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해당되는 글 31건

  1. 2009.10.05 일본공기
  2. 2009.09.30 담배벌금
  3. 2009.09.24 집으로
  4. 2009.09.09 무아지경 메부끼
  5. 2009.07.13 레드마리아 14 - 소통에 대한 해석
  6. 2009.05.21 난민시리즈-3
  7. 2009.05.10 난민시리즈-2
  8. 2009.05.05 야마구치 할머니
  9. 2009.05.03 090212_요요기공원 텐트 철수하는 날
  10. 2009.03.05 090207_사토씨 등장!
제작스케치2009. 10. 5. 11:09


























 



 

각국의 공기를 담으라는 감독의 주문이 있었다
내가 느낀 일본의 공기는 '음소거'이다




 

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스케치2009. 9. 30. 16:49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며칠 안됐을때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담배를 펴서 벌금을 물었다.
공무원아저씨가 와서 뭐라 하는데 못 알아 듣는 척 했더니 한글로 써 있는 안내문을 보여주더라.
옆에 있던 미도리상이 고개를 저으며 안주고는 못 베긴다, 차라리 얼렁 내라 하더라.
우린 그 다음부터 말 잘듣는 애들이 됐다

우리나라도 멀지 않았다.



 

'제작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를로는 내꺼!  (0) 2009.10.02
2009. 7월~8월 필리핀_ 아람이의 하루  (0) 2009.10.02
2009. 8월.기다림  (0) 2009.09.29
신주쿠에는  (0) 2009.09.28
모니카 스페셜  (0) 2009.09.26
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스케치2009. 9. 24. 16:40





 





 



일본에서의 숙소는 이쿠타라는 곳에 있었지요.
우리나라 신도시 같은 곳인데 시내에서 한시간정도 걸리고
지하철역에서 20분은 걸어야하는.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고단하고 춥고 알딸딸합니다.




 

'제작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테 스페셜  (0) 2009.09.26
멋진카메라맨들  (0) 2009.09.24
모니카 & 단테 part 2  (0) 2009.09.21
모니카 & 단테  (0) 2009.09.19
모니카, 방마리아, 콘도, 사쿠라이 상  (0) 2009.09.19
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스케치2009. 9. 9. 16:07




 

















 



 

일본의 조순자 선생님이 돌보는 메부키 사람들이다. (여기 선생님은 비록 없지만)
우리가 도쿄로 돌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자 가라오케에 한번 가자는 얘기가 나왔다.
그 계획은 바로 다음날 진행되었다. 올 초 겨울의 얘기다.
어찌나 다들 가무에 능하신지, 가무라 하면 빠지지 않는 내가 다 힘이 들 정도였다.

조순자 선생님이 10월에 한국을 방문하신단다.
어머니를 뵈러 오시는데 덕분에 다음 달이면 선생님도 만나뵙고
메부키 친구들 소식도 전해 들을 수 있겠다.

마지막 사진은 가라오케 전투를 마치고 (조순자 선생님의)집으로 돌아와
경순감독이 마사지를 해주는 장면이다.



 

'제작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힘을내요  (0) 2009.09.12
문 앞엔  (0) 2009.09.12
카나가와 시티유니온 사람들  (0) 2009.09.07
카나가와 시티 유니온 사무실 벽에는...  (0) 2009.09.05
꼬꼬마 친구들  (0) 2009.09.03
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일기2009. 7. 13. 16:56

레드마리아 첫 촬영 이후 벌써 일년이 지났다. 지나간 시간과 일들을 증면해 주는건 책상위에 쌓여있는 400여개의 테잎들이다. 크게 한국과 일본,필리핀으로 색깔을 나누어 라벨을 정리해 놨지만 한국어 일본어 따갈로그,비사어,팜팡가어,영어,스페인어 등의 갖가지 말들이 담겨져 아직도 그속에 무엇이 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 투성이다. 어쩌다 작업이 말과의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요즘, 한참 달라붙어 그림을 붙여도 모자랄판인 나의 욕망은 거미줄에 휩싸여 움직이질 못하고 있다.

그런데 다시 해외촬영을 떠난다. 필리핀의 늘어지는 섭외도 섭외지만 늘 그렇듯이 가봐야 알 수 있는 그림의 정체를 고스란히 부담으로 껴안고 있지만 정작 더 걱정은 다시 불어날 말과의 전쟁이다. 근데 재밌는건 정작 현장에서는 말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게 또 신기한 일중 하나이다. 누구하나 완벽한 통역을 해주지는 못하고 그럴 형편도 못되지만 우리는 잇몸과 바디를 섞어가며 그들과 이야기하는데 그다지 큰 불편함을 못느끼고 있다.

만일 방송아르바이트로 갔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리. 꽉 짜여진 스케줄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가능한 스케줄,그리고 언제나 변함없이 요구되는 정확하고 짧은 인터뷰를 제시간에 따려면 현지에서의 모든 스케줄과 일정을 관리해줄 코디네이터가 반드시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다들 일류라고 자부하는 이들과 일을 해도 늘 걸리는게 소통의 문제이다. 그나라의 말을 잘 하는것과 의사를 잘 전달하는 건 근본적으로 다른세계이기 때문이다.

이 세계는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딱 거기까지만 잘하는....그래서 우리는 정작 말을 잘해도 소통을 하는데는 재주가 없다. 어쩌면 소통이 막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거 아닐까. 말을 너무 잘해서 말이다. 해야 될 말과 들어야 될 말에 대한 기준이 명확한 사람들에게는 그 외에 존재하는 이야기는 틀린 것이 되버린다. 길게 돌아가 보면 결국 같은 말이고 같은 생각인 경유가 꽤 되지만, 비교적 교양있고 똑똑한 사람들은 아쉽게도 시간이 없다. 그들에게 시간은 노동이고 돈이고 생산이고 미래기 때문에 답은 언제나 정해진 시간안에 나와야 정답인것이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 가진것이 없는 사람들, 사람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욕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그런 기준을 갖고있지 않다. 못알아 들으면 더 이야기 하면 되고 그래도 못알아 들으면 그런가보다 할 뿐이다. 그들에게 남아도는 건 시간이고 노동은 시간만큼 돈이 많아지지도 않는 것들 뿐이니, 말이 안되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말이 안통해서 열받을 일도 없다. 그저 닥친 상황을 즐기면 그만이다. 그러니 이보다 더 좋은 대화가 어딨을까.

‘한국 사람들은 에뽈이 싸다면서...’
‘에뽈?’
‘응 에뽈’
‘그거 많이 먹어서 피부가 다들 좋은거 같아.여기는 에뽈이 비싸거든’
‘야..에뽈이 뭐야?’
‘에뽈?...혹시 애플?
‘응...그래 에뽈’
‘아...애플.....’

우린 그렇게 대화를 하면서 촬영을 한다. 아마 똑같은 대화를 유럽에 가서 했다면 과연 어땠을까? 그리고 한국에서는 또 얼마나 비웃으며 놀림감이 됐을지...많은 사람들이 갈수록 삭막해지는 이 땅에서 소통을 부르짖지만 정작 그들은 소통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말 잘하는 입을 갖고 싶을 뿐이다.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본도 소통에 대한 상황은 막상막하다. 한국에서의 상황이 과다교육에 대한 부작용이라면 일본의 경우는 어려서부터 민폐를 최고의 잘못으로 교육받은 탓인지 남에게 속을 드러내지 않아 역시 소통에 많은 장애를 안고 있다. 정확하게 해야 할말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으면 대단한 민폐를 서로에게 끼치게 되니 어설픈 일어로 혹은 어설픈 영어로 그들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하기는 여간 어렵다.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이해보다는 오해가 더 많이 쌓여 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큰 상황을 맞이하게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일본이든 한국이든 역시 교육이 문제네...우자지간...게다가 말이라는 것이 오프라인을 벗어나면 그건 또 다른 세계가 된다. 그래서 온라인이 늘 뜨겁게 논쟁을 벌이는 공간이 되는 이유이기도 한데 읽고 해석을 하는 방식이 자기의 생각만큼에서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온라인에서 무엇인가를 이야기 하고 늘 꼼꼼하게 답글을 쓰고 또 반박하고 또 쓰기를 반복하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존경스러운지 모른다. 그래서 소통을 하고 싶은 사람은 정확하게 자신의 말을 제대로 쓸 줄 알고 전달 할 줄 알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니 그렇게 훈련이 되고 적응이 되는 사람들이 말이 안되게 소통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찌 읽을 수 있겠는가. 사회가 발전할 수록, 문화가 다양해져 갈수록, 다양한 소통의 방식이 생겨나고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게 된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걱정스러운건 그런방식에 익숙하면 할수록 오프라인에서나 가능한 그런 달콤 쌉싸름한 소통의 매력은 맛보기 힘들거라는 것.

소통은 외로움과 직결된다. 전세계의 주민들이 갈수록 외로워지고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만들어내는 각종 프로그램과 힐링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제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정작 소통에 대한 타고난 능력은 갈수록 인간의 몸에서 퇴화되어 간다는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는거.



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스케치2009. 5. 21. 17:51










아무도 없는 줄 알았다
.
.
-.,-
 

난민시리즈는 코리야마 역에서 도쿄로 돌아오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터미널에서의
시간 죽이기 시리즈입니다.



 

'제작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오는 날의 흥희화  (0) 2009.06.17
세연이는 좋겠다  (0) 2009.06.13
기륭의 마리아들.  (0) 2009.05.21
이분을 아십니까  (0) 2009.05.21
옥랑상수상  (0) 2009.05.21
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스케치2009. 5. 10. 17:44







 






이뿌당!

 난민시리즈는 코리야마 역에서 도쿄로 돌아오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터미널에서의
시간 죽이기 시리즈입니다.




 

'제작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끄럼타고 밥묵고  (0) 2009.05.21
괭이시리즈-1  (0) 2009.05.14
we are the world  (0) 2009.05.08
헤어컷_혜진  (0) 2009.05.08
난민 시리즈-1  (0) 2009.05.07
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스케치2009. 5. 5. 17:21




 







 






우리가 가는 곳 족족 동해번쩍 서해번쩍 나타나시는 야마구치 할머니.
이 분은 레드마리아의 메인 인물은 아니지만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참으로 많이 등장하시는게지
그리고 나서 사진을 더 찾아보니 '거기도 계셨는데 사진이 없네' 하고
오히려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네그려.

일하는여성 전국네트워크모임,  잡지 로스트제너레이션 주최 반빈곤 토론회,
여성신문 페민주최 반빈곤 오차까이(차모임), 246키친 등등등..

자신의 삶에 열정이 넘치고 타인의 삶에 애정이 가득한 할머니.
한마디로 멋져부러~




 

'제작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민 시리즈-1  (0) 2009.05.07
헤어컷_아람  (0) 2009.05.05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0) 2009.05.05
자고싶다  (0) 2009.05.05
고맙습니다.  (0) 2009.05.03
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스케치2009. 5. 3. 17:10




 








 






홈리스 예술가 이치무라상이 사는 요요기공원의 텐트촌,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한달에 한번 텐트를 접어야 한다.
아침 9시경 공원관리인이 순찰을 돌며 텐트가 철수되었는지 확인한다.
그들이 가고 나면 바로 텐트를 다시 올린다.
너무도 뻔한 형식적인 절차지만 이곳 사람들은 으례 그러려니 한다.



 

'제작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맙습니다.  (0) 2009.05.03
090213 전노련 비정규직 노조 집회 및 거리행진  (0) 2009.05.03
0902~03 조순자(3)  (0) 2009.05.03
0902~03 조순자(2)  (0) 2009.05.03
0902~03 조순자(1)  (0) 2009.05.03
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스케치2009. 3. 5. 16:53




 








 





사토씨는 파나소닉에서 파견직으로 18년동안 일했다.
정규직과 똑같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9월 부당해고를 당해
파나소닉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이다.

사토씨를 돕는 모임은 후쿠시마 코리야마역 앞에서 리플렛을 나눠주며
파나소닉의 부당행위를 알리고 있는 중이다.
사토씨는 현재 일본 노동계의 가장 큰 이슈인 파견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활발한 투쟁활동을 하고 있으며 개호 등 여러분야의 노동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대하고 있다.

오는 3월18일 2차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개호 - 독립적인 활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돕는 직업분야
주로 노인이나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일을 한다.
일본내 가장 임금이 적은 직업군중에 하나다.



 

'제작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0211_코엔지의 요요상  (0) 2009.04.15
090209_여성과 빈곤 네트워크  (0) 2009.03.06
090206_이치무라상_여성과 빈곤 토론회  (0) 2009.03.04
090205_빵을 주다 (이치무라 상)  (0) 2009.02.16
090202_KAFIN  (0) 2009.02.16
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