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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09 레드마리아2 후원금 통장
제작일기2014. 12. 9. 17:23

요즘 사무실이 온통 컴퓨터 자판소리로 뒤덮혀있다.

각자 헤드폰을 끼고 한사람은 번역을 하느라

한사람은 프리뷰를 하느라

그리고 나는 촬영본을 보면서 편집구성을 한다고

손들이 바쁘게 자판위에서 논다.

사이사이 촬영도 나갔다가

서둘러 들어와 우리는 또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자판이 눌러지는 만큼 영화의 내용이 풍성해 지면 얼마나 좋을까.


몇달전부터 제작비 문제를 어찌 해결할까 고민만 하고

후원회며 제작위원이며 꾸려볼까도 생각만 하고

친구가 알려준 여성재단 지원금도 지원해 볼까 마음만 잠깐 써보다가

결국 버틸때까지 가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현금서비스와 대출만 늘리고 있다.

영화제작만큼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야 모을 수 있는 돈이기에

예전처럼 남아도는 에너지가 부족한 나는 그 에너지를 어떻게 쓸것인가 고민을 하게된다.


그렇게 조금만 더 제작에 집중하자고 마음이 쏠리는데로 가자니

당장 사무실 임대료며 스텝들 인건비며 당장 해결해야 할 밥값조차

이제는 더이상 빼먹을 대출이 없다.

마이너스통장 만든다고 설친게 불과 한달도 안된거 같은데

그놈의 마이너스 통장도 이미 받은 대출금에 연봉도 2500만원이 안되는 부류라고

겨우 500만원 밖에 안됐는데 

그동안 쌓인 현금서비스 막고 카드를 막고나니 

순식간에 마이너스 500이 통장에 써있다.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후원금을 모으자니 그 시간만큼 제작에 누수가 생기고

제작에만 몰두하자니 후반작업과 당장 사무실 임대료며 스텝들 인건비며 식비조차 흔들린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을까를 고민하다 일단 덜컥 후원금 통장 하나를 만들었다.

당분간 더 집중하자고 지금 고갈된 에너지를 그나마 제작에 집중하자고.

그래서 아주 게으른 방법으로 후원금통장 하나 만들어 놓고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려보자고.

지난달 일본촬영때 자신의 강연료를 후원금으로 건네주었던 야마시다 영애 선생님의 마음을 쌈지돈으로

통장에 넣었더니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그 이야기를 우연히 아는 선생님께 말씀 드렸더니 그 선생님도 후원을 해주셨다.

그렇게 12월을 버틸 수 있는 돈이 생겼다.

음악,색보정,파이널 편집,사운드,번역 등등 후반작업과 남은 촬영 진행비까지 최소한 4천만원의 돈이 필요하다.

그 큰 돈이 '감'으로 떨어지진 않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관심 있는 사람들의

작은'감'을 기대해 본다.

앞으로 두세달 제작에 더 집중을 하고 그렇게 '감'이 되어준 분들을 모시고

중간제작발표회를 준비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블러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워낙 적어서 누가 이글을 읽을지 잘모르겠다.

그럼에도 떨어지는 '감'이 쌓이기를 욕심내며...다시 편집기를 켠다.



레드마리아2 후원금 통장 

우리은행 1002-352-635167 예금주 김해진

연락처 redmaria@tistory.com


* 김해진은 레드마리아2 제작실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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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 경순이야 빨간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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