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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22 일본 취재 준비
제작일기2013. 8. 22. 17:12

10월말 일본 도쿄에서 레드마리아를 개봉한다.

근데 개봉하기 몇달전부터 일본 배급사에서 여러차례 레드마리아 시사회를 하고 반응을 보고

그리고 다시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한달전인 다음달에 신문기자들과의 인터뷰를 잡고 있다.

한국에서도 개봉전에 여러가지 준비를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웬지 더 촘촘하고

여유있게 하다보니 이후에 발생할만한 여러가지 일을 미리 수정하고 준비하게 되는거 같다.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따지고 챙기고 의견을 수렴하고 준비를 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자니 그 모습들이 이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 영화를 위해 애쓰는분들의 노고가 새삼 고맙기 그지 없다.


우자지간 그덕에 다음달 기자들을 만나기 위해 일본에 가는데

가는김에 그동안 제작비문제로 미뤄왔던 레드마리아2 일본촬영을 위한 사전조사를 이참에 하기로 했다.

도쿄에서 기자인터뷰를 응한후 오사카로 넘어가 그동안 자료로만 봐왔던 이야기를

직접 글을 썼던 분들을 통해 확인하고 좀 더 추가로 취재해야 할 분들의 리스트를 작성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정작 섭외를 하자니 어디서부터 줄을 대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의외로 쉽게 레드마리아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로 부터 연락처를 받기도 하고

직접 오사카에 사는 친구로 부터 소개를 받기도 하면서 목록이 촘촘히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오사카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3박4일로 좀 빡빡한 일정이라 걱정도 된다.

미리 연락을 한다고 해서 다들 만날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만난다고해도 여러사람을 만나다보면

일정이 겹칠 수도 있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거의 매일 여기저기 전화를 걸고 다시 메일을 보내고 하는일이 일과가 되었고

중간중간 촬영할 일도 점점 많아지고 보면 볼수록 봐야 할 자료들도 점점 산더미라

몸도 마음도 분주하고 산만하고 정신이 없다.

그런데도 한편으로는 자꾸 흥분되는 이 마음은 뭔지...ㅎ


우자지간 일본취재전에 해야 할 것들을 다시한번 정리해보자.

일단 항공권은 에약을 끝냈고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 오사카로 가는 신칸센 예약을 부탁하고

오사카에서 3명이 묵을 수 있는 숙소를 알아보고

만나야 할 분들의 목록을 다시한번 체크하고

가기전에 서울에서 촬영해야 할 일정을 조율하고

중간중간 촬영분 로깅을 체크하고

가기전에 꼭 봐야할 자료들을 읽고 정리하고

가장중요한 몸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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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