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013. 1. 23. 23:20

드디어 한라산에 갈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항공권을 미리 예약해서 내일 제주도로 내려갔다가

토요일에 산엘 오른다.

몇일 날이 풀려서 옳거니 했더니만 역시 가는날이 장날이다.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토요일밤은 예상한대로 영하 20도를 왔다갔다 할듯 싶다.

사실 기온이 올라가서 옷을 좀 가볍게 입고 올라갈까 생각중이었는데

눈까지 온다고 하니 다시 꾸역꾸역 빼놓았던 옷가지를 챙겨 배낭을 쌓아보니

60리터 배낭이 꽉찬다.

촬영다닐때마다 최대한 가볍게 다니려해도 장비를 줄일 수가 없어서 결국

옷을 간단히 가지고 다녔는데 여기는 그럴수도 없어 난감이다.

이러니 등산용품도 조금이라도 가벼운걸 찾게되고

그런 물건은 또 덩달아 비쌀수밖에.


어느샌가 등산복이 유니폼처럼 되어버려 산에 갈때는

가능하면 등산복을 안입고 가려고 하는데

겨울산행은 어쩔 수가 없다.

팬티도 면은 입지말라고 하니 이것저것 고기능 제품을 결국 찾게된다. 

그러다보니 한라산에서의 일박이 오성급 호텔에서 자는 것만큼이나 비싸다.ㅎ

우자지간 이래저래 준비물을 챙기고

빌려온 침낭과 매트를 확인하고자 풀어놓았더니

침낭의 반이상이 하루를 자기위한 물품들로 가득하다.

산을 오르기전에 먹을 것도 사서 넣어야 하고

보온병에 따듯한 물도 담아가야 하는데 어느구석에 넣어야 할지 고민.


사실 배낭무게도 고민이지만 다리가 더걱정.

침으로 안되서 정형외과까지 가서 주사맞고 물리 치료를 받고

결국 며칠간 운동도 중단하면서 다리보존에 최선을 다했으나 진전이 없다.

이래저래 고민하다 파스도 한뭉치 사고

수없이 산을 다니면서도 한번도 써보지 않던 무릎보호대도 샀다.

우자지간 뭔생각으로 무릎이 이렇게 내앞길을 막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결국 한라산을 오르게될거라는 말씀.^^


혹한용 침낭,침낭커버,에어매트,스패치,스틱, 헤드랜턴,등산의자,씨에라컵과 수저,물병과 보온병, 핫팩,보온바지와 오리털 잠바 등



늘 해외촬영때마다 들고다니던 노스페이스 60리터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지난 여름 그레구와의 배낭과 바꿨다.

사실 무거운거 들지 말라고 해서 이 배낭도 한동안 구석에 박혀있었는데 이제사 제구실을 톡톡히 하는듯.

프랑스의 퀘차( Quechua) 배낭인데 심플한 디자인에 꽤 가볍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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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 경순이야 빨간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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