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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가족 다큐 <쇼킹패밀리>에 이어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작정하고 여성의-몸-과-노동-을 탐구하다!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이들의 일상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있는 다큐멘터리 <레드마리아> (연출 경순│배급 ㈜시네마달)는 <애국자게임> <쇼킹패밀리> 등 만드는 작품마다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경순 감독의 5년만의 신작이다. 당대의 화두를 던짐으로써 신선한 자극을 제공했던 경순 감독이 이번엔 여성의 ‘몸’을 통해 ‘노동’의 의미를 재구성하고자 하는 또 한 편의 도발적인 작품을 완성해냈다! 섹스하고, 생리하고, 임신하고, 출산하고! 여성들의 노동은 ‘배’에서 시작되는 것 아닐까?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이 영화는 여성의 몸과 노동에 대한 이야기다. 글로벌 자본주의 속에서, 많은 여성들이 사회의 주변부로 내몰리고 있으며, 그곳에서 그녀들은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 노동자 등으로 불리고 있다. 그 곳에서 몸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여성의 몸은 노동의 수단 또는 상품 그 자체가 된다. 그러나 때로 그것은 오염된 몸으로 간주되며, 그리하여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된다. <레드마리아>는 가장 낮은 곳에서 글로벌 자본주의를 떠받치고 있는 이 여성들의 신체를 기록하고, 그리하여 여성과 노동의 관점에서 ‘열심히 일한다’는 것의 사회적 의미에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레드마리아> 연출의도 -

<레드마리아>는 독립다큐멘터리 진영의 ‘맏언니’라 불리는 경순 감독의 5년만의 신작! ‘애국심’이라는 성역에 일침을 가하는 <애국자게임>, ‘가족주의’의 속내를 파헤치는 <쇼킹패밀리> 등 강렬한 제목만큼이나 도발적인 시선을 담고 있는 작품들을 발표함으로써 주목 받았다. 특히, <레드마리아>는 비혼상태로 혼자 살아가는 20대 여성, 이혼을 한 30대 여성, 자신의 딸과 둘만의 가족생활을 꾸려가는 40대 여성 등 이른바 ‘정상적인’ 가족의 틀에서 벗어난 여성들의 삶을 밝은 시선으로 그려 내어 호평 받았던 <쇼킹패밀리>에 이은 또 하나의 ‘여성영화’로, ‘여성들의 노동’이라는 보다 근원적인 물음을 담고 있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순 감독은 자신을 ‘성 노동자’라고 소개하는 친구를 만나면서 <레드마리아>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성매매에 대한 반대’와 ‘성매매를 노동으로 볼 것인가’의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여성의 역사를 거슬러 보기 시작한 것! ‘윤간이나 강간이라는 말은 왜 사전에서조차 여자가 ‘당하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지’ ‘남녀평등은 쉽게 이야기하면서 왜 성에 대한 사고는 진전되지 않는지’ ‘타고난 여성의 출산 능력은 왜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 묶여야만 하는지’ 등의 질문에서부터 시작하여 여성들의 삶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이를 통해 글로벌 자본주의 하에서 여성의 ‘노동’의 의미를 되짚어 보기로 한 것이다.

섹스, 생리, 임신, 출산 등의 능력을 지닌 ‘배’로부터 여성들의 삶을 바라보는 경순 감독의 시선은 그 자체로 신선할 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여성의 ‘노동’에 관해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레드마리아>를 통해 현재 사회를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열여섯, 아빠 없는 딸을 낳았다” 캐릭터 영상 3탄 : 성 노동자 ‘클롯이 보내는 편지’ 이와 함께, <레드마리아>의 주인공, ‘클롯’의 이야기를 담은 ‘캐릭터 영상 3탄’이 공개되었다. 영상은 성매매 여성들의 쉼터인 ‘부클로드 센터’에서의 일상을 담고 있다. 낮에는 못 다한 공부를 하고, 밤에는 거리로 나가는 그녀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애들을 키우려면 어쩔 수 없어요. 제 입장은 신경 쓸 수가 없어요.’ ‘당신들이 우릴 창녀라고 부를 권리는 없어요’라는 대사를 통해 성 노동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가능하게끔 한다. <레드마리아> 캐릭터 영상 3탄 ‘클롯이 보내는 편지’는 공식 홈페이지(http://redmaria.tistory.com)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레드마리아>는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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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Contact

 

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Blog. http://redmaria.tistory.com/

 

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