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독립 영화 라인업②] 다양한 이슈의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여성 노동자의 이야기부터 2009년 용산 사태까지 다양한 이슈를 품은 일곱 편의 다큐멘터리도 발군이다.
◇ 레드 마리아
경순 | 이치무라, 리타, 제나린, 순자, 모니카 | 다큐멘터리
<레드 마리아>는 여성의 몸과 노동에 관한 보고서다. 경순 감독은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노동 현실을 들여다본다. “여성의 몸은 노동의 수단 또는 상품 그 자체가 된다. 그러나 때로 그것은 오염된 몸으로 간주되며, 결국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된다.”
경순 감독의 말처럼, <레드 마리아>는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이주 노동자, 위안부 등 역사를 관통해 오며 형성된 여성과 노동의 역학관계를 심도 있게 관찰한다. 그리고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는 이데올로기로서의 ‘노동의 현실’을 포착한다. “<레드 마리아>는 가장 낮은 곳에서 글로벌 자본주의를 떠받치고 있는 여성들의 신체를 기록하고, 여성의 시선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의 사회적 의미를 묻는 작품이다.” 경순 감독이 카메라를 든 이유다.
(후략)
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Contact
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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