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스케치2009. 5. 3. 17:19




 





 







일본 촬영기간 69일을 이분들의 은혜로 넉넉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오오즈상과 케이코상이신데 당신들의 집을 통째로 내어 주셨죠.
비록 보일러가 고장나 싱크대에서 모든 위생처리를 해야했지만,
예산중에서 가장 크게 차지했을 숙박비가 해결된 덕분에
비싼 일본 맥주를 쪼까 마음 편히 마실 수 있었다죠^^;
저희가 머무르고 있는 도중, 집을 세놓으라는 얘기가 있었다지만
그 곳은 한국에서 오는 좋은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남겨두어야 하기 때문에 세를 놓지 않겠다고 하셨지요.
두 분을 위해 이 날 우리 스탭들은 부침개와 떡볶이, 된장찌개를 대접했습니다.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 집'이 있었다는 건 큰 행운이었죠.
아람이 치던 피아노 소리와 (한 번도 한 곡을 끝까지 치진 못했지만ㅋㅋ)
못쓰는 세탁기와 잡동사니가 수북히 쌓여있던 빛 좋은 베란다가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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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