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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09 레드마리아2_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초청
상영정보2015. 9. 9. 16:33



2015 DMZ국제댜큐멘터리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상영


상영정보

http://www.dmzdocs.com/program/program_view_2015.asp?p_idx=7&menu=2&category=2


시높시스

한국의 성노동자 연희는 일본성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일본의 야마시타 영애는 매춘부 출신의 위안부가 운동에서 배제됐던 과정을 강의하기 위해 교토로 향한다. 한국의 박유하 교수는 『제국의 위안부』라는 책을 출판하고 위안부할머니들에게 고소를 당한다. 르뽀작가 가와다 후미코씨는 오키나와에서 위안부생활을 했던 배봉기씨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은 성노동자들과 피해자도 될 수 없었던 매춘부출신의 위안부 문제가 교차되며 영화는 기억에서 사라진 이야기들을 하나씩 들춰낸다.


기획의도

나는 전작인 레드마리아를 만들면서 많은 성노동자들을 만났었다. 그들과의 만남은  사회에서 '대상'으로만 존재했던 그들을  곁에 있는  사람으로 마주하게  시간이었다. 어떤이는 싱글맘으로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 일을 한다 했고,  어떤 이는 어린 나이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시작했다가 지금까지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어떤 이는  일이 가장 적성에 맞는 일이라고도 했다.

 

 성노동자에 대해 흔히들 상상하는 인신매매나 피해자 프레임으로는 담아낼  없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당시 나는 카메라에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을 수가 없었다. 성매매특별법으로 단속이 심해지면서 카메라가 그들에게 위협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고, 연락이 끊겼다. 뒤늦게 누구는 단속을 피해 호주로 갔으며, 누구는 안마시술소로 갔다는 말만 전해 들었다.  누구는 성매매 쉼터로 들어갔다가 결국 다시 다른 업소들을 전전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중에는 자신이 성노동자임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성노동자들도 있었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담기로 결심하고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도대체 매춘이  사회에서 무엇이관데 이들이 범죄자가 되어야만 하는 것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료를 찾던 , 매춘에 대한 낙인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많은 분들과도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당시 직업 매춘부였던 위안부들은 이후 위안부 운동에서 배제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들 중에는 가난한 부모에 의해 유곽으로 팔려갔다가 위안부로 가게  사람도 있었고, 결혼까지 하고도 취업사기로 끌려간 분들도 있었다. 또한, 가해국 일본에도 많은 위안부 여성들이 있었지만,  모든 분들은 매춘부라는 이름에 가려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불리지 못하였다.

 

  피해자가 되기를 거부하는 성노동자와 피해자조차   없었던 매춘부 출신의 위안부.  아이러니한 두 가지 문제를 직면하면서 나는 매춘혐오가 만들어내는 이중잣대에 놀랐고,  이야기를 계속 쫓아가 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중잣대의 윤리가 실상 많은 여성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감독 본인의 엄마가 들려준 삶의 이야기에서도 발견할  있었다. 여성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것은 우선적으로  잣대를 벗겨내고 사실을 직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시작했다.


상영시간표

9/18(금) 18:00 메가박스 파주출판단지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9/20(일) 15:30 메가박스 백석 (상영 후 아티스트 토크)

9/23(수) 12:30 메가박스 백석

Posted by 나, 경순이야 빨간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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