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자료/위안부2014. 8. 14. 23:53

필리핀 대법원, 일본군 위안부 청구권 관련 소송 기각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필리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려던 현지 위안부 출신 여성들의 법적 투쟁이 무위로 끝났다.  

교도통신은 13일 필리핀 대법원이 전날 위안부 피해자 단체 '말라야 롤라스' 회원들이 대(對) 일본 청구권 행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정부의 손을 들어준 종전의 판결에 불복, 제기한 재심 신청을 다시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대법원은 이날 외국 정부에 대한 자국민의 청구권 행사 요구를 수용할지는 행정부가 다뤄야 하는 외교적 사안이라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테오도어 테 대법원 대변인은 2010년 판결에 이은 이날 재심 판결로 말라야 롤라스 측이 제기한 위안부 청구권 문제가 완전히 종결됐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말라야 롤라스 회원 70여 명은 지난 2004년 3월 일부 공무원들이 위안부 강제동원을 반인륜범죄로 규정, 대응해달라는 자신들의 요구를 거부하는 등 재량권을 남용했다며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이들은 당시 소장에서 필리핀 정부가 일본이 지원하는 '아시아여성기금'의 배상을 수용하고 사과를 받아들인 것은 국제법에 어긋난 것이라면서 특히 1951년 일본과 평화협정을 체결할 당시 청구권을 전면 포기하기로 한 것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필리핀 정부는 말라야 롤라스 측의 주장을 수용하면 외교정책상의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일본과의 관계 역시 와해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필리핀 대법원은 지난 2010년 정부가 외국 정부에 대한 자국민의 청구권 행사 요구를 수용할지는 대법원이 아니라 행정부가 결정해야 하는 외교적 사안이라며 관련 소송을 기각했다.  

이날 대법원의 결정과 관련해 말라야 롤라스의 변호인 측은 필리핀이 전시에 강간을 절대적으로 금지하지 않는 유일한 나라가 됐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다.

1997년 출범한 말라야 롤라스에는 당초 마닐라 북부 팜팡가 주의 위안부 출신 여성 약 90명이 회원으로 참여했으나 상당수 회원이 고령으로 사망하면서 현재는 약 30명 만이 남아있다. 

kky@yna.co.kr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8/13/0200000000AKR20140813088600084.HTML?input=1179m



Posted by 빨간경순
상영정보2012. 12. 3. 14:27

여성국제연대행동네트워크는 위안부할머니들을 지지하는 단체로 주로 국내외 외국인들이 중심으로 활동하는단체라고 한다.

이날 상영은 한.영문자막으로 상영이 될 예정이다.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그들이 직접 상영포스터를 새로 제작했다고 한다.^^


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스케치2010. 1. 1. 12:14




 




 


 

필리핀 올롱가포 지역의 있는 부클로드라는 단체다.(거리성매매여성쉼터)
제작년에 이은 필리핀 2차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날이다.
경순감독은 아버지일로 한국에 먼저 들어가고 나머지 스탭들만 남아 있을때였다.
조날린의 출산장면 촬영이 계속 뻐그러지면서,
또 이런저런 사소하고 유치한 문제와 갈등들을 겪으면서
부담과 걱정이 많았던 날들의 마지막 순간이었던 셈이다.
솔직히 브클로드 친구들과 헤어지는 아쉬움보다
한국에 돌아가는게 일면 후련하기도 했던 것 같다.

지금은 편집중이라 레드마리아 주인공들 얼굴을 하루종일 쳐다보고 있을때다.
그때그때마다 새록새록 다시 생각나는 순간들은 계속 있다.
기억하는 것과 잊어버리는 것, 둘 다 축복이다.
물론 때론 저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후훗~
그리고 이런 기록으로 망각을 지연시키기도 하면서..

그렇게 지난하고 골치 아프던 날들이었는데
지금 사진을 다시 보며 드는 생각은 한국서는 보통키인 우리가 열라 커보이네? 하는거다 ㅋㅋ
변하지 않은 것 같지만 변해있거나
해결되지 않은 것 같지만 이미 해결되어있는..

오늘밤은 이젠 그만 잊어버릴 것을 하나 찾아 과감히 쓰레기통에 버려야 쓰겠다.

-세상과 일상이 어제와 하나도 바뀌지 않은 새해를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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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스케치2009. 10. 8. 11:11




 























 

특별출연: 인간 네비게이션 펭 (마지막 사진)
그밖에, 사진 안 찍어주겠다니 점프하신 분(역시 마지막 사진)
및 필리핀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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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스케치2009. 10. 2. 16:51



 




조날린 집 앞(새벽)





그레이스 동네(새벽)




리타 할머니 집 앞(초저녁)

 

 

부끌로드 앞, 트라이앵글, 체육관 일출 사진은 없네 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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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스케치2009. 10. 2. 11:07






까를로는 쟌리의 아들입니다.

 

까를로와 쟌리






그래요... 그 둘은 너무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나도 까를로가 갖고 싶어!!!!!!!!!







앗!! 경은이도 까를로가 갖고 싶어!!!!!









하하하~. 하지만 이미 늦었어.
까를론 내꺼야~! 까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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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스케치2009. 10. 2. 11:01






오늘도 아람이는 조날린네 집에 갔습니다.




조날린은 평소와 다름없이 기쁜 포즈로 그녀를 반깁니다.




괜히 쟌쟌에게 친한척도 해봅니다.




'뭥미~실드치지마. 니가 원하는거 나 아닌거 다알아~'



 

'씨X,  X됐다'

정체를 들킨 아람은 빨래 뒤에 숨어서 상부에 상황을 보고합니다.

' 이를 워째~눈치깐거 같어'




잠시 후...



상부 언니들은 냉정하답니다.

 

 

냐옹~~~

답답한 마음에 아람은 동네 마실을 다닙니다.





 

'나 여기서 언제까지 연기해야 돼ㅜ.ㅜ 

너라도 나에게 답을 줄 수 없겠니?'



'몰라, 이 기집애야. 나 살기도 피곤해'

 

 

 

* 위 사진과 내용이 사실과 전혀 다르더라도 민형법상 책임이 없습니다. 냐옹~

 

--------------------------------------------------------------------------------------------

 

수고했습니다. 아람 조연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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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스케치2009. 9. 29. 16:48






2009년 8월 부끌로드에선 조날린의 출산을 기다리며,


외워지지 않는 일어 단어장을 외우던 그녀가 있었고




오지 않는 잠을 힘겹게 청하던 그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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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스케치2009. 9. 3. 15:46





 









 





이번 필리핀 2차 촬영에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였던
민다나오 지역의 파인애플 농장입니다.
미국기업인 돌(doll)사에서 30년을 일해 온 아델라이나가 그 주인공이구요.
노동자들이 버스로 이동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이 아델라이나 섹션을 영화에서 쓸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델라이나가 활동하고 있는 필리핀의 정치조직이자 전국노동조합인 KMU에서
연락이 온거죠. 아델라이나가 일하는 모습을 사용하지 않거나
필리핀에서 상영을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또 한번의 청천벽력.

하지만 아델라이나가 레드마리아의 여전한 주인공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천재감독 경순이 어떻게든 풀어내리라는 걸 아시죠?
레드마리아 12명의 주인공들이 어떤 스토리로 엮여질지.. 기대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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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일기2009. 7. 13. 16:56

레드마리아 첫 촬영 이후 벌써 일년이 지났다. 지나간 시간과 일들을 증면해 주는건 책상위에 쌓여있는 400여개의 테잎들이다. 크게 한국과 일본,필리핀으로 색깔을 나누어 라벨을 정리해 놨지만 한국어 일본어 따갈로그,비사어,팜팡가어,영어,스페인어 등의 갖가지 말들이 담겨져 아직도 그속에 무엇이 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 투성이다. 어쩌다 작업이 말과의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요즘, 한참 달라붙어 그림을 붙여도 모자랄판인 나의 욕망은 거미줄에 휩싸여 움직이질 못하고 있다.

그런데 다시 해외촬영을 떠난다. 필리핀의 늘어지는 섭외도 섭외지만 늘 그렇듯이 가봐야 알 수 있는 그림의 정체를 고스란히 부담으로 껴안고 있지만 정작 더 걱정은 다시 불어날 말과의 전쟁이다. 근데 재밌는건 정작 현장에서는 말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게 또 신기한 일중 하나이다. 누구하나 완벽한 통역을 해주지는 못하고 그럴 형편도 못되지만 우리는 잇몸과 바디를 섞어가며 그들과 이야기하는데 그다지 큰 불편함을 못느끼고 있다.

만일 방송아르바이트로 갔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리. 꽉 짜여진 스케줄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가능한 스케줄,그리고 언제나 변함없이 요구되는 정확하고 짧은 인터뷰를 제시간에 따려면 현지에서의 모든 스케줄과 일정을 관리해줄 코디네이터가 반드시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다들 일류라고 자부하는 이들과 일을 해도 늘 걸리는게 소통의 문제이다. 그나라의 말을 잘 하는것과 의사를 잘 전달하는 건 근본적으로 다른세계이기 때문이다.

이 세계는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딱 거기까지만 잘하는....그래서 우리는 정작 말을 잘해도 소통을 하는데는 재주가 없다. 어쩌면 소통이 막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거 아닐까. 말을 너무 잘해서 말이다. 해야 될 말과 들어야 될 말에 대한 기준이 명확한 사람들에게는 그 외에 존재하는 이야기는 틀린 것이 되버린다. 길게 돌아가 보면 결국 같은 말이고 같은 생각인 경유가 꽤 되지만, 비교적 교양있고 똑똑한 사람들은 아쉽게도 시간이 없다. 그들에게 시간은 노동이고 돈이고 생산이고 미래기 때문에 답은 언제나 정해진 시간안에 나와야 정답인것이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 가진것이 없는 사람들, 사람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욕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그런 기준을 갖고있지 않다. 못알아 들으면 더 이야기 하면 되고 그래도 못알아 들으면 그런가보다 할 뿐이다. 그들에게 남아도는 건 시간이고 노동은 시간만큼 돈이 많아지지도 않는 것들 뿐이니, 말이 안되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말이 안통해서 열받을 일도 없다. 그저 닥친 상황을 즐기면 그만이다. 그러니 이보다 더 좋은 대화가 어딨을까.

‘한국 사람들은 에뽈이 싸다면서...’
‘에뽈?’
‘응 에뽈’
‘그거 많이 먹어서 피부가 다들 좋은거 같아.여기는 에뽈이 비싸거든’
‘야..에뽈이 뭐야?’
‘에뽈?...혹시 애플?
‘응...그래 에뽈’
‘아...애플.....’

우린 그렇게 대화를 하면서 촬영을 한다. 아마 똑같은 대화를 유럽에 가서 했다면 과연 어땠을까? 그리고 한국에서는 또 얼마나 비웃으며 놀림감이 됐을지...많은 사람들이 갈수록 삭막해지는 이 땅에서 소통을 부르짖지만 정작 그들은 소통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말 잘하는 입을 갖고 싶을 뿐이다.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본도 소통에 대한 상황은 막상막하다. 한국에서의 상황이 과다교육에 대한 부작용이라면 일본의 경우는 어려서부터 민폐를 최고의 잘못으로 교육받은 탓인지 남에게 속을 드러내지 않아 역시 소통에 많은 장애를 안고 있다. 정확하게 해야 할말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으면 대단한 민폐를 서로에게 끼치게 되니 어설픈 일어로 혹은 어설픈 영어로 그들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하기는 여간 어렵다.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이해보다는 오해가 더 많이 쌓여 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큰 상황을 맞이하게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일본이든 한국이든 역시 교육이 문제네...우자지간...게다가 말이라는 것이 오프라인을 벗어나면 그건 또 다른 세계가 된다. 그래서 온라인이 늘 뜨겁게 논쟁을 벌이는 공간이 되는 이유이기도 한데 읽고 해석을 하는 방식이 자기의 생각만큼에서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온라인에서 무엇인가를 이야기 하고 늘 꼼꼼하게 답글을 쓰고 또 반박하고 또 쓰기를 반복하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존경스러운지 모른다. 그래서 소통을 하고 싶은 사람은 정확하게 자신의 말을 제대로 쓸 줄 알고 전달 할 줄 알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니 그렇게 훈련이 되고 적응이 되는 사람들이 말이 안되게 소통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찌 읽을 수 있겠는가. 사회가 발전할 수록, 문화가 다양해져 갈수록, 다양한 소통의 방식이 생겨나고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게 된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걱정스러운건 그런방식에 익숙하면 할수록 오프라인에서나 가능한 그런 달콤 쌉싸름한 소통의 매력은 맛보기 힘들거라는 것.

소통은 외로움과 직결된다. 전세계의 주민들이 갈수록 외로워지고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만들어내는 각종 프로그램과 힐링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제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정작 소통에 대한 타고난 능력은 갈수록 인간의 몸에서 퇴화되어 간다는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는거.



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