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

사이토 아야코 교수와 함께 한

<레드마리아> '번개 이벤트'

 

 

 

05/13 (일) 19:50  @영화공간 주안

진행: 마법사 (인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게스트: 사이토 아야코 (<레드마리아> 제작위원 & 일본 메이지 가쿠인 대학교 영화과 교수)

참석: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특별한 초대손님과 함께 한 <레드마리아> 인천 번개 이벤트! 인천에서 '<레드마리아> 번개 씨네후수다'를 진행 해 오신 인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마법사님의 진행으로 <레드마리아> 제작위원이자 일본 메이지 가쿠인 대학교 영화과 교수인 사이토 아야코 교수와 경순 감독이 인천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사이토 아야코 교수님은 한국 영화에 빠삭한 한국영화통으로 유명하시답니다:D 인천에서 이루어진 <레드마리아> 번개 현장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 왼쪽부터 혜란(통역), 사이토 아야코 교수, 경순 감독, 마법사

 

 

 

 

 

 

사이토 아야코 교수:
<레드마리아>는 한 인물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기에 어려울 수도 있고, 할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관객에게는 낯설 수도 있는 영화에요. 기존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스토리는 없다 하더라도 한 인물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그 인물의 삶을 알 수 있는 구조인데, <레드마리아>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어요. 그러나 구성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여기 나와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잘 볼 수 있죠. 경순 감독은 충분히 장사가 될 만한, 시장에서 팔릴만한 영화를 만들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고, 저는 경순 감독의 그런 면을 존경해요.

 

저는 관객들이 기분좋게 영화를 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실제 우리의 삶이 그러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경순 감독은 우리가 시간을 들여서라도 여기 극장에 앉아서 그들의 삶을 지켜보고 또 우리의 삶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랐던 것 같아요. 일본의 에피소드 같은경우 같은 일본인임에도 그분들의 삶이 저에게도 굉장히 낯설었어요. 그래서 경순 감독이 이 영화를 찍어서 저에게 보여준게 너무 좋았어요. 우리가 만약 필리핀에 가게 되면 우리는 아마 굉장히 근사한 해변가를 가게 될 거에요. 저도 한국에 자주 오지만 주로 영화제를 가거나 인사동을 가게 되요. <레드마리아>를 통해서 우리가 잘 모르는 이야기를 볼 수 있는거죠. 

 

극장에 와서 우리가 한두시간 영화를 보고 그게 끝나고 나서도 우리의 생각이나 고민은 계속될 거에요. 이렇게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굉장히 혼란스러웠고 많은 질문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레드마리아>는 보고 보고 또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해요. 

 

<레드마리아>에서 특별히 좋았던 점은 어떤 나레이션으로서의 목소리를 주지 않고, 우리는 우리의 눈으로 직접 인물들을 스크린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점이에요. 물론 우리는 경순 감독의 카메라를 통해 인물들을 바라 보지만, 경순 감독의 말이 아니라 결국은 우리의 눈으로 직접 보기 때문이죠.

 

 

 

 

 

 

 

 

 

 

 

 

 

 

비록 통역을 거쳐서 나눈 대화였지만 시종 화기애애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급만남'이었답니다:D <레드마리아>는 앞으로도 특별한 만남들을 가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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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Contact

 

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Blog. http://redmaria.tistory.com/

 

 

 

 

 

 

 

 

 

 

 

 

 

Posted by 빨간경순

 

 

 

 

<레드마리아> 제작위원 & 일본 메이지 가쿠인 대학교 영화과 교수

사이토 아야코상과 함께 하는 <레드마리아> 번개 이벤트!

 

 

 

 

 

 

 

한국영화통 사이토 아야코 교수 (<레드마리아> 제작위원 & 일본 메이지 가쿠인 대학교 영화과)

인천에서 <레드마리아> '씨네후수다'를 진행해오신 마법사 (인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가 화려한 게스트와 함께 인천에서 번개이벤트를 합니다!

 

인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마법사님이 인천에서 진행해오신 <레드마리아> '씨네후수다'- 그 3탄은 바로 <레드마리아> 제작위원 사이토 아야코 교수와 함께하는 특별한 번개 이벤트입니다.

<레드마리아> 제작위원이자 영화과 교수인 사이토 아야코 교수가 본 <레드마리아>, 영화를 보고 나서 생기는 궁금증, 서로 느낀 감상까지 함께 나눠보는 시간!

 

영화공간 주안에서 <레드마리아> 상영 후, 함께 근처 카페로 이동하여 편한 분위기에서 <레드마리아>에 대한 대화를 나눠보는 시간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D

 

 

 

 

 

 

 

일시05/13 (일) 19:50 상영 후

 

장소영화공간 주안 상영 후 함께 수다장소(인근 까페)로 이동!

 

준비물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마음가짐

 

 

 


 

 

 

 

 

 

 

영화공간 주안(인천)   홈페이지시간표

 

<레드마리아> 시간표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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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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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기사와 리뷰2012. 5. 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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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마법사 함께 하는

< 레드마리아 > 번개 '씨네후수다' 1탄

 

 

(사진 출처 http://withoutborder.tumblr.com/)

 

 

 

경순 감독의 다큐멘터리 <레드마리아>가 드디어 개봉했다. 경순이 내게 ‘배급 프로그래머’라는 이상한(?) 직함을 던져주지 않았더라도, 기꺼이 레드마리아 홍보를 위해 뭐든 해볼 궁리를 하고 있던 터. 빵빵한 게스트들이 진행하는 GV는 서울의 극장에서나 가능한 것이고 (멋진 GV는 8회 인천여성영화제에서 할 거니까 그까이꺼 서울에 양보하지 뭐! ㅋㅋ) 내가 살고 있는 인천에서 어떤 놀이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다.

 

<레드마리아>는 영화 자체의 완성도도 물론 훌륭하지만, 영화를 본 뒤 무진장 입이 근질근질해지는, 그래서 누구라도 붙잡고 질문을 하든 성토를 하든 수다를 떨고 싶게 만드는, 그래서 더 훌륭한 영화다. 그렇다면 수다를 떨 수 있도록 물꼬를 틔우는 역할을 하자, 결심했다.

 

이름하여 인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마법사와 함께 하는 <레드마리아> 번개 “씨네후수다”!

 

작명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다. 처음엔 영화에서 그랬듯, 영화 본 사람들끼리 서로의 배 사진을 찍고 수다를 떠는 {포{토}크}(포토&토크)콘서트라고 할까 했는데, 아직 관객들과 배 사진을 찍을 준비가 덜 된 듯하여 씨네후수다로 급변경했다.

 

첫 번째 씨네후수다 주인공은 인권희망 강강술래 활동가들이다. 우선, 레드마리아 꼭 보았으면 좋겠다는 법사의 말에 흔쾌히 응해주셨을 뿐 아니라 피곤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피곤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음… ㅠㅠ) 10명 넘는 강강술래 활동가들을 데리고 개봉 첫 날 영화공간주안을 찾아주신 배임숙일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레드마리아에는 무진장 많은 여성들과 그녀들의 몸에 새겨진 노동이 나온다. 그 중에는 성노동자들도 있다. 한국에서 성매매방지특별법에 맞서 싸우던 민성노련 성노동자 희영, 필리핀의 성매매여성쉼터에서 딸을 키우며 살던 클롯. 이렇게 글로는 ‘성노동자’라고 쓰고 있지만, 사실 ‘성노동/성노동자(sex worker)’란 말은 다분히 논쟁적인 말이다. 성매매를 자본과 맞물려 산업화된 성폭력이라 보고 반성매매운동을 해온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에게 이 단어는 그들의 활동을 부정하는 느낌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광주의 여성영화제와 인권영화제에서 레드마리아가 상영되었을 때, 그 지역의 반성매매운동단체가 상영반대 성명을 내는 등 마찰이 있기도 했다.

 

최종편집본 시사를 본 뒤 올해 인천여성영화제에서 레드마리아를 상영하기로 일찌감치 결정하고 나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영화제에서 상영하기 전에 인천에서 반성매매운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였다. 무엇보다 인천에서 반성매매운동을 하는 활동가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볼까 궁금했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서 나오자마자 나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정말 궁금하다고. 인천여성영화제에서 7월에 상영할 텐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배임숙일 회장님은 지금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실천여성학과정에 다니고 있다. 내가 다녔을 때와 마찬가지로 페미니즘 사상과 글로벌 페미니즘 과목에서 성노동 챕터를 공부했다. 혼자만 공부하신 게 아니라 자신이 학교에서 공부한 내용을 가지고 강강술래 활동가들과 매주 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다. 그래서 반성매매운동 활동가들임에도 불구하고 강강술래 활동가들은 ‘성노동’이란 개념에 대해 많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덮어놓고’ 불쾌해하거나 ‘무조건’ 반대하지 않았다. 훨씬 열린 사고로 받아들이고 질문하는 그분들 모습이 우선 감동이었다.

 

영화공간주안 로비를 점거(?)하고 강강술래 활동가들과 씨네후수다를 나누면서, 법으로 성매매가 금지된 나라이면서 성노동이 하나의 노동으로 간주되는 우리 사회의 제도와 관념의 이중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 또한 노동이나 쾌락과 폭력의 경계가 여전히 불분명한 여성의 섹슈얼리티의 불안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이 생겼다. 이것은 단순히 개념이나 이론 같은 관념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실재하는 현실이니 말이다.

 

성노동자의 생존권과 인권에 대해 연구하고 실천하는 페미니스트들이 있고 반성매매운동을 하는 페미니스트들이 있다. 그리고 성노동자들이 있다. 섹슈얼리티의 불안을 안고 사는 여성들이 있다. 이들을 만나게 하는 것, 이들이 대화할 수 있는 장을 기획하는 것, 이것이 인천여성영화제가 할 일이란 생각이 든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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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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