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스케치2009. 2. 16. 16:39



 




 





제작경비중에서 가장 큰 부분일 숙박비 걱정은 덜고 있다.
고등학교 역사선생님으로 정년퇴직하신 일본분께서 안쓰는 집을 빌려주셨기 때문이다.
거실도 있고 넓은 방이 두개, 베란다도 있고, 심지어 피아노도 있다.
그런데 욕실이 없다는 것.-.,-
정확히 말해 욕실 보일러가 고장나 더운 물을 쓸 수 없다는 것,
결론적으로다가 우리는 목욕을 할 수 없다는 것!

주인할머니 성함이 케이코상인데, 그 분이 우리는 일주일에 두 번 목욕을 시켜주신다.(?) ㅎㅎㅎ
케이코상네 가서 뽀글뽀글 거품이 나는 욕조에서 네 명이 번갈아 몸을 담글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첨에는 익숙치 않았으나 이제 괜찮다는 것,
심지어 삼일만에 하는 목욕도 점점 구찮아 진다는 것, 간사할지어다~

처음 우리들은 목욕을 매일 할 수 없어 꽤나 찝찝해하고 불편해했다.
그 중 가장 신경쓰이는 게 뒷물을 못하는것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것,
간절히 원하면 방법은 생긴다는 것,
고로 옛말 틀린 것 없다는 것.ㅎㅎ
일본은 식당과 술집, 커피숍, 화장실에 거의 비데가 있다.

'야, 비데있다, 얼른 담그고 와라"
화장실에서 누가 늦게 나오면
"비데하나부다"
"난 엉덩이를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한다"
-"버튼 한 번 더 누르면 물이 왔다갔다 하는데~~ㅉㅉㅉ"

(이미지 출처 : 네이버에서 막 펌)


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