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경순의 노트2013. 4. 29. 16:27

늦잠을 자고나면 기분이 좋다.

늘 늦잠을 자기는 하지만 그래도 특히 좋은 날이 있다는 얘기.

게다가 전날 기분좋은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난뒤라면 

더더욱 늦잠의 효능은 배가 된다.

느즈막히 눈꼽을 떼고

느즈막히 밥을 묵고

느즈막히 쉬엄쉬엄 청소거리를 찾는게 웬지 

한가로운 피서객처럼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이 편하고 즐겁다.

그래서 오늘은 아무도 안마나고 아무런 일도 안하고 그냥 이 시간을 즐기련다.

그런 하루를 기분좋게 하는게 적당한 날씨와 기온도 한몫을 한다.

좀 더 더워지면 이 집안이 온통 열기로 스트레스가 될테니까.

결국 올해는 중고에어콘이라도 달아야 할듯 싶다.

스위스는 에어콘을 달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데

그래서인지 더워도 그늘만 있으면 지낼만 하다.

하지만 한국은 에어콘 열기에 숨을 곳이 없다.

결국 그래서 에어콘을 아니달 수 없는 이 딜레마.

부디 오늘같은 날씨가 조금만 더 길게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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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