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경순의 노트2012. 12. 3. 17:16

경은이는 레드마리아의 사진을 찍어준 친구이자 쇼킹패밀리의 주인공중 한명이다.

그녀의 사진들은 그녀의 고민과 사색 그리고 고통과 평화와 따뜻함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의 시선은 태어난 그대로의 여자이며 살아내 온 여성의 시선이라는 것.

매번 그녀의 성장이 나를 돌아보게 한다.


그녀의 멋진 사진전과 하루빨리 마주할 날을 기다리며.... 


아래는 월간 사진에서 퍼온 글이다.

경은이는 KT&G상상마당의 한국 사진가 지원프로그램인 스코프(SKOPF)에서 70명의 지원자 중에서 

2차 지원작가 3명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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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상영정보2012. 12. 3. 14:27

여성국제연대행동네트워크는 위안부할머니들을 지지하는 단체로 주로 국내외 외국인들이 중심으로 활동하는단체라고 한다.

이날 상영은 한.영문자막으로 상영이 될 예정이다.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그들이 직접 상영포스터를 새로 제작했다고 한다.^^


Posted by 빨간경순
빨간경순의 노트2012. 11. 25. 14:03

10년전 지역의 전교조선생님들 몇 명이서 충주작은영화제라는걸 시작했고 올해 12회를 맞이했다. 다른지역도 마찬가지지만 도시에는 멀티플렉스 극장 하나뿐이 없다.그 극장의 10개가 넘는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영화는 광해처럼 잘나가는 영화뿐이기에 지역 사람들은 선택권이 없다. 워낭소리가 전국에 선풍을 일으키며 틀어질때도 충주에서는 틀지를 않아 지역의 극장에 상영요청을 했었다고 한다.하지만 거부를 당했고 거부당한 몇몇의 선생님들과 시민들이 상영회를 만들어 틀었더니 관객이 줄을 지어오는 통에 2회상영을 4회상영으로 급조해 12시가 넘도록 중단을 못했다고 한다. 영화가 보고싶은데 서울까지 가는 일은 너무 힘들다고.그것도 몸이 청춘일때나 가능한 일이라고. 물론 서울에 사는 나조차도 가끔 그런노력을 해야 볼 수 있는 영화들이 있다. 그리고 서울에서조차 대동여지도를 만드는 열정으로 찾지 않으면 볼 수없거나 이미 내린 영화들이 수두룩 하다.

대선후보들은 남들이 다 깔아준 영화보며 눈물 한번 훔치고 초간단 평하나 뱉으면 많은 사람들이 집중해서 박수쳐준다. 뭐 이런 지랄이 있나. 그것도 유명한 영화들 한번 찍고 시대를 느낀 것인냥. 나는 영화에 나온 사건에 주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건 영화 자체를 주목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것. 작은 영화관에서 틀어지는 영화들 교차 상영해서 시간표를 뚫어져라 동그라미치고 외워야 볼 수 있는 영화들.영화가 틀어지는지도 몰라 어쩌다 아는 관객이 들어가면 한명도 보고 두명도 보는 영화들.그런 상영조건 조차 마다하지 못하고 틀어져야 하는 수많은 영화들.그런 영화들조차 지역에서는 침한번 발라놓고 동그라미 치기도 힘들다는 것.

우자지간 레드마리아 상영후 준비하신 분들이 그런다. 다운받아 본것과 극장에서 보는게 참 다르다고. 훨씬 좋은거 같다고.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새삼스러운 칭찬처럼 대화가 오간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집에서 CD로 늘 들을 수 있어도 구지 공연장에서 보고 듣고 하고 싶은 것처럼 영화는 더더욱 극장이 주는 생명력이 있다. 관객들에게 선택권을 넓혀줄 정책이 필요하다. 세상을 보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단지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영화로만 전락하는건 위험한 현상이다. 문화예술의 존재 이유는 그것이 제2의 언어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소통과 대화를 작가들이 말하는 것이고 관객은 자신들의 이야기로 새로운 상상과 고민과 사유를 즐길 수 있는거 아닐까. 이명박정권의 문화예술정책의 탄압은 바로 그 제2의 언어를 중단시킨 것이다.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로만 소통하라고.

수많은 독립영화인들이 늘 싸우는 사람처럼 보이는 이유도 바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그러니 모두가 액티비스트가 되지 않을 수 없는것이다. 말을 봉하니 그 말이 더 거칠어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개썅 영화틀어 달란 말이지. 이런와중에 베니스영화제 상받고 귀빈대접 받으면서 끝나지 않고 거침없이 여기저기 작은영화 독립영화에 극장문을 열라는 김기덕 감독의 발언은 얼마나 고마운지. 얼마전 민병훈 감독이 <터치>라는 영화를 8일만에 내리고 소송을 시작했다는 그의 행동에도 박수와 힘을 보태고 싶다. 아주 오래전부터 검열에 시달리던 곡사의 영화들. 지난번에도 영화<고갈>이 제한상영가를 받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도 김선 감독의 <자가당착 : 시대정치와 현실 참여>가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소송을 시작했다.지치지 않는 그들이 있어 그나마 영화는 계속 숨을 쉰다. 애니멀타운을 좋게 본지라 전규환 감독의 영화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베를린에서 퀴어라이온상을 받은 <무게>라는 영화도 제한상영가를 받아 영화관에서 볼 수없는 영화가 됐다. 제한상영가는 사형이나 마찬가지다. 안그래도 박근혜 후보가 성범죄관련해서 사형어쩌구 운운하고 있는데 도대체 정신이 있는건가 없는건가. 무식한 정권이 들어설때마다 범죄와의 전쟁으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이니 이런 공포가 고문이 아니고 뭔가.

우자지간 그렇게 많은 영화들.셀수없이 많은 보고싶은 영화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 아니 죽어가고 있다. 영화의 유령들이 곡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 막 새롭게 나오는 영화들 그 영화들도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아직 살아있는 영화가 있을때 다시 동그라미 쳐가며 있는 영화라도 보고 싶다면 일단 서독제로 가보자.(http://siff.or.kr) 그곳에 가면 살아있는 영화들의 참맛을 느낄 수 있으리. 그리고 작은 상영회로 그리고 작은 영화제로 관객을 기다리는 곳이 있다면 주저말고 찾아가자. 예기치 못한 감동이 당신을 기다릴 것이다. 그리고 대선 후보자를 만나면 말하자. 영화 좀 틀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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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상영정보2012. 11. 14. 01:25

제12회 충주작은영화제

• 일시 : 2012. 11.20(화) ~ 22(목) 18:00 ~

• 장소 : 충주호암예술관

• 주관 : 충주작은영화제 추진위원회

• 후원 : 충주시, 영화진흥위원회, 충주시민들

• 성격 : 독립영화제 (인권, 삶, 사람들)

• 슬로건 : 작은 영화제로 세상 크게 보기

 

충주작은영화제 소개

올해 12회를 맞이하는 충주작은영화제는 주류영화들에 밀려 관객들과의 만남이 어려운 영화들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조화로운 삶을 꾀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지역의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2004년 시작된 충주 유일의 독립인권영화제로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됩니다.

 

주최단체 소개 <충주작은영화제 추진위>

2004년부터 영화제를 이끌고 있는 충주작은영화제 추진위원회는 영화제의 불모지인 충주에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작은 모임입니다. 매년 늦은 가을 충주작은영화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봄, 여름 특별상영회를 열어 충주시민들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민들에게 영화를 통한 “정확하고 큰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의 장을 제공하여 더불어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전국의 인권, 독립영화제와 소통하고 연대하며 작지만 꾸준한 열정으로 소도시에 잔잔한 울림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상영일정

날짜

상영시간

상영작

시간

쟝르

 

11.20(화)

18:00

어머니

101분

다큐

12세

19:45

여는 행사 - 축하공연

20분

 

 

20:10

두 개의 선

82분

다큐

전체

 

21:30

감독과의 대화 (지민)

 

 

 

 

11.21(수)

18:00

밍크코트

91분

드라마

15세

19:40

레드 마리아

98분

다큐

15세

21:20

감독과의 대화 (경순)

 

 

 

 

11.22(목)

18:00

버스를 타라

80분

다큐

15세

19:30

MB의 추억

65분

다큐

15세

폐막 인사

20:40

말하는 건축가

95분

다큐

15세

 

충주작은영화제 홈페이지 http://cafe.daum.net/indechungju/B7XL/64

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일기2012. 11. 4. 20:57

우리 사회에는 수없이 많은 노동이 있다.하지만 임금을 받고 하는 노동과 임금을 받지 않는 노동이 분리되고 감정을 파는 노동과 팔지 않아도 되는 노동이 있고 인격을 유지시키며 할 수 있는 노동과 그렇지 못한 노동 등 수많은 노동이 노동이라는 이름으로 분리되기도 하고 혼재되기도 해서 매우 복합적으로 복잡한 구조다. 그런데 그중 자신의 노동으로 자부심을 느낄만큼 스스로 가치있게 생각하는 노동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이 그 가치를 임금에 둔다든지 자신이 무엇인가를 생산하고 있다는 다소 착각에 가까운 자부심으로 노동의 의미를 확대포장 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Posted by 빨간경순
빨간경순의 노트2012. 10. 17. 13:32

오늘 날씨가 부쩍 쌀쌀하다.

무선마이크를 빌려간 친구가 연결잭이 없다고 다시 온다고 전화가 왔다.

장비를 쓰지 않고 빌려주기만 한지가 벌써 오래됐다.

그러다보니 장비를 확인하는 일도 적어졌고 빌려주고 받으면 그대로 있으려니 게을러진다.

덕분에 연결잭을 찾는다고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다.

그러다 문득 어제 밤늦게 친구가 알려준 영화제작지원 공지가 생각나 다시 훑어보았다.

조건은 좋은데 아직 개발되지 않은 내용으로 심지어 5일만에 밀어 넣기는 무리구나 싶다.

작년에 강정 프로젝트를 할때는 몇일만에 뚝딱 기획안 만들어서 제작비를 받아내는 쾌거를 이루었지만

이번 작업은 그렇게 해서 될 일은 아닌듯 싶다.

갈수록 몸은 느려지고 패기도 줄어드는건가 싶어 웃음이 나온다.


만들어 놓은 영화 레드마리아 일본배급도 신경써야 하는데

벌써 생각은 다음영화에 꽂혀있다.

물론 예전같으면 벌써 달려들어 시작을 했을텐데 확실히 몸을 많이 사린다.

이렇게 천천히 가는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그 시간만큼 벌어야 할 생활비가 쬐끔 걸리네.ㅎ

그래서 요즘 그렇게도 싫어하던 강의 요청 들어오면 은근 반갑다.


감자 두알과 계란 두알을 밥통에 넣고 찐다.

친구가 오면 하나씩 나눠먹을 생각으로 넣었는데 언제쯤 오려는지.

일단 맛있게 커피나 내려먹자.

벌써 오후 한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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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여행일기2012. 9. 11. 14:33

영화를 제작할 때 특히나 편집을 하는동안 나는 운동을 많이 즐기는 편이다. 

민들레를 만들때는 등산과 수영을 즐겼고 애국자게임을 만들때는 조깅을 즐겼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만들때는 스키를 즐겼다. 

그리고 쇼킹패밀리를 만들때는 실내암벽을 시작했다가 레드마리아를 시작하면서 암벽등반을 더 이상 즐기지 못했다. 

겨우 초보딱지를 면치 못했던 암벽등반은 내내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았었는데 

이번 프랑스의 샹후스를 선택했던건 등산과 암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때문이었다. 

게다가 산악리더인 그레구와는 심지어 전문가가 아니던가.


Posted by 빨간경순
<레드마리아>2012/News2012. 7. 10. 13:17

[연합뉴스] 기사원문보기 >>

 

 

 

 

 

'여성 그리고 가족'..원주여성문화제 12~16일 열려


 

 

 

 

'2012 원주여성영화제'가 12~16일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 열린다.

 

'여성 그리고 가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함께 보고 즐기는 문화의 장으로 원주지역의 여성들이 영화제 준비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상영되는 '간지들의 하루', '레드마리아', '열일곱, 그리고 여름', '행복엄마의 오디세이', '숨' 등이다.

 

또 원주 여성감독 작품전(원주여성들의 단편 영화 모음)도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시간도 마련된다.

 

 

 

 

 

 

>> 기사전체보기

 

>> 원주여성영화제 <레드마리아> 상영 자세히 보러가기

 

 


 

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Contact

 

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Blog. http://redmaria.tistory.com/

Posted by 빨간경순
상영정보2012. 7. 10. 11:17

 

2012 원주여성영화제_여성 그리고 가족

 

 

 

 

 

 

 

2012 원주여성영화제에서 <레드마리아>가 상영됩니다! 12일에는 상영 후 경순 감독님이 참석하시는 관객과의 대화가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D

 

 

 

>> 자세히 보러가기

 

 

 

 

레드마리아 경순| 2011| 98min
한국, 일본, 필리핀에는 다양한 직업과 역사를 지닌 많은 여성들이 살고 있다. 
이 영화는 그들 중에서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 노동자, 위안부 등으로 불리는 여성들의 일상을 담고있다.

 

 

 

                       7/12(목) 14:00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 GV

                       7/15(일) 16:00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

 

 

 

 

 

Posted by 빨간경순
상영정보2012. 7. 4. 18:59

 

2012 천안여성영화제

 

 

 

 

 

 

2012 천안여성영화제_여성리더십, 영화로 꽃피우다

 

 

일시| 2012.07.05-2012.07.08

장소|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문화홀

관람료| 무료

 

 

>> 자세히 보러가기

 

 

 

 

 

레드마리아 경순| 2011| 98min
한국, 일본, 필리핀에는 다양한 직업과 역사를 지닌 많은 여성들이 살고 있다. 
이 영화는 그들 중에서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 노동자, 위안부 등으로 불리는 여성들의 일상을 담고있다.

 

 

 

                        7/5(목) 16:30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문화홀

 

 

 

 

 

 

 

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