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일기2013. 11. 3. 14:48

주말엔 사무실에서 밥먹기가 힘들다.

그래서 집에서 먹다남은 음식들을 들고왔겠지.

펴보니 죄다 정말 먹다 남은 음식들이다.

고구마 반쪽 찜호박 일부 그리고 여기저기 시켜먹고

남은 반찬들까지...ㅎ

그래도 든든하다.

이제부터 일만하면 되는거야...라고 시작햇다.

근데 웬일이니.꼭 문제는 이럴때 터지는거다.

오랜만에 레드마리아 편집본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레이드로 묶은 외장하드를 

컴에 연결하니 계속 삐소리가 난다.

몇번을 빼고 끼고 하다가 벌써 몇시간이 지났다.

문제는 결국 업그레이드 한 맥과 철지난 외장하드의 불협화음인거 같다.

젠장 업그레이드를 해도 문제 안하면 더문제니 이걸 어찌 따라가냐고.

심지어 불과 몇년전에 5테라로 엮은 외장하드와 레이드 케이스는 가격만큼이나

빵빵한 시스템이었으니 지금은 5테라로는 영화한편 만들기도 힘들다.

다들 12-16테라 짜리 외장을 구입해서 쓰고 있다니 정말 난리도 개난리다.

그걸 구비하려면 또 가랑이 찢어지는 것이지.

설사 어렵게 마련해도 외장하드 수명이 4년정도라니 이건 테잎돌리던 때가 오히려 그립다.

우자지간 늘 적응하고 적응하고 적응하다 시간이 간다.

그리고 이렇게 잘 적응해 주는 내가 참 싫다.

젠장...


'제작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마운 친구들  (0) 2013.11.17
태국촬영 출국 하루전  (0) 2013.11.16
레드마리아2의 빨간군단  (0) 2013.10.28
피칭준비  (0) 2013.10.18
벼락치기하는 날  (0) 2013.10.13
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