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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순 | 존재의 이유

Kyungsoon
Important to Us & Those Who Need

 

 

 

 

 

 

 

경순 감독의 영화들은 내가 얼마나 ‘열린 사고’를 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깨지고 아프고 반성하고 고민하고, 한 마디로 그녀에게 매번 함락되면서도 그녀의 영화를 멀리 할 수 없는 이유는 그 과정이 현재의 나를 제대로 직시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녀의 신작 <레드 마리아> 역시 다르지 않았다.

 

영화 <레드 마리아>에는 많은 여성들이 등장한다. 엄마와 창녀, 이주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위안부 할머니로 불리는 한국과 일본, 필리핀의 여성들이 다양한 노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영화는 묵묵히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설거지를 하고, 아이들을 돌보고, 돈을 벌고, 6년 넘게 농성을 벌이고, 성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찾고, 부끄럽게 느껴지는 자신들의 과거를 밝히고, 부정부패한 정부를 한탄하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포착해낸다. 다른 모양, 다른 언어, 다른 옷을 입고 있는 그녀들의 몸은 묘하게 하나가 된다.


여성의 몸과 노동의 이야기로 시작된 영화는 이 사회의 편견과 제도에 물음표를 날리며 앞으로 나아간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 모든 것이 여성의 ‘배’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성의 ‘배’로 돌아갈 때 어쩌면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이 사회가 만들어낸 물음표들이 사라질 수 있다고 얘기한다. 무슨 말인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고? 당연하다. 나도 처음엔 그랬으니까. 영화를 보는 게 가장 빠른 길이겠지만, 아래의 인터뷰가 어느 정도의 궁금증을 달래 줄 수 있을 것이다.


경순 감독의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그녀는 내가 상상했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친근하고 따뜻했고 단호하고 의연했다. 거기에 유머러스하기까지 했고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재주까지 갖추고 있었다. 올해로 14년째 영화를 만들고 있는 그녀에게 물었다. 그 긴 세월 동안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힘은 뭐였냐고. 그녀가 얘기했다. “계속해서 질문이 있기 때문에.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게 여전히 있기 때문에. 내 속이 답답하니까 뭔가를 계속 찾으면서 그 다음, 그 다음을 해왔던 거 같아요.” 누군가는 그녀에게 이렇게 얘기할 것이다. 그렇게 애쓴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겠냐고, 다 소용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는다. 세상이라는 것이 쉽게 바뀔 물건도 아니고, 또 쉽게 바뀌어버리면 그 또한 재미없는 일이니까. 그들에게 내가 한마디 해야겠다.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가 하지 ‘않는’ 일을 그녀가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지 ‘못하는’ 일을 그녀가 하고 있다고.

 

#1. ‘레드 마리아’들의 이야기


여성의 몸과 노동을 이번 영화의 화두로 선택한 이유는 뭔가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쌓여있었던 거 같아요. 여성의 몸에 대한 이미지들과 여성문제를 바라보는 기존의 잣대들이 파편화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고, 이 생각이 계속 답답한 갈증처럼 남아 있었어요. 21세기 가부장 사회 속에서 해결되지 않는 여러 가지 것들이 많이 있어요.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 노동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보통 노동이라고 하면 임금노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이걸 해체해서 비정규직이니, 가사노동이니 윤리적으로 얽혀 있는 여성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고민했고, 그러면서 몸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 거죠. 제가 어릴 때부터 배에 꽂혀있었어요. 목욕탕 가면 할머니부터 시작해서 아줌마, 언니들 배를 보는 걸 재미있어했어요. 어릴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배를 봤는데, 나이가 들면서 배에 감정이 하나씩 하나씩 쓰여지더라구요. 생리도 하고, 임신도 하고, 출산도 하고, 배로 하는 일이 많아진 거 같은데, 왜 여자들은 배를 부끄러워할까. 왜 비밀스럽게 숨겨야 하고, 은밀해야 하는 걸까. 반대로 그것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억압받고 벗어나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들 스스로도 그 벽을 못 깬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다면 출발을 다시 해야 되지 않을까. 예를 들면 여자와 남자가 다른 건 여자는 가슴, 남자는 자지라고 얘기하는데 사실은 자지와 보지인 거잖아요. 보지의 출발은 자궁이고, 그 자궁을 감싸고 있는 것이 배인 건데. 이와 비슷한 형태로 여성의 노동 역시 편견 속에서 고스란히 사회의 노동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이야기를 하려면 몸 얘기를 같이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한 거죠.
 
인물들을 한국여성으로 한정시키지 않고 일본, 필리핀으로 확장시킨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영화) <쇼킹 패밀리> 상영으로 일본에 6번 정도 다녀왔어요.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갖고 있는 일본이란 나라에 대한 선입관, 경제대국이기 때문에 여성의 삶도 우리보다는 상황이 나을 거라는 막연함을 갖고 일본에 갔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그게 아닌 거죠. 우리보다 훨씬 더 개인의 운신의 폭이 좁고, 발언할 수 있는 기회들이 적은데 해결돼야 하는 문제들은 여전히 그대로인 상황인 거죠. 경제가 발전했다고 해서 과연 여성의 지위도 그만큼 발전했나, 겉모양만 다를 뿐이지 그 속의 내용들은 똑같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세상은 변한 게 아무것도 없다. 일을 한다는 건 절망적이다. 일과 노숙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노숙을 선택 하겠다”는 이치무라의 이야기는 좀 충격적이었어요.


영화에는 안 썼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무슨 얘기를 했냐면 이치무라의 이야기가 컬쳐 쇼크라는 얘기를 하면서 “니가 가난을 몰라서 그런다. 우리가 1970년대에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얼마나 일 했는 줄 아냐. 니가 어떻게 노동을 그렇게 얘기할 수 있냐”고 하시더라구요. 이 총회가 한국으로 옮겨왔어도 상황은 비슷했을 거 같아요. 이치무라가 하는 이야기에 집중을 했던 건 내가 이 영화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였기 때문이에요. 노동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말 왜 노동을 하는지, 노동에 대한 본연적인 질문을 이치무라가 던져준 거잖아요. 노동을 하는 여러 여성들 사이에 노동을 하지 않는 이치무라를 집어넣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구요.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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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Contact

 

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Blog. http://redmaria.tistory.com/

 

 

 

 

Posted by 빨간경순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

'지현의 노래와 잡년과의 대화'

 

 

 

05/06 (일) 16:00  @KU시네마트랩

진행: 페미니스트가수 지현

게스트: 미깡 (잡년행동 Slut walk)

참석: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레드마리아>가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과 잡년행동(Slut walk)을 만났습니다! '레드마리아'와 '잡년'의 공통분모는 무엇인지, 우리사회에서 '잡년'의 의미는 무엇인지, 시종일관 유쾌한 대화가 오고간 그 현장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의 노래

 

 

 

왼쪽부터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미깡(잡년행동),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

 

 

 

 

 

미깡(잡년행동):

저희 '잡년행동'은 슬럿워크의 한국판으로, 작년 7월 16일날 시작했던 활동에서 시작한 단체입니다. 좁게는 "성폭력의 책임이 가해자에게 있다" 에서 출발해서 넓게는 개인의 성적결정권이 개인에게 있음을 주장하는 그런 사람들이 모인 점조직이에요. 점조직이라고 하는 이유는 저희 잡년행동 친구들 개인 개인들이 각자 중점을 두고있는 점이나 주장하는 바가 다 달라요. <레드마리아>의 다양한 여성들이 ‘배’로 이어지는 것처럼, 저희도 공통적으로 반대하는 혹은 찬성하는 것들이 한 지점으로 모일 때 연대해서 활동하고 있어요. 그래서 개인으로 존재하지만 조직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는 형식으로서 점조직의 형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순 감독:

굉장히 무서운 조직이네요 (웃음)

 

 

페미니스트가수 지현:

네, 원래 점조직이 가장 무서운 법이죠 (웃음)

 

 

 

 

 

 

 

 

지현:

저는 사실은 궁금했던게, '잡년'들에게 <레드마리아>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잡년행동이 지향하는 바와 철학은 <레드마리아>와 어떻게 만나고 대화하고 싸울까 하는 점이 궁금했어요.

 

 

미깡:

영화의 구조와 저희 잡년행동의 형태가 닮아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레드마리아>는 어떤 체인처럼 성노동, 철거민 등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이어지잖아요. 저도 저희 잡년행동 친구들을 볼 때 어떤 그물망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저희 개인 개인이 연결되어 있고, 어떤 사건이 생기거나 같이 대화하고 연대하고 싶은 사건이 생기면 그 부분이 중심이 돼서 연대를 해요. 그리고 또 다른 사건이 생기면 또 그쪽이 중심이 되서 연대하구요. 이렇게 누구나 중심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중요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이런 면들이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굳이 여성이지 않아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고, 또 여성이어서 더 여성문제로 부각되는 점이 있잖아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그런 내부의 문제들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그냥 20대의 문제, 30대의 문제, 그런 어떤 집단의 문제, 어떤 직업군의 문제로 갈 수 있는 것들이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의 몸을 거부할 수도 없고 부정할 수도 없고 (웃음) 그래서 여성문제로 나아가는 점, 그런 점들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현:

그러면 반대로 경순 감독님은 잡년행동을 어떻게 보시나요

 

 

경순 감독:

<레드마리아>에서 하고싶은 얘기가 사실 ‘잡년’인 것 같아요. 사실 ‘마리아’라는 말이 ‘잡년’하고는 안어울리는 말이잖아요, 순결하고 깨끗한. 잡년행동을 만나려고 제가 미리 공부를 좀 했는데, ‘잡년’이 사전에도 있더라구요. 행실이 나쁜 여자들을 잡년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여성들의 삶이라는게 사실 잡년의 삶이에요 (웃음) 그런데 그런 것을 인정하지 않고 어떤 정형화된 여성, ‘마리아’에 넣으려고 하다보니까 저희가 굉장히 힘든거죠. 그래서 사실 <레드마리아> 영화가 만들어진거에요. 저는 ‘잡년’이라는 말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미깡:

저희가 처음에 슬럿워크를 국내형으로 이름을 바꿀 때 여러 가지 안건이 나왔었어요. '잡년'도 나왔었고 또 누군가는 잡년은 좀 너무한거 아니냐 하고, 그리고 저쪽에서는 "야 그냥 썅년하자" (웃음) 그냥 썅년하자, 어차피 ‘슬럿’인데 그냥 시원하게 “진격의 썅년” 이런걸로 하자고 (좌중 웃음) 그래서 아직도 사실은 내부에서 그 썅년에 대한 아쉬움의 소리가 잇어요 (웃음)

 

저희가 말하고자 하는건 사회에서 요구하는 어떤 '참년'과 '잡년'의 그런 이분법을 우리는 거부한다는 거에요. 겉으로 어떻게 옷을 입던 간에 마인드가 중요한건데 왜 니들 맘대로 “여기까지는 참년이고 여기부터는 잡년이에요”라고 말하냐, 외부에서 우리를 규정하는데에 반격을 하려고 하는거죠.

 

조선일보나 중앙일보에 저희 잡년행동이 헐벗은 모습이 굉장히 많이 나갔는데요, 앞으로 혹시 뉴스에서 저희의 벗은 모습이나 살색이 많이 드러나는 모습을 보신다면, 그런 모습을 넘어서 그 너머에 저희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건지 한번 더 글을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관객:

몸에 대한 규제가 그렇잖아요, 정신은 성스럽고 몸은 천박한 그런 이분법이 많은데.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굉장히 감동을 받았아요. 내 몸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경순 감독님 앞으로 혹시 여성의 성기인 ‘보지’를 화두로 영화를 만드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경순 감독:

있어요, 아주 많이 있습니다 (웃음)

 

 

지현:

아마 지금 ‘보지’라는 단어가 나와서 깜짝 놀라신 분들도 계실거에요 (웃음)

 

 

경순 감독:

아니 근데 사실 그 말이 숨길말이 아니잖아요.

 

 

지현:

홍길동전이 떠오르게 하죠, 보지를 보지라 하지 못하고, 자지를 자지라 하지 못하고 (웃음)

 

 

경순 감독:

진짜 문제인거같아요. 제가 예전에 국내에 섹스워크샵이 있어서 놀라서 가봤던 적이 있었어요. 많은 부부들이 참석했는데 거기 강사님이 제일 먼저 시키는게 그거였어요. '보지 자지'를 큰 소리로, 그걸 손잡고 돌아가면서 계속 "보지 자지 보지 자지" (좌중 폭소) 저 너무 감동받았었어요 (웃음)

 

 

 

 

 

 

 

 

 

 

 

 

 

 

내가 나로 살기 위해 '잡년'이 되야 하는 사회, '보지 자지'를 '보지 자지'라 부르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유쾌한 대담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새롭고 다양한 컨셉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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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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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

뮤지션 한희정과 함께 한 '미니콘서트'

 

 

 

05/05 (일) 19:30  @상상마당 시네마

진행: 진명현 프로그래머 (상상마당 시네마)

게스트: 한희정 (일본군 위안부 피해여성을 위한 앨범 <이야기해주세요> 참여 뮤지션)

참석: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레드마리아>의 주인공 '리타' 할머니는 50대가 되어서야 10대에 겪었던 위안부 피해경험을 말할 수 있게 되었고, 마침내 '자유로운 할머니(말라야 롤라스)'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과 한국- 국적은 다르지만 같은 지점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을 위한 컴필레이션 음반 <이야기해주세요> 팀과의 두 번째 만남이 있었는데요, <이야기해주세요> 참여 뮤지션 한희정과 함께 한 스페셜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은 물론 앵콜까지 있었던 미니콘서트까지!

그 현장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 왼쪽부터 진명현 프로그래머, 한희정, 경순 감독

 

 

 

 

진명현 프로그래머:
오늘 어린이날 <레드마리아>를 보셨어요 관객분들이. 어린이날 보면 좋은 영화거든요, 모든 어린이들은 엄마로부터 나왔으니까요. (웃음)


한희정씨는 <레드마리아>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던데, 그 이야기를 좀 해주세요.

 

 

한희정:
소규모아카시아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은지씨의 제안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여성을 위한 컴필레이션 음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여러 여성 뮤지션들과 함께 진행중인데, 씨네21 측에서 <레드마리아>라는 영화와 함께 대담을 하고싶다고, 어떻게 보면 같은 얘기를 하고 있으니 좋은 자리가 될 거라고 제안을 주셔서 인터뷰를 했었죠.

 

 

경순 감독:
그날 우리 한 8시간 수다를 떨었었죠 (웃음) 보통 인터뷰는 한두시간이면 끝나는데, 모인 사람들이 다 너무 좋아서.

 

 

 

 

 

▲ 한희정 (일본군 위안부 피해여성을 위한 컴필레이션 앨범 <이야기해주세요> 참여 뮤지션)

 

 

 

 

한희정:
<레드마리아>를 보고 여성들의 노동이 배로부터 시작되는 발상이 너무 재밌고 공감이 참 많이 갔어요.

 


진명현 프로그래머:
사실 <레드마리아>는 여성관객분들뿐 아니라 남성관객들도 마찬가지로 보고나서 굉장히 다 다른 고민들, 다른 생각들을 시작하게 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어떻게 보면 절망적인 상황들인데, 보고나서는 희망을 많이 느꼈거든요.

 

 

경순 감독:
사실은 굉장히 많은 여성들이, 우리 모두가 무언가를 하고있잖아요. 누군가는 그것이 굉장히 잘 교육받고 좀 더 기회가 돼서 전문직으로 있는 여성도 있지만, 사실은 수많은 여성들은 결혼을 하는 순간, 아이를 키워야 하고 가사를 돌봐야 하고, 그것 때문에 또 다시 직업을 얻으려면 비정규직이나 파트타임일을 해야하고. 그것이 20대, 30대, 40대가 일의 형태가 달라지는 지점으로, 그렇게 어느 순간 자기 역할이 달라지면서 피해의식을 갖게 되요. 저도 그랬거든요. 저도 아이를 가졌을 때 굉장히 일 잘하고 일 잘하기로 소문난 사람이었는데 일을 잘 못하게 되고, 산후우울증에 세상에서 버려지고 쓸모없는 존재가 된 것 같은 순간이 있었어요. 어쨌든 저는 일을 계속 해서 그 속에서 많이 극복이 되었는데, 그렇지 못한 많은 분들은 사실 해야만 하고 또 필요한 일들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이 평가절하되는, 할 줄 아는게 집안일밖에 없는 사람처럼 평가되는거죠. 그런게 너무 싫었어요. 그분들이 하는 일로 세상이 움직이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힘을 주고 있는데, 그분들을 굉장히 비천하거나 불쌍하게 보는 그런것들 부터가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잘 살아가고 있는 일상 안의 노동들을 좀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죠. 그 의도가 조금은 닿았는지, 종종 영화를 보고 외롭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는 분들이 계셔서 기뻤습니다.

 

 

 

 

 

 

 

 

 

 

진명현 프로그래머:
한희정씨는 여성뮤지션으로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가요.

 

 

한희정:
지금 10년정도 활동하고 있는데, 저는 사실 여자의 몸을 가지고 음악을 하기 때문에 힘들었다는 경험은 거의 없어요. 다만 '홍대여신'이라는 (웃음) 단어를 인디씬에서 마케팅 문구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다 그쪽으로 집중이 되는거죠. 제가 음악을 10년 넘게 했는데 이 문구밖에는 집중이 안되고 이 문구가 아니면 어떤 이목을 끌지 못한다는 점, 그 점이 너무 개탄스럽더라구요. 그리고 이 사람이 이런 음악을 할 것이다 하는 어떤 편견이나 선입견 때문에 좀 힘들었어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건 ‘홍대여신’과는 무관한 어떤 동물적인 본능이거든요. 그 외에는 음악을 하는 분들이 남자분들이 많지만 그분들이 저를 차별하거나 그런 적은 없었구요.

 

 

경순 감독:
저는 그걸로도 이목을 못끄는데 저같은 사람은 어떡해야 합니까 (좌중폭소)

 

 

진명현프로그래머:
누가 그러더라구요, 홍대가 그리스로마신화냐고 (좌중폭소) 여신들만 있잖아요.

 

 

한희정:
지금 번호표 받고 여신 대기중이죠 (웃음)

 

 

진명현프로그래머:
그 말이 마케팅을 하면서 나온 말인거같은데, 참 창의력이 없어요 몇 년째,

 

 

한희정:
맞아요, 아직도 <이야기해주세요>를 취재하는 어떤 분들이 그 문구를 쓰시더라구요, ‘홍대 여신들이 모였다’ 라고. 아직도 이 말을 계속 울궈먹고 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명현 프로그래머:
뭔가 다른 닉네임으로 음악을 충분히 들어보고 난 다음에 명명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오늘 경순 감독님은 여신 말고 그냥 '신' 같으세요, 신. (좌중폭소) 제우스같은 느낌, 멋있으십니다. 충분히 이목을 끌고 계신 것 같아요.

 

 

경순 감독:
저도 여신하고 싶어요.

 

 

진명현 프로그래머:
아니에요, 그냥 ‘신’으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웃음) ‘홍대 제우스’ 이렇게.

 

 

 

 

 

 

 

 

 

관객:
저는 지금 EBS에서 음악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잇는 작가인데요, 일을 하다보면 남자들밖에 없어요. 남자들의 체력을 따라가려면 어떡해야 하는지 (웃음) 그들이랑 같이 일을 하다보니 체력을 못따라가겠더라구요. 감독님이 촬영나가셨을 때의 비법같은게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경순 감독: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에요. <레드마리아>를 찍으면서 제가 몸에 집중한 이유가 사실은 체력 때문이에요. 왜냐면 제가 다른건 열등감이 없었는데, 어렸을때부터 남자아이들에게 체력에 대해 열등감이 있었어요. 어렸을 때는 한 체력을 해서 저를 이기는 남자애들이 없었는데, 중학교 고등학교를 넘어가면서는 이게 안되는거에요. 그 순간부터 힘에서 밀리는 그 느낌이 좀 많이 힘들었어요. 그리고 그 때 드는 생각이 여자는 왜 이렇게 약하게 태어난걸까, 왜 그런 걸까.

 

태어날 때부터 여자는 몸을 보호하고 감추고 해아하잖아요. 그런 것들이 어른까지 오고 하는 일의 역할과 직업이 달라지게 되는거죠. 제가 딸이 하나 있는데, 이 친구가 두세살 말하기 시작하면서 핑크핑크 그러는거에요. 자기는 핑크가 좋다고. 너무 황당한거죠, 이게 어디서 온 건가. 그런데 그 친구가 보는 그림책, 놀이방, 어린이 프로그램, 이 친구를 교육시키는 주변 환경들이 핑크를 사랑하게 하는거에요. 그리고 핑크를 사랑하는 사람은 우락부락하면 안되고 야리야리 해야하는 거죠, 사회적 미감에서 (웃음) 안그러면 집안에서부터 공격이 들어오잖아요, 넌 도대체 왜그러니 하면서. 이렇게 길러지는걸 너무나 당연시하고 있고, 그렇게 수백년 수천년 온거잖아요. 그러니 여자의 몸이 똑같이 태어났을 때 약한 몸을 계속 유지하게 되는거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남자랑 다 똑같아야 한다 이런건 아니지만, 저는 이 사태를 좀 바꿔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여자들이 약한 체력으로 태어나는 것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게' 길러지고 있고. 여자들이 하는 활동들이 또 그렇게 만들고 있죠.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뛰어나가고 활동하는거에 스스로 제약을 두게되잖아요, 험한건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사실 체력은 하기 나름으로 생기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미 그렇게 자라온 상태에서 체력싸움에서 이기기는 너무 힘든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편으로는 우리 스스로도 좀 모순에 빠지게 되면서 요구하는게, 약한 여성을 보호하는, 이런 식의 것들. 이런게 필요하기도 하지만 악순환이 되는 것도 있는거죠. 이런 문제들이 굉장히 복합적으로 여성의 몸에 얽혀있는 것 같아요.

 

조언을 드리자면 하다보면 느는 것 같아요. 제가 현장 찍을 때 카메라가 좀 무거운 카메라였고, 또 장비장착하고 하면 더 무거워졌는데, 그게 하다보면 되더라구요. 마치 엄마들이 10키로 애를 번쩍번쩍 들고 다니는 것처럼. 그게 생활이 되면 요령이 생기고 그만큼 근력이 붇는거죠. 어쨋든 체력은 움직이는 만큼 되는건데, 그게 지금 하루이틀만에 되는건 아니고, 어린 아이들부터 키우는 방식들이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관객과의 대화가 마무리 된 후에는 한희정님의 미니콘서트가 있었는데요, 앵콜요청까지 나올 정도로 뜨거운 분위기였답니다!

 

 

 

 

 

 

 

 

 

 

 

 

 

한희정 미니콘서트 GV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구요, 앞으로도 다양한 게스트들과 다양한 컨셉으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시간표 보러가기

 

>> GV(관객과의 대화) 일정 보러가기

 

 

 


 

 

 

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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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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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

'<레드마리아> 깊이보기'

 

 

 

05/04(일) 20:00  @인디플러스

진행: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장

참석: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연일 이어지고 있는 <레드마리아> 관객과의 대화 시간- 이 날은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장님의 진행으로 경순 감독님과 함께 <레드마리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D

그 현장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 왼쪽부터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장

 

 

 

 

 

 

관객:
포스터만 봤을 때 어떤 할머니인 여성이 배를 드러내고 있어서, 어떤 영화인걸까 하는 호기심을 갖고 봤어요. 보면서는 많은 여성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구요. 특히 (요요기 공원에서 노숙하는) 이치무라씨는 '이치무라같은 여성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너무 멋있었고, 사회 안에서 빈곤문제나 노동문제등 다양한 문제에 포섭되어 있지 않고 활동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김동현 사무국장:
한국에도 이치무라씨처럼 활동하시는 분들이 혹시 계시나요?

 

 

경순 감독:
한국도 있죠. 일단 홈리스 운동이 있고, 동자동 사랑방 운동이나 빈집을 점거해서 사시는- 있지만 많이 드러나지를 않고 있죠. 이치무라씨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일단 여성인데다가, 2009년 당시 이미 요요기 공원에서 생활하신지 6년째였는데 자발적 노숙이었다는거죠. 우리 사회가 사실 많이 벌건 적게 벌건 쪼들리는건 마찬가지인 구조인데, 이런 상황의 대안이 뭘까 하는 과정에서 이치무라씨같은 나름대로 자본주의와 가부장을 벗어나는 삶에 주목하게 되는거죠. 특히 이치무라씨는 <레드마리아>에서 하고싶어하는 얘기를 마치 미리 알기라도 한 듯이 대신 얘기를 해주시는 좋은 주인공이어서 굉장히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김동현 사무국장:
많은 다른 여성들도 다 의미가 있지만 이치무라씨는 정말 이런 현재의 상황들에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싸우는 분이 아닌가 싶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노동의 절망성에 대해서.

 

 

 

 

 

 

 

 

 

 

관객:
고시공부하다가 끌려와서 보게됐는데요 (웃음) 영화에서 "여자들이 창녀로 태어나기 위해서 태어난건 아니다"라는 말이 나와요. 저는 이걸 살짝 바꿔서 남성들도 가부장적인 시각을 갖기 위해서 태어난건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대한민국 사회에서 남성들이 여성적인 감수성을 갖기 못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들을 많이 받는데, 저는 그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가부장적인 남성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여성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고있어요. 관심을 갖고 이해하려면 어떤것부터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경순 감독:
그 '관심'을 가지시면 되는거같아요. <레드마리아>의 이야기들도 남성들과 어떤 전선을 형성하는 얘기는 아니에요. 여성주의도 여성들만을 위한 운동은 아니구요. 근데 이런게 어쩔 수 없는 현상인거같아요. 여성들이 투표권을 가진지 불과 백년이 안되고, 몇십년도 안되는 나라도 많고, 천박한 역사를 가진거잖아요. 정말 당연한 권리를 마치 새로운 권리인양 쟁취해야 하는. 어쨌든 중요한건 관심과 이해가 기본이 되야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이건 여성들도 배워야 하는 부분이구요. 리타 할머니가 말씀하시잖아요, 여성에게 '권리'가 있는지 몰랐다고. 여성들도 여성들이 뭘 할 수 있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하물며 이혼을 해도 여성들이 어떤 권리를 가질 수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사실 굉장히 많으시고. 알려고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또 알려고 해야되고.

 

남성으로 태어난 것도 굉장히 억울한 일이잖아요. 내가 장남으로 태어나고 싶었던 것도 아닌데, 여러 가지를 감수해야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같아요. '여성영화'라고 생각되면 여성들만 보고 고민할 영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거죠. 중요한건 자꾸 대화를 하고 찾아보는 수밖에 없는거같아요. 저도 모르는게 너무 많더라구요, 이번에 영화를 찍으면서도. 매번 영화를 찍는게 저한테는 하나의 배우는 장인거같아요, 고시공부처럼 (웃음) 사실 우리가 이렇게 배운다는 마음으로 하나씩 아 저렇구나, 저렇구나를 이해해 가는 과정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장

 

 

 

 

 

관객:
여성 노동의 문제가 사실상 단순히 남성의 책임을 넘어서서, 이 사회가 전반적으로 자본주의체제 아래서 인간을 부품화하면서 생긴 사회 전반의 문제, 인간 해방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을 했어요.

 

 

경순 감독:
굉장히 동의해요. 그런데 부품화되어 가는 이 사회에서 더더욱 부품화되어 가는 여성이 있기에 사실 그 문제를 우리가 같이 찝어보는 것이 필요하죠. 그래서 저는 여성운동이 바로 그 해방운도이라고 생각해요. 같이 가야하는 해방운동이라고.

 

그리고 언젠가 어떤 남성관객분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레드마리아>가 너무 부럽대요. 남자들도 이런 영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음) 할말이 너무 많다고, 이렇게 말씀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 반대선상에서 같이 지고 갈 문제라고 생각해요. 서로가 행복해지려면 조금 더 그렇게 같이 가는 시각들이 필요하지 않는 하는 생각들이 드는거죠.

 

 

김동현 사무국장:
인간을 부품화하는 사회풍토가 일상의 언어에서도 굉장히 많이 드러나죠. ‘스펙’이라던가, 인재개발, 그런데 어느순간 저희 독립영화 하는 사람들이 ‘관객개발’ 이런 말을 하고있더라구요 어느순간(웃음) 그래서 그 단어를 쓸 때마다 굉장히 움찔움찔 합니다, 써도 되는건가 하고(웃음)

 

 

 

 

 

 

 

 

 

 

 

 

 

 

 


<레드마리아>는 '본격여성다큐'를 표방하고 있지만 여성관객분들뿐 아니라 남성관객분들도 많은 고민을 얻어가실 수 있는 작품이랍니다:D

남성들의 시각에서 보는 <레드마리아>에 대해서는, 8일 화요일에 <레드마리아> 고영재PD와 배우 권해효님과 함께 하는 본격적인 '남자들의 수다' 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 시간표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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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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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레드마리아>2012/News2012. 4. 30. 18:21

 

[YTN] 영상기사 보기 >>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의 약진

최광희, 영화 저널리스트

 

 

 

 

[앵커멘트]

지난 2008년 개봉한 '워낭소리' 기억하십니까?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관객을 동원했는데요, 최근 잇따라 개봉한 한국 다큐멘터리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워낭소리'만큼은 아니더라도, 다양한 주제와 색깔 있는 감성으로 조용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만나보겠습니다.

영화 저널리스트 최광희 기자 나오셨습니다.

 

[질문]

'워낭소리'가 당시 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 뒤로는 그만한 흥행을 한 다큐멘터리가 아직 안나왔죠.

 

[답변]

'워낭소리'는 사실상 굉장히 이례적인 현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로서 그 정도 흥행을 했다는 건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사실 다큐멘터리는 만들어지기도 어렵고요, 만든다 할지라도 극장에 개봉하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흥행은 더 어렵죠. 관객들이 대개 극영화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왠지 좀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도 있고요, 그래서 다른 독립영화들과 마찬가지로 다큐멘터리도 만 명만 관객이 들어도 꽤 성공했다, 하는 평가를 듣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까지도 아주 활발하게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들이 개봉하고 있구요, 또 반응도 괜찮아서 모처럼 다큐멘터리계에 활력이 돌고 있습니다.

 

 

 

(중략)

 

 

 

[질문]

이번주에도 또 한편의 다큐멘터리가 개봉하더군요.

제목이 궁금증을 자아내는데요.

'레드 마리아'라는 작품이죠.

 

[답변]

마리아는 잘 알려진 성모 마리아구요, 앞에 붙은 ‘레드'는 일종의 여성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작품 '레드 마리아'는 경순이라는 여성 감독이 연출했는데요, 여성 감독 답게,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의 소외된 여성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여성의 몸, 여성의 노동, 그리고 여성의 실존적 조건들에 대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감독이 상당히 많은 여성들을 취재했는데요,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와 집창촌의 성 노동자를 비롯해서 일본의 노숙 여성, 필리핀의 성노동자, 빈민가에 삶을 일구는 여성 등 주로 사회의 외곽으로 밀려나 있는 여성들과 그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경순 감독은 열악한 조건 속에서 여성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주체성을 가지면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여러 가능성들을 탐색하고 있는데요.

어떤 특정한 주장을 밀어 붙이기보다, 다양한 여성들의 삶에 밀착한 가운데 그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치중하고 있습니다.

그런 겸손하고 성찰적인 태도가 아주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우리 사회와 인간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독특한 성찰이 다큐멘터리의 인기 요인인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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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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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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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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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개봉전야제

                                                                       with 뮤지션 '시와' 미니콘서트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가 오는 4월 26일 전국 극장개봉을 앞두고,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개봉전야제를 갖습니다!

<레드마리아> 상영 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을 위한 컴필레이션 음반 <이야기해주세요>에 참여하고 계신 싱어송 라이터 '시와'님의 미니콘서트가 진행됩니다=]

본격 개봉전에 즐기는 빨간 전야제에 함께해주세요!

 

 

>> 예매하러가기

 

 

 

 

 

 

 

 

 

with  시와   

 

 

 

 

 

 

 

 

 

참석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1. <레드마리아> OST앨범 (한정판)

 

 

 

 

2. 면생리대 도안 by 피자매연대

 

 

 

 

 

 

 

 

 

추첨을 통한 더욱 특별한 선물

 

 

 

수작秀作 다큐 <오월愛(애)> DVD

 

 

 

 

 

 

 

우리의 몸, 우리가 관리한다 면생리대 10개 by 피자매연대 

 

 

 

 

 

 

 

 

 

 

 

 

 

 

* <레드마리아> 개봉전야제의 예매는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와 현장에서 가능합니다.

 

 

>> 예매하러가기

 


 

 

 

 


 

 

 

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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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레드마리아>2012/News2012. 4. 16. 13:50

[일간연예스포츠] 기사원문보기 >>

 

 

 

 

 

 

섹스하고, 생리하고, 임신하고, 출산하고!

여자들의 -노동-은 -배- 에서 시작되는 것 아닐까?

 

 

 

 

 

 

 

여성의 -몸과 노동-에 관한 신선한 고찰! <레드마리아> 메인예고편 공개!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레드마리아> (연출 경순 | 배급 시네마달)가 4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예고편을 공개했다.

 

여성의 ‘몸과 노동’에 관한 깊이 있는 주제의식을 담은 다큐멘터리 <레드마리아>가 메인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담은 작품인 만큼, 각기 다른 모습의 여성들이 걸어가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엄마로, 창녀로, 비정규직 노동자로, 이주여성으로, 위안부 할머니로 불리는 그녀들의 삶이 각각의 영상을 통해 표현되고 있으며, 아이를 씻기고, 지나가는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포크레인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비료를 나르고, 아픈 기억을 지닌 장소를 다시금 찾아가는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와 닮은 듯 하면서도 조금은 생경한 그녀들의 모습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어지는 장면은 쳐지고, 짓무르고, 상처난 ‘배’ 이미지.

 

여성의 ‘몸’으로부터 세계와 역사를 재구성하고 하는 영화의 주제를 함축한 장면으로, ‘그들의 몸에 새겨진 수많은 역사들’이라는 카피가 더해져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쾌한 분위기의 음악이 잔잔한 기타 음악으로 변경되면서 또 다른 분위기가 펼쳐지는데, 빈곤문제, 여성의 권리 등 보다 깊이 있는 문제의식이 짧은 영상으로 보여지고 있다.

가려야 하는 곳으로 인식되는 ‘배’를 당당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는 스틸 이미지들로 영상은 마무리되며, ‘섹스하고, 생리하고, 임신하고, 출산하고! 여자들의 ‘노동’은 ‘배’에서 시작되는 것 아닐까?’라는 질문을 통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함축적으로 담은 메인예고편을 통해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는 <레드마리아>는 오는 4월 26일 정식으로 극장에서 개봉을 하며, 그에 앞서 오는 4월 16일에는 언론시사회가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레드마리아> 공식 홈페이지 (http://redmaria.tistory.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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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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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Contact

 

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Blog. http://redmaria.tistory.com/

 

 

 

Posted by 빨간경순

 

 

 

“여성의 '몸과 노동'에 관한 신선한 고찰!”

<레드마리아> 메인예고편 공개!



 

 

 

 

 

 

 

4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레드마리아>의 메인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레드마리아>의 메인예고편에는 다양한 여성들이 등장합니다. 엄마로, 창녀로, 비정규직 노동자로, 이주여성으로, 위안부 할머니로 불리는 그녀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메인예고편에서 아이를 씻기고, 지나가는 손님들을 끌어모으고, 포크레인 위에서 투쟁하고, 비료를 나르고, 과거 아픈 기억의 장소를 찾아가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우리 모두와 닮은 듯, 그러나 조금은 다른 '레드마리아'들을 메인예고편에서 만나보세요!

쳐지고, 짓무르고, 상처난 우리들의 '배'에 새겨진 생생한 삶의 기록들!

 

 

Are You Ready?

 

 

 

 

 

4월 26일, 당찬 그녀들이 찾아옵니다!

 

 

 

 

 

 

 

 

 

 

 

 

 

 

 

 

 

 

 

 

 

<레드마리아> 작품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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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영상 1탄 '제나린이 보내는 편지' >>

 

캐릭터 영상 2탄 '리타가 보내는 편지' >>

 

캐릭터 영상 3탄 '클롯이 보내는 편지' >>

 

캐릭터 영상 4탄 '종희가 보내는 편지' >>

 


 


 


 

*영화 <레드마리아>에 대한 문의는

 

 

 

배급사 시네마 달 홍보팀 오보라, 정두리 앞으로 (02-337-2135/6) 부탁드립니다.

 

 

 

 

 

 

 

 

 

***

 

 

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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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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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네마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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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캐릭터 영상 5‘이치무라가 보내는 편지공개!


 

 

 


* <레드마리아> 캐릭터 영상 5탄 '이치무라가 보내는 편지'
* 캐릭터영상은 각 인물별로 차례차례 공개됩니다. 



 


 

 


이치무라가 보내는 편지

 

일하지 않아도, 겡기데쓰!
 

 

 

 

 


한가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바쁜 홈리스입니다.
면 생리대를 만들어 팔고 있구요,
여성 노숙인들과 함께 티파티를 즐기기도 합니다.
굴러다니는 쓰레기로 하는 ‘천막리폼질’은
노숙생활의 크나 큰 묘미랍니다!

 

 

지난 10년간 푸른 천막집에서 지내면서,
일하지 않을 권리를 찾고 있어요.
일이라는 게 절망으로, 권력다툼으로,
서로 죽고 죽이는 폭력으로 느껴진달까요.
‘일’하지 않아도, 이렇게 활기찬걸요!
매일같이 다른 ‘일’과 함께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즐거운걸요!
거리의 모든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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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영상 2탄 '리타가 보내는 편지' >>

 

캐릭터 영상 3탄 '클롯이 보내는 편지' >>

 

캐릭터 영상 4탄 '종희가 보내는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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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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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레드마리아

 

 

 

 

 

 

 

 

 

24시간 일하는 가사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지역 여성들까지….

감독은 각기 다른 지역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여성들을 만난다.

그녀들의 일상을 따라가던 중 서로 다른 노동이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는 것을 포착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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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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