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경순의 노트2013. 3. 3. 10:14

인도 고대경전에 있는 글이라는 <그런사람>이라는 글을 보았다.

생각이나 사고는 늘 진보하는게 아니라 원래의 것을 계속

찾아다니는 과정인듯 싶다.

그러니 고작 세상이 발전하고 변했다는건

있던걸 새삼 발견하고 다시 까먹고 또 발견하고 느끼고 아파하고 

후회하고 절망하다 가는게 전부인듯.

인간의 태생이 돌대가리 유전자에 비밀이 있는건 아닐까.


그런사람


집착없이 세상을 살아가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자기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

모든 속박을 끊고

괴로움과 욕망이 없는 사람

미움과 잡념과 번뇌를 벗어던지고

맑게 살아가는 사람

거짓도 없고 자만심도 없고

어떤 것을 내 것이라 주장하지도 않는 사람

이미 강을 건너 물살에 휩쓸리지 않는 사람


이 세상이나 저 세상이나 어떤 세상에 있어서도

삶과 죽음에 걸림이 없는 사람

모든 욕망을 버리고 집 없이 다니며

다섯가지 감각을 안정시켜

달이 월식에서 벗어나듯이 붙들리지 않는 사람

모든 의심을 넘어서는 사람

자기를 의지처로 하여세상을 다니고

모든 일로부터 벗어난 사람

이것이 마지막 생이고

더 이상 태어남이 없는 사람

고요한 마음을 즐기고

생각이 깊고

언제 어디서나 깨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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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 경순이야 빨간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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