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리뷰2012. 5. 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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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송씨네의 컬처매거진 http://blog.daum.net/songcine81

 

 

 

 

 

女子, 여자, babae(바바에)...

여자를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나요?

 

 

 

 

 

 

 

리뷰의 제목을 결정할 때 고민하는 것은 눈에 띄면서 자극적이지 않게 올려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많은 제목을 생각했습니만 '여자는 위대하다'라는 낯간지러운 제목은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죠. 여성, 여자, 어머니 만큼 위대한 존재도 드무니깐요.

이번에 소개할 다큐는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필리핀과 한국과 일본을 돌며 감독이 경험한 수많은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작품을 보면서 느낀 것은 남자만큼이나 여성들도 고생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몰랐다는 것이죠.

남성들도 공감하게 되고 여성들은 더더욱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여자이야기... 다큐 <레드마리아>입니다.

 

줄거리를 압축하기 힘든 다큐입니다. 워낙 다양한 각계 각층의 직업을 가진 여성들이 등장하고 한국, 일본, 필리핀의 다양한 국가의 여성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줄거리를 압축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첫번째 화면의 주인공은 우리나라입니다. 지금은 파업을 풀고 평화를 되찾은 기륭전자 노조원 중 한 명인 윤종희 씨의 이야기를 비추고 있습니다. 기륭전자는 200 여명을 정리해고 했고 6년이 넘게 이 중 8명의 노동자가 싸우고 있던 상황이었지요. 윤종희 씨는 그 중 한 명이며 옥상에서 텐트를 치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는 더 과격해졌지만 그 과격해진 것은 노조 때문이 아닌 사측과 경찰의 무리한 진압이 문제였지요.

일본 오사카로 넘어가면 또 한 명의 노동자가 회사와 싸우고 있습니다. 사토 씨는 18년 간 파견직으로 일하다가 해고 되었습니다. 자격증을 따라는 회사의 방침에 자격증도 땄지만 그것도 무용지물이었지요. 그가 싸우는 회사는 거대 전자회사인 파라소닉... 어쩌면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이 될지도 모르는 외로운 싸움이지만 그녀는 그것에 맞써 싸우고 있습니다.

철길이 놓여진 판자촌에서 살고 있는 필리핀의 그레이스 씨에게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습니다. 이 곳에서 빨레도 하고 자신의 몸도 씻고 설겆이 등의 일을 하는 곳이지만 부정부패가 가득한 나라이지만 빈민층에 대한 대책도 없는 나라이기도 하죠. 낙태와 피임을 금지 시키니 출산율은 늘어나는데 이에 대한 대책도 없습니다.

용기 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국의 희영 씨는 우리가 그렇게 손가락질을 하던 윤락녀입니다. 성매매 금지법으로 그들은 자신들의 보금자리도 잃고 일터도 사라졌습니다.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는 말이 있듯 그녀들에게 이것이 전부인 삶입니다. 그들은 음지에만 있지만 않습니다. 나름 노동자 연대를 가지고 있고 자신들의 권리도 챙기고 있으니깐요.

 

필리핀의 부클로드는 성매매 여성들의 쉼터입니다. 그들도 원치 않지만 일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말고는 없는 상황이죠.

클롯 역시 성매매 여성으로 활동했었습니다. 열 여섯에 아이를 낳고 살아가지만 그 누구보다도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부를 게을리하는 것도 잊지 않고 아이들은 나름 꿈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필리핀에는 어두운 모습만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나라로 시집와서 살고 있는 제나린 씨는 자신의 고향 필리핀으로 한국인 남편과 같이 금의환향하여 왔습니다.

치매에 걸린 노모는 겨우겨우 그녀를 알아보고,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지만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과 비타민을 나눠주며 그들은 작은 행복을 얻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농사짓는 농부의 아내가 되어 돌아와 있습니다. 화상통화를 통해 그리운 가족과 자주 만나지만 그래도 고민이 많긴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시즈오카의 조순자 씨는 지적장애인을 돕는 여성입니다. 복지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제일동포인 그녀는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일하면서 생기는 통증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작업량도 많고 나이도 많으니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영화에서 많은 인터뷰를 했던 인물은 필리핀의 리타 할머니는 말라야 롤라스라는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나눔의 집...

그렇습니다. 그녀는 일본군에게 성 노리개로 희생당한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라야 롤라스의 모습은 평온해 보입니다. 어르신들은 포커 게임을 하며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고, 어딘가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의 죽음을 함께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희생당한 레드하우스는 아직도 남아 있어 그들의 고통이 여전히 전해지는 듯 합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타국에서 살아가는 방식은 어떠할까요? 일본 가와사기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을 주장하는 모니카 씨는 남미 노동자로써, 혼혈인으로 살아가는 고통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고통이 되풀이 되지 않길 바라며 남편과 같이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홀로 살지만 당당하게 사는 여성도 있습니다. 일본 요요기 공원의 이치무라 씨는 텐트를 치며 노숙을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노숙자들과는 다릅니다. 순면 생리대를 팔며 수익을 창출하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노숙인들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합니다. 간담회에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물론이고요. 리타 할머니 만큼이나 이 작품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물이고 경순 감독이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동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여성의 배가 유난히 강조되고 있습니다. 영화의 엔딩에서는 다큐에 출연한 이들의 배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있더군요. 출산을 많이 한 사람들의 배는 유난히 여성들의 배의 상처가 많다는 것이죠.

여성들의 배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위대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섹스와 임신, 그리고 출산을 하는 그녀들의 환경에서 그 출발점이 되는 것은 바로 배라는 것이죠.

그들의 배가 볼품없고 불룩 나와버린 배가 흉하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출산을 비롯한 그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남성이 할 수 없는 일을 여성들이 해내고 있다는 점에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해야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비아냥이 아닌 진짜 존경심을 말이죠.

 

기륭 노동자들은 현업에 복귀했고 파라소닉과 싸운 사토 씨도 현업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그레이스 씨는 여전히 판자촌에서 살고 있고, 정부의 방침해 의해 사라진  윤락촌쪽 관계자들과는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희영 씨와는 어렵사리 연락이 되지만 여전히 그녀가 직접 나서기에 세상은 너무 힘들기만 합니다. 모니카 씨는 남편을 잃었지만 여전히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고, 이치무라 씨는 노숙자이지만 여전히 당당하게 살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리아의 노래인 '유토피아'처럼 살기에는 아직 갈일이 멀다는 것이죠.

 

다큐를 보고 관객과의 대화를 참여하고 경순 감독과의 뒷풀이도 참석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술자리를 하면서 경순 감독 님의 진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경순 감독님은 여성들과 약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이야기한 감독으로 얼마전 <잼 다큐 강정>을 통해서도 제주 강정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기도 했지요. 다큐에 등장한 인물은 10명... 그들의 이야기를 따로 담아내도 한 편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언젠가 그들의 이야기가 다른 감독을 통해 전해질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기대를 갖고 계시더군요. 저 역시 그랬고요.

저는 남자입니다. 남자이지만 생각없는 마초들처럼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생각이 있으신 남성분들도 이 작품을 보고 많이 공감하고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PS. 제가 올린 이 작품의 리뷰 제목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babae(바바에)'라는 단어는 필리핀어(따깔로그어)로 바로 여성, 아가씨라는 뜻이라고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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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Contact

 

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Blog. http://redmaria.tistory.com/

 

Posted by 빨간경순
상영정보2012. 5. 22. 11:06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RE-OPEN

‘2012년 상반기 개봉 독립영화 10선'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의 재개관! 

그 첫번째 프로그램 '2012년 상반기 개봉 독립영화 10선'에서 <레드마리아>가 상영됩니다.

2년 5개월만에 다시 돌아온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함께 해주세요!






>> 인디스페이스






레드마리아


 

레드마리아 경순| 2011| 98min
한국, 일본, 필리핀에는 다양한 직업과 역사를 지닌 많은 여성들이 살고 있다. 
이 영화는 그들 중에서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 노동자, 위안부 등으로 불리는 여성들의 일상을 담고있다.

 



                            05/27 (일)  20:00  GV

                            05/29 (화)  11:00




 


>> 상영시간표 보러가기






 

 

 


 

  

 

 

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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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기사와 리뷰2012. 5. 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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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늘 아래, 시원한 바람 한 줄기- http://blog.naver.com/tbdl90

 

 

 


컬쳐 쇼크! 여성 노동자의 '배'를 보다.

<레드 마리아>

 

 

 

 

 

 

 

이런 말 하기 뭐하지만, 나름의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지금까지 이런 영화가 없었기에, 이런 영화가 개봉하였기에 나름의 충격을 받았던 것. 여성의 배로 시작해서 배로 끝나는 다큐멘터리라니.. 지금까지 여성의 '배'를 이토록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조명한 영화가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잠깐, 왜 하필 배일까?.. 세계의 각기 다른 공간에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이 영화 속에 담겨있었다. 보통 여성의 배라 함은, '노동'의 생물학적 상징이다. <레드 마리아>는 결혼 10년 만에 고향을 찾은 이주 여성부터 일하지 않을 권리를 주장하는 홈리스 이치무라까지 다양한 형태의 삶을 살아가는 아시아의 여성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렇게 바라볼 뿐, 영화는 여성의 어떠한 권리조차 주장하진 않는다. 조금 아쉬운 것이 있었는데, 포스터에서 알수 있듯이 '우리들의 배에 새겨진 생생한 삶의 기록'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점, 그것이 아쉬울 다름이였다.

 

인트로에서도 아웃트로에서도 한 할머니가 나온다. 그 할머니는 바로 위안부 할머니다. '리타'라는 이름을 가지고, 우리와는 다른 공간에서 살아가는 할머니와의 인터뷰가 영화의 시작과 끝을 알린다. 사실대로라면, 그게 꼭 시작과 끝은 아니지만.. 여성의 배를 지나 카메라의 앵글이 영 녹록치 않은 곳을 보여준다. 한국 모 전자회사 앞의 농성장, 평택 집창존, 일본 모 전자회사의 해고노동자, 홈리스여성, 필리핀의 미혼모 보호시설등을 훑는다. 그 외에도 간간히 이주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곤 필리핀 위안부 할머니의 모습을 비춰주니 굳이 따지면 아닐수도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나에겐 그렇게 비춰졌다.

 

이들의 이야기들은 하나의 맥락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였다. 구분짓자면 파편이라도 할 수 있겠다. 처음에는 배꼽만 보이던 장면들이 후반에는 배를 모두 드러내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또, 처음에 리타 할머니는 창녀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지만, 끝에는 같은 여성으로서 모든 것을 포용한다. 그러한 장면들을 감독들의 방식대로 구성했다.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마음가는대로 배치를 한다고 했던가? 오히려 어설플수 있는 구성이 오히려 도움이 된 격이다. 파편들의 배치를 잘해 작위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날 것의 냄새도 날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그런 날 것들이라서 그런지 영화 속 그녀들의 모습이 힘들어보이기만 한다. 그렇지만 웃음을 지어보인다. 그녀들을 한 길로 내몬 남성위주의 사회에 비난만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그녀들은 이 사회의 상황이 어쩔수 없음을 보이며 허탈하게 웃는다, 무기력함도 보이고. 그렇지만 그것은 생존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먹고 살기 위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 자리에 있음을 정당성을 갖기 위해서 말이다.

 

마지막으로, 제목인 <레드 마리아>처럼 '뜨겁게' 살아가는 이 세상의 수많은 여성들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낸 영화 <레드 마리아> 였다. 여러 인물과 댜앙한 사회적 주제를 담다보니 편집이 다소 산만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배'라는 주제로 정리해 '뜨겁게'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것이 영리해 보이기도.. 아무튼, 여성들이 나오는 영화라고 여성만 본다면 오산이다. 세상은 함께 살아가야 하므로, 남성이 봐도 괜찮다. 아무렴 어떤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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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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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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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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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레드마리아>2012/News2012. 5. 21. 16:01

 

[오마이뉴스] 기사원문보기 >>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개관...강원도의 힘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18일 개관...강원도 최초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16년 시네마테크 운동이 강원도 최초 독립예술극장으로 결실을 맺었다. 강원도의 힘이었다. 이제는 굳이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에 가지 않더라도 지역에서 독립예술영화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시네마테크 회원들의 표정은 들뜬 모습이었다. 역사가 깃든 영화관은 깔끔한 모습으로 변신해 관객들을 맞이했다.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이 18일 저녁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중소도시에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이 생긴 것 자체가 특별하지만 오랜 시간 지역에서 활동해 오던 시네마테크 동호회가 자체적으로 극장까지 개관했다는 점에서 여타 극장들의 개관보다 의미가 컸다.

 

18일 개관식에는 지역 독립영화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서울의 독립영화관 관계자들까지 먼 길을 달려와 극장의 개관을 축하했다. 첫 작품으로 상영된 <말하는 건축가>의 정재은 감독도 직접 극장을 찾아와 개관을 축하하고 관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지방도시에서 독립예술극장 만든 시네마테크의 힘

 

작은 지방도시의 독립예술전용극장 개관이 주목되는 것은 시네마테크 회원들의 힘으로 극장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상업자본이 아닌 민간의 노력이 극장 개관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중략)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은 자원봉사자들 중심으로 운영되며, 정동진독립영화제를 비롯한 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독립영화 활동의 기반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개관 기념으로 <레드마리아> <아르마딜로> 등 최근 개봉된 주요 독립영화들을 상영한다.

 

한편, 서울의 민간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스페이스도 오는 29일 개관해 강릉과 함께 민간 전용관 시대를 활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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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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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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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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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레드마리아>2012/News2012. 5. 18. 11:22

 

[매일노동뉴스] 기사원문보기 >>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연속기고 3]

나영(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사무국장)

“여기 사람이 있다”는 절규가 끊이지 않는 길 위에서

 

 

 

 

 

 

 

영화 ‘레드마리아’의 한 장면. 일본의 전자회사 파나소닉에서 18년 동안이나 파견노동자로 열심히 일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부당하게 해고된 여성노동자 사토씨가 회사 앞에서 홀로 마이크를 잡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여러분 앞에 이렇게 서 있는 저도 여러분과 똑같은 일상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여러분과 똑같이 오늘 먹을 음식을 걱정하고, 자녀들을 키우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해고와 함께 그녀의 평범한 일상은 무너졌다. 그녀는 자신이 다른 이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계속해서 싸워야 했다.

 

2009년 용산참사의 잔혹한 현장에서 “여기 사람이 있다”는 외침은 불길 속에 휩싸이고, 군홧발에 짓밟혔다. 그 현장에서 외쳐졌던 “사람이 있다”라는 절규는 사실 그대로 그곳에 살아 숨쉬는, 당신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 있다는 간절한 호소였다. 하지만 작전대로 진압을 수행하는 경찰들에게 그곳에 있는 이들은 이미 ‘사람’이 아니었다.

같은해 쌍용자동차 공장에서 똑같은 사태가 벌어졌다. 공장을 점거한 노동자들은 누구도 ‘사람’으로 취급되지 않았다. 전기도 물도 끊긴 상태에서 무차별한 폭력으로 온몸에 상처를 입고도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정부와 경영진·경찰들은 그런 상황 따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들이 보기에 공장 안의 노동자들은 그저 '하루빨리 치워 버려야 할', '저것들'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3년이 지났다. 당시에 사람이 아닌 ‘저것들’로 취급됐던 해고노동자들은 싸움이 끝난 후엔 ‘유령’이 됐다. 분명히 이 세상 속에서 함께 숨을 쉬며 살아가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들의 존재를 신경 쓰지 않았다. 이들 역시 일을 하고, 돈을 벌어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마련하고, 다른 이들과 똑같이 밥도 먹고, 옷도 입고, 함께 사는 사람들과 일상을 꾸려 나가야 할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아무도 이들에게 이러한 일상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회사는 약속을 쓰레기처럼 내팽개쳤다. 쌍용차 해고자라는 이유로 취직조차 할 수 없었다. 정부와 회사는 가압류를 통해 이들이 이 세상에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가능성조차 철저하게 단절시켜 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인간이 아닌 유령으로 살아가야 했던 이들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그때서야 비로소 자신이 생명을 지닌 ‘인간’이었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 그러나 더욱 고통스러운 것은, 이 처절한 증명조차 한 명의 죽음만으로는 부족했다는 사실이다. 그 당연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무려 22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죽어 나가야 했던 것이다.

 

18일은 스물두 번째 ‘사람’의 49재 추모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는 정부와 경영진은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매일 평택의 공장 앞과 대한문 앞에서 그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사람’임을 기억하고, 함께 그 사실을 증명하고자 하는 이들이 마음과 뜻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49재가 지나고 또다시 사람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잊힌다면 이들은 언제고 다시 스스로 사람임을 증명하기 위해 목숨을 던져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사람임을 증명해야 하는 이들은 권력과 이윤을 위해서라면 누군가의 소중한 삶과 생명조차 아무렇지 않게 짓밟을 수 있는 이 사태의 책임자들이다. 이제 우리는 그들에게 그 증명을 요구해야 한다. 죽음의 행렬을 멈추게 해야 할 당사자들은 쌍용차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이 아니라 당신들이라고, 당장 모든 손해배상·가압류를 철회하고 이들을 삶의 현장으로 돌려보내라고 외치며 함께 싸워야 한다. 너무 늦은 것 같아도 아직 늦지 않았다. 아직 더 많은 함께할 ‘사람’들이 이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몇 번의 눈물이 아니라 한 번의 발걸음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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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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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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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레드마리아>2012/News2012. 5. 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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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독립 영화 라인업②] 다양한 이슈의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여성 노동자의 이야기부터 2009년 용산 사태까지 다양한 이슈를 품은 일곱 편의 다큐멘터리도 발군이다. 





◇ 레드 마리아 

경순 | 이치무라, 리타, 제나린, 순자, 모니카 | 다큐멘터리 


<레드 마리아>는 여성의 몸과 노동에 관한 보고서다. 경순 감독은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노동 현실을 들여다본다. “여성의 몸은 노동의 수단 또는 상품 그 자체가 된다. 그러나 때로 그것은 오염된 몸으로 간주되며, 결국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된다.” 


경순 감독의 말처럼, <레드 마리아>는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이주 노동자, 위안부 등 역사를 관통해 오며 형성된 여성과 노동의 역학관계를 심도 있게 관찰한다. 그리고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는 이데올로기로서의 ‘노동의 현실’을 포착한다. “<레드 마리아>는 가장 낮은 곳에서 글로벌 자본주의를 떠받치고 있는 여성들의 신체를 기록하고, 여성의 시선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의 사회적 의미를 묻는 작품이다.” 경순 감독이 카메라를 든 이유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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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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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기사와 리뷰2012. 5. 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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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쿠나마타타♥ http://blog.naver.com/dudu1348







레드마리아,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










영화를 만나기 전,

 

영화를 만나기 전 ‘레드마리아’라는 이름만 들었을 때, 나는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를 생각했다.

죄 없는 사람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난 뒤에는 계운경 감독의 ‘언니’라는 영화를 생각했다.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것에 관심을 가졌고, 슬픈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면 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만난 후,

 

요요기 공원의 노숙하는 분이 ‘일은 절망이다.’ 라고 했을 때도 누군가 머리를 때렸고, 누군가 반박하며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건 주변에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당신이 노숙자로 살아갈 수 있다.’ 고 했을 때도 ‘아’하고 뒷통수를 맞았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이 영화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를 판단하고, 누가 나쁘고 누가 착하다는 이야기하는 영화가 아니라서 좋다라는 생각을 가장 처음 했다.

 

영화를 만나면서 왜 감독님은 하고 많은 사람들 중에 보통사람들이 연민을 느끼고 동정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렸을까에 대한 기획의도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멘탈이 약한 나로써는 그들 모두가 나보다 힘든 사람이 아닌 정신력이 강한 사람들! 용감하고 대단한 사람들도 느껴졌다. 그래서 애석하게도(?) 눈물은 나지 않았다. 시대가 어떻던, 상황이 어떻던간에 투쟁의 마음과 의지만을 가진 사람이 아닌 행동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희망적으로 다가왔다. 그들이 모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지 않을지언정, 마지막 비하인드 컷 장면처럼 걱정이 그렇게 많은 그녀가 웃을 수 있다는 것에 관객으로써 행복했다.

 

그리고 떠올린 것이 계운경 감독의 ‘언니’라는 작품이다. 사실 우리학과에 강의를 나오셔서 ‘언니’라는 작품을 접하게 되었었다. 그 작품에서는 원하지 않으면서 성매매를 하는 성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대부분 들어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그때 그 영화에 그려진 모습이 내가 생각하는 성노동자의 전부였기에 레드마리아에 나오는 성노동자들의 성매매법 반대에 대한 시위나 데모를 이해할 수 없었다.

 





 

GV, 주인공을 만난뒤,

 

그래서 마련된 것이 아마 GV가 아니었을까싶다. GV를 하는 내내 무식하면 사람을 죽이고도 뻔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로 말하면 속이 조금 거북하기도 했다. 그건 아마 내가 모르던, 생각해보지 않은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들어서 일 것이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기 때문에 경순감독님의 또 다른 영화 제목인 ‘컬쳐 쇼크’처럼 쇼크 그 자체였다. GV내내 두 분께서는 우리를 불쌍히 생각하지 말라, 그 어떤 직업보다 만족도가 높다, 자존감이 높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런 두 분의 모습에서 배울 점이 참 많다고 느꼈다.

 

영화 속에서 일본여성은 이런 말을 한다. 일 을하고, 결혼을 하고, 집을 사고, 아이를 둘이나 낳았다. 행복할 줄 알았는데 행복하지 않다고.... 특히 취업을 앞둔 나로써.... 꿈에 대한 막연한 갈망에 두려움을 얹혀주셨다. 그리고 성노동자 한분이 동경하는 직업을 갖게 되어 꿈을 이뤘는데, 꿈을 이루고 보니 행복하지 않더라고 했다. 그 다음 차선의 꿈을 이뤘는데도 행복하지 않더라고 했다. 나에게는 고등학교 때부터 꿔워던 하나의 꿈이 있는데.... 내가 이 꿈을 이뤘을 때 행복하지 않으면 어떻하지? 그럼 나는 과감하게 돌아설 수 있을까? 내게 수많은 질문을 던질 수 있어서 뜻깊었다. 비록 그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그동안 우리가 생각하던 성노동자는 어떤 이미지였나? 나는 솔직히 말해 무식해서 성노동자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 그리고 그 말이 내 귀에 익숙해지는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왜 이런 말을 나두고 그동안 창녀 라는 말만 통용하고 썼는지 나의 무식함에 한탄했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믿고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바로 착각, 편견, 오만, 고정관념이다. 처음에 그들이 자기소개를 하며 ‘성노동자입니다.’라고 말했을 때부터 나에게는 쇼크였다. 그렇지만 지금, 이제 모든 걸 탁 튼 상태로 생각해보면 그들이 자기의 직업을 소개했는데 내가 구지 놀래야했던 이유는 뭘까라는 생각이 든다.

 

 

마무리하며, 추천!

 

사는 것이 고달프지 않다면... 우리가 언제 한번쯤 ‘남’의 고민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보겠나? 하고 싶다고 해도... 우리가 보고 듣는 정보는 틀에 박힌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극히 제한된 사실 일뿐이지 않나? 그런 것들이 쌓여서 무식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판단하려면 그건 양쪽의 입장을 모두 들어야한다. 그러기에 이 영화는 우리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해준다. 분명 뒷통수를 몇 번이고 맞을 지 모른다. 자신에게 수많은 물음을 던져야할 지 모른다. 그래서 머리가 아픈 건 영화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내가 몰랐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예술영화가 익숙한 사람에게 강추! 나처럼 멘탈이 약한 사람에게 강추 하는 영화 ‘레드마리아’였다!

 

 

ps, GV 시간이 초과되고... VIP룸에 다시모여 GV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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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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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

이주여성과 함께 한

<레드마리아> 집중탐구: '이주여성 세미나'

 

 

 

05/15 (화) 18:00  @상상마당 시네마 & 까페

게스트: 레티마이투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이주여성팀장)
             모우에 히로꼬 (이주여성 감독, <짜오안> 연출)

참석: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레드마리아>의 주인공 '제나린'은 한국에 온지 10년이 지나서야 필리핀 친정집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의 집중탐구 주제는 바로 '이주여성'! 이주여성 레티마이투, 모우에 히로꼬님과 함께 아시아 여성의 노동과 몸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레티마이투님은 베트남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으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5년차 이주여성 당사자 활동가인 동시에 <이주여성의 체류이야기>(2012)의 연출자시고, 모우에 히로꼬님은 일본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으로 강원도 횡성에서 '이주여성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이주여성은 과연 누구인가'를 주제로 활동하는 미디어감독이십니다. 도란도란 진행된 '이주여성 세미나' 현장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 까페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는 '이주여성 세미나'_GV

 

 

 

 

 

모우에 히로꼬:
저는 1997년에 한국에 왔구요, 다큐 몇 편 만들었고, 일본사람입니다. (웃음)

 

레티마이투:
저는 베트남출신이고,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일하고 있고 영화에 관심이 많아서 작품도 찍었었습니다.

 

경순 감독:
그러고보니 두 분이 다 영상을 만드시는 분이시죠. 그래서 아까 히로꼬씨는 저한테 계속 영화 찍는 것과 관련해서 많이 물어보시더라구요.

 

 

 

 

 

 

▲ 모우에 히로꼬 (이주여성 감독, <짜오안> 연출)

 

 

 

 

 

 

레티마이투:
한국, 일본 필리핀 세 나라에서 촬영을 하셨는데, 감독님이 일본어하고 필리핀어를 다 잘 하신건지 궁금해요.

 

경순 감독:
하나도 못해요 (웃음) 영어는 서바이벌 영어를 좀 하는데, 실질적으로 따갈로그어 같은 경우는 인사정도를 외웠을 뿐이지 알아듣지는 못했어요. 일본어도 마찬가지고 (웃음) 그래서 촬영을 할 때는 가능하면 사람들 표정으로 보고 많이 판단했구요, 일본에서는 일어를 잘 하는 스텝이 있어서 그 친구가 분위기를 얘기해주면 그걸 듣고 제가 상황판단을 하면서 찍었구요. 근데 재밌는건 일본이나 필리핀에서 제가 촬영을 할 때 그 분들은 제가 다 알아듣는 줄 알고 와서 뭔가 많이 물어봐요. 그럼 그냥 “오우 예, 오케이오케이”하고 (웃음) 그리고 나서 집에 가서 무슨 말이었나 찾아보고 그랫었죠.

 

레티마이투:

저는 한국에 온지 몇 년 되긴 했지만 아직도 인터뷰 할 때는 한국어로 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런데 언어가 다른 세 나라에서 촬영하면서 아무리 통역이 있어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어요. 질문을 좋게해야 좋은 답이 나오는거잖아요. 그런게 어렵지 않았나 싶었어요.

 

 

 

 

 

 

▲ 레티마이투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이주여성팀장)

 

 

 

 

 

경순 감독:
<레드마리아> 찍으면서 말이정말 힘들구나, 이게 말과의 전쟁이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근데 정작 사람들을 만날 때는 내가 모든걸 완벽하게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게 아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사실 한국말로 얘기를 해도 뭔 말인지 모를 때가 너무 많아요. (웃음) 어려운 말들도 너무 많고, 특히 전문직종의 사람들이 쓰는 말들은 정말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꼭 한국말로 한다고 잘 알아듣는 건 아니고 오히려 말을 못하기 때문에 더 서로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일단 마음을 열고 무슨 말인지 알아들으려는 자세가 되어있는 그런게 있더라구요. 말을 못하니까 내가 단어를 조금 잘못 써도 그냥 이해하고 오히려 받아주는게 훨씬 더 넓은. 오히려 너무 말을 잘하면은 저 사람의 의미, 단어 하나 하나를 너무 신경 쓰는 그런게 있고. 그래서 우리가 소통하는 방식이 조금 달라질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도 많이 했어요.

 

 

 

 

 

 

▲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황미요조(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제나린' 같은 경우도 어떻게 보면 가부장제도에 속해있다고 볼 수도 있을거에요. 그렇지만 각자 주어진 상황과 모순 앞에서 어떻게 저항하고 협상하고 행복을 찾아가는지는 서로 다르고, 그 다르다는걸 이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보통 이런걸 자꾸 고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각자의 행복을 찾는 방법이 모두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죠. 여성들 안에서 특히 그렇구요. <레드마리아>에서는 이런 내용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해요. 심지어는 잘 이해가 안 될 때도 있고 그게 소통불능의 상태로 갈 때도 있는데, 그런것까지도 잘 드러나있어요.

 

 

 

 

 

 

 

 

 

 

 

 

 

 

영화를 보고 난 후, 도란도란 둘러앉아 진행된 '이주여성 세미나'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는데요, 다른 나라 출신의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주여성분들과 아시아 여성들의 노동과 몸에 대해 다양하고 깊은 대화를 나눈 특별한 시간이었답니다! <레드마리아>는 앞으로도 이런 멋진 만남들이 계속 있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D

 

 

 

>> 시간표 보러가기

 

>> GV(관객과의 대화) 자세히 보러가기

 

 

 


 

 

 

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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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

사이토 아야코 교수와 함께 한

<레드마리아> '번개 이벤트'

 

 

 

05/13 (일) 19:50  @영화공간 주안

진행: 마법사 (인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게스트: 사이토 아야코 (<레드마리아> 제작위원 & 일본 메이지 가쿠인 대학교 영화과 교수)

참석: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특별한 초대손님과 함께 한 <레드마리아> 인천 번개 이벤트! 인천에서 '<레드마리아> 번개 씨네후수다'를 진행 해 오신 인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마법사님의 진행으로 <레드마리아> 제작위원이자 일본 메이지 가쿠인 대학교 영화과 교수인 사이토 아야코 교수와 경순 감독이 인천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사이토 아야코 교수님은 한국 영화에 빠삭한 한국영화통으로 유명하시답니다:D 인천에서 이루어진 <레드마리아> 번개 현장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 왼쪽부터 혜란(통역), 사이토 아야코 교수, 경순 감독, 마법사

 

 

 

 

 

 

사이토 아야코 교수:
<레드마리아>는 한 인물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기에 어려울 수도 있고, 할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관객에게는 낯설 수도 있는 영화에요. 기존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스토리는 없다 하더라도 한 인물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그 인물의 삶을 알 수 있는 구조인데, <레드마리아>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어요. 그러나 구성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여기 나와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잘 볼 수 있죠. 경순 감독은 충분히 장사가 될 만한, 시장에서 팔릴만한 영화를 만들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고, 저는 경순 감독의 그런 면을 존경해요.

 

저는 관객들이 기분좋게 영화를 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실제 우리의 삶이 그러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경순 감독은 우리가 시간을 들여서라도 여기 극장에 앉아서 그들의 삶을 지켜보고 또 우리의 삶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랐던 것 같아요. 일본의 에피소드 같은경우 같은 일본인임에도 그분들의 삶이 저에게도 굉장히 낯설었어요. 그래서 경순 감독이 이 영화를 찍어서 저에게 보여준게 너무 좋았어요. 우리가 만약 필리핀에 가게 되면 우리는 아마 굉장히 근사한 해변가를 가게 될 거에요. 저도 한국에 자주 오지만 주로 영화제를 가거나 인사동을 가게 되요. <레드마리아>를 통해서 우리가 잘 모르는 이야기를 볼 수 있는거죠. 

 

극장에 와서 우리가 한두시간 영화를 보고 그게 끝나고 나서도 우리의 생각이나 고민은 계속될 거에요. 이렇게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굉장히 혼란스러웠고 많은 질문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레드마리아>는 보고 보고 또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해요. 

 

<레드마리아>에서 특별히 좋았던 점은 어떤 나레이션으로서의 목소리를 주지 않고, 우리는 우리의 눈으로 직접 인물들을 스크린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점이에요. 물론 우리는 경순 감독의 카메라를 통해 인물들을 바라 보지만, 경순 감독의 말이 아니라 결국은 우리의 눈으로 직접 보기 때문이죠.

 

 

 

 

 

 

 

 

 

 

 

 

 

 

비록 통역을 거쳐서 나눈 대화였지만 시종 화기애애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급만남'이었답니다:D <레드마리아>는 앞으로도 특별한 만남들을 가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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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Contact

 

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Blog. http://redmaria.tistory.com/

 

 

 

 

 

 

 

 

 

 

 

 

 

Posted by 빨간경순
<레드마리아>2012/News2012. 5. 15. 10:48

 

 

[문화저널21] 기사원문보기 >>

 

 

 

 

 

 

‘독립자존’ 인디스페이스 재개관, 독립영화 10선으로 Start!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5월 29일 공식개관, 24일 본격적 운영시작

 

 

 

 

 

 

 

 

 

2007년 첫 개관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5월 29일 공식 재개관을 앞두고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영화인들과 관객의 힘으로 재개관을 앞두고 있는 인디스페이스는 이번 시범운영 기간 동안 ‘2012년 상반기 개봉 독립영화 10선’을 선보인다. 1월에 개봉한 <밍크코트>(신아가, 이상철)를 비롯해 현재까지 꾸준히 상영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레드 마리아>(경순), <말하는 건축가>(정재은), 그리고 10일 개봉한 최용석 감독의 <이방인들>까지 상반기 개봉된 독립영화들을 상영한다.
 
또한 본격 개관을 앞두고 인디스페이스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커뮤니티를 통해 24일 시범운영 첫 날, 첫 상영의 첫 관객맞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면 같은 날,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최/주관하는 ‘독립영화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첫 상영작은 당일 공개될 예정이며, 독립영화 쇼케이스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김응수 감독의 <아버지 없는 삶>을 상영한다.
 
인디스페이스 측은 “지속 가능한 독립영화의 상영, 배급 환경 구축 및 독립영화 관객 커뮤니티 확대를 목표로 한다”며 ”새로운 관객 개발 및 독립영화의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2 상반기 개봉 독립영화 10선] <밍크코트>(신아가, 이상철), <두개의 선>(지민), <줄탁동시>(김경묵), <로맨스 조>(이광국), <말하는 건축가>(정재은), <핑크> 전수일, <달팽이의 별>(이승준), <어머니>(태준식), <레드마리아>(경순), <이방인들>(최용석) ※ 자세한 상영 일정은 추후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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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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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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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