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2.28 사람
  2. 2012.09.06 유럽여행일지7 - 우리들만의 힐링캠프 6
  3. 2012.08.10 유럽여행일지2 - 감정을 중화시키는 환경 1
빨간경순의 노트2013. 2. 28. 16:25

즐겁지 않은 일이 자꾸 생기는 건 사람을 힘들게 한다.

그런데도 그런일을 통해 여러가지를 느끼고 생각하는 일들이 많아진다는 건

재밌고 유익하다는 아이러니가 있다.

고통을 어떻게 마주하는가에 따라 사람의 폭도 달라지는 거 같다.

바닥을 치면 사람들의 태도가 참 달라지는데

때로는 격차가 심한 사람들이 있어 참 난감해 진다.

좋을때와 힘들때의 대처 방법도 참 다르다.

돈이 있을때와 없을때는 말할 것도 없고...

늘 즐거움이 주는 배움보다

고통속에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것이 진리인거 같다.

그래서 짜증나는 어떤 현실을 마주할때 

배움의 터로 활용하려고 노력하다보면 기분이 좀 쿨해진다.

'빨간경순의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 2  (0) 2013.03.03
그 겨울, 바람이 분댄다  (0) 2013.03.01
요 며칠  (0) 2013.02.24
왕재산 조작사건 2심 선고 참관기  (0) 2013.02.11
말과 글의 전쟁  (1) 2013.02.11
Posted by 빨간경순
여행일기2012. 9. 6. 04:05

이번여행에서 재밌는 현상중 하나는 정말이지 짜증나는 일이 거의 없었다는거. 

보통 여행을 하다보면 계획이 틀어지거나 숙소를 잘못 잡았거나 밥을 시켜먹다가 불쾌해지는 일이 다반사로 생기고 

그런 일을 해결해 가는 일이 여행코스의 필수인 것처럼 등장하게 되는데 정말 희안하게도 이번여행에서는 

짜증에 ‘짜’자도 찾아보기 힘들만큼 만족스럽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사람 사는 일이라는게 마음만으로는 안되는 것이라는 걸 번번히 뼈아픈 경험을 통해 알게되는 우리들은 

뼈아픈 경험을 하지 않고 살아온 인간들을 만나서 느끼게 되는 답답함이 가끔 뼈아픈 경험이 되곤한다. 

힘들게 살아온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그 경험을 하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안이하고 덜 떨어진듯한 모습을 보는건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니라는 걸 종종 경험으로 알기에. 

하지만 이번은 정말 달랐다. 

그런 경험이 있고 없음과 상관없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 힘은 무엇이었을지.


Posted by 빨간경순
여행일기2012. 8. 10. 08:51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스위스의 단 하나의 흠이라면 바다가 없다는 것. 

하지만 알프스를 비롯한 수많은 산과 빙하로부터 흘러내려오는 물이 육지에 고여 전국에 호수가 천개가 넘는다. 

그래서인지 스위스는 어딜가나 물이 풍부하다. 거리를 걷다가도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식수가 분수처럼 나오고 

대부분의 동네들은 가까운 거리에 늘 호수나 강이 흘러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피크닉을 즐긴다. 

이런 물풍년 덕에 나는 스위스에서 물을 한번도 사먹어보지를 않았다. 

그런 물은 사람에게도 영향을 주는지 친구집 창밖으로 보이는 거대한 취리히호수는 보기만해도 눈이 정화되는 느낌. 

게다가 동네 어디를 둘러봐도 높은 건물이 없어서 호수든 강이든 숲이든 걸쳐있어 집집마다 창밖이 한폭의 그림이다. 

이런동네에 살면 집앞을 가리며 올라오는 건물에 짜증이 날 이유도 없고 

앞집 옆집 창문을 마주보며 사생활이 쉽게 침해받는 일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다.


'여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여행일지4 - 행복의 조건  (6) 2012.08.20
유럽여행일지3 - 바젤 시민 수영하는 날  (4) 2012.08.17
유럽여행일지1 - 나는 제네바로 간다.  (2) 2012.08.08
여행준비 2  (0) 2012.08.01
여행준비  (0) 2012.07.31
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