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8.20 부적2
제작일기2013. 8. 20. 02:55
요즘 휴식은 집에 와서 황금의 제국하고 굿닥터를 다운받아 보고 자는거다.

집에 있는 낡은 노트북으로 드라마를 보고 자려는데 레드마리아 일본 촬영때 스텝으로 함께했던 경은과 아람의 사진이 보인다.

시부야에서 촬영을 마치고 숙소로 가는길에 찍었던 스티커 사진.

요즘 다시 레드마리아2를 준비하고 일본 촬영을 하기위해 이것저것 자료들을 들추다보니

그때의 일이 다시 소록소록.

함께 일했던 사진들이 문득문득 보일때 이것들이 다 내게 힘을 주는 부적같다.

우리 그 어려운 조건에서도 영화를 찍었는데 이번도 잘 할 수 있을거야라고 속삭여주는.

아람이는 곧 독일로 공부하러 떠난다고 하고

경은이는 석사논문을 마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공부하지말라고 말렸는데도 경은이는 박사까지 해야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며칠전 공부는 할만큼 해서인지 이제 공부에 대한 컴플렉스는 해소된거 같다고 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정말 하고싶은 사진작업을 많이 해볼까 한다고.

우리는 모두다 조금씩 각자의 컴플렉스를 지니고 산다.

근데 알고보면 그 컴플렉스가 그 어느것보다 큰 엔진인거 같다.하하하

아람이 떠나기전에 셋이 만나 한번 회포나 풀어야겠다.


PS 아침에 일어나니 스티커 사진에 없는 영란이 카톡에 메세지를 남겼다.

    갑자기 스티커사진속에 투명인간 영란이 보이는거 같다.

    근데 함께 일본촬영을 했던 영란이가 왜 여기 없는건지 기억이 안나는 것이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그녀가 한국에 잠시 왔으니 넷이 모일 수 있는 기가막힌 타이밍인 것이다.

    과연 바쁜년들이 일정이 될른지는 알수없으나 ㅎ




'제작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취재 준비2  (0) 2013.08.27
일본 취재 준비  (0) 2013.08.22
역사와 이미지  (2) 2013.08.15
성노동자와 위안부  (0) 2013.08.10
역사를 보는 태도  (0) 2013.08.09
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