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경순의 노트2014. 9. 8. 00:17

유럽여행을 마친 수림이가 프랑스에 사는 친구가 전해준 선물을 건네주었다.

친구가 직접 만든 빵과 말아피우는 담배.

하지만 빵은 없고 그녀의 마음이 적힌 비닐봉투만 덩그라니...

아름다운 그 빵은 일주일간 파리에서 버티다 곰팡이가 생겼고 

결국 공항에서 버려졌단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만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맛있는 빵대신

알프스의 공기가 가득한 마음을 받았다.

그리고 그녀가 보내 준 담배를 피우며 그 공기를 마신다.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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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 경순이야 빨간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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