을 사는것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있었던 친구.

나도 결혼을 하고 몇년이 안되 결국 빈손으로 수림이만 달랑 데리고 집을 나왔을때

친구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방값을 마련하라고 수백만원을 투척해주었고

내가 영화를 만들때마다 후원금을 챙겨주고

병원을 가기 싫어하는 나를 위해 기꺼이 자기약국에서 약을 챙겨주었던 친구.


하지만 부자집도 사연이 많다.

안락한 만큼 감수해야 할 일들이 많았고

돈많은 시댁앞에 늘 쥐죽은 듯이 지내며 맘고생도 많았다.

하지만 우린 그걸 서로 묻지 않았고 따지지도 않았고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선택한 것이니 각자 자신의 그릇만큼 감수하며 사는거니까.

근데 몇년전부터 그친구의 집이 난리가 났다.

드라마에서나 볼만한 이야기들이 현실이 됐고

시엄마가 당신 손안에 주물럭 거리지 못하는 아들을 상대로 사채를 동원해 씨를 말리기 시작했다.


돈앞에서는 가족도 없고

부모자식도 없고

며느리며 손주는 더더욱 아랑곳 없다는 냉혈의 세계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하지만 친구는 꿋꿋이 견디고 있었다.

동창들과 만나도 이웃집 이야기처럼 하하하 거리며 자기의 이야기를 했고

그녀가 힘들다는 말도 하하하 거리며 이야기를 했다.

부자로 산덕에 손에 물한번 묻혀보지 않던 그녀는 여기저기 일을 구하러 다녔지만

나에게는 돈이 궁하다는 내색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친구.


몇번을 주머니에서 꼼지락 거리며 몇만원이라도 아니 몇십만원이라도 쥐어주고 싶었는데

걱정의 내색을 조금이라도 비출라치면

그녀가 감당해야 할 돈은 내가 몇년을 일해도 고작 이자도 되지 않은 돈이라며

무시하는척 웃어넘기기도 했던 친구.

그 친구가 오늘 전화를 했다.

숨쉴 겨를도 없이 마침표 찍는 거는 어디다 두고 왔는지 쉴새없이 다다다다...

너 살아있는거지? 연락이 안되서 선배들도 걱정하고 난리였잖아 이년아.

내가 너찾는다고 수림이 일하는 데도 연락하고...아이구 내가 못산다 못살아...

여전한 목소리로 씩씩하게 그리고 아주 큰소리로....


전화를 끊고 한참을 웃었다.

아니 이건 원래 내 대산데 어쩌다 저 지지배의 대사가 된거지.

그렇게 한참을 웃다가 동창회는 못갈거 같다고 말했지만

갑자기 친구가 보고싶었다.

우리가 어쩌면 피했거나 하지 않았던 많은 이야기들이

구지 말이 필요하지도 않았구나 생각을 하면서.


연말연시에 누군가를 돕기위해 고민을 하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만한 일이 있을때 그나마 조금이라도 손과 마음이 가는 이유는

그런 친구들이 내옆에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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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 경순이야 빨간경순
빨간경순의 노트2012.11.08 02:29

드래곤 플라이트가 요즘 애니팡을 잇는 국민게임으로 자리를 잡았나 보다.

지방을 가는 고속버스안에서 앞뒤로 앉은 사람들이 죄다 이걸하더니

급기야 병원에서 대기중인 사람들도 이걸 하고 있고

전철을 타든 버스를 타든

심지어 관객과의 대화를 하러 가는 그 시간에도 누군가는 나에게

드래곤 플라이트 날개를 보내준다.

생전 연락이 안되던 친구가 날개를 보내고

한동안 안부가 궁금했던 어떤 친구도 날개를 보내고

노동운동을 하는 어떤 친구도 날개를 보내고

보수적인 어떤 남자도 날개를 보내고

심지어 내가 사는 집의 집주인도 날개를 보내더니

잠시 안면이 있던 어떤 피디는 늘  드래곤 플라이트 순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명절때만 만나는 사촌동생들도 앞을 다투어 이곳에서 점수로 안부를 전한다.

그래서 졸지에 쟁겨둔 날개가 넘 많은 나는 

덩달아 매일매일 나도 날개로 안부를 전한다.

오마이갓......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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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 경순이야 빨간경순
여행일기2012.08.20 00:14

스위스는 나와 그리 가까운 나라가 아니었는데 이곳이 익숙해진건 순전히 친구 때문이다. 

잘나가는 방송피디였던 그녀가 호주에 촬영갔다가 스위스남자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때만해도 

지금의 그녀를 상상하지는 못했다. 

한국에서처럼 결혼해서도 방송일이나 하면서 늘 연애같은 결혼생활을 주구장창 하거나 

애가 하나쯤 있을 수는 있겠지만 육아문제로 이리저리 골머리를 썪이다가 그 일은 놀이방이나 유모한테 맡기고 

본인은 좀 더 스위스에서의 활동에 전념하지 않을까 하는. 

한마디로 집안일 따위(?)로 절대 자신의 일을 포기하지 않을거라는 뭐 그런종류의 시나리오가 늘 그녀를 생각하는 

나의 마음이었는데 웬걸 결혼 10년차에 접어든 그녀의 현재모습은 애 둘에 셋째를 임신한 전업주부9단의 모습이라는 거다.


그런데 한술 더 뜨는 이야기는 그녀가 행복하다고 말하는거.

리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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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 경순이야 빨간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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