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경순의 노트2012. 11. 25. 14:03

10년전 지역의 전교조선생님들 몇 명이서 충주작은영화제라는걸 시작했고 올해 12회를 맞이했다. 다른지역도 마찬가지지만 도시에는 멀티플렉스 극장 하나뿐이 없다.그 극장의 10개가 넘는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영화는 광해처럼 잘나가는 영화뿐이기에 지역 사람들은 선택권이 없다. 워낭소리가 전국에 선풍을 일으키며 틀어질때도 충주에서는 틀지를 않아 지역의 극장에 상영요청을 했었다고 한다.하지만 거부를 당했고 거부당한 몇몇의 선생님들과 시민들이 상영회를 만들어 틀었더니 관객이 줄을 지어오는 통에 2회상영을 4회상영으로 급조해 12시가 넘도록 중단을 못했다고 한다. 영화가 보고싶은데 서울까지 가는 일은 너무 힘들다고.그것도 몸이 청춘일때나 가능한 일이라고. 물론 서울에 사는 나조차도 가끔 그런노력을 해야 볼 수 있는 영화들이 있다. 그리고 서울에서조차 대동여지도를 만드는 열정으로 찾지 않으면 볼 수없거나 이미 내린 영화들이 수두룩 하다.

대선후보들은 남들이 다 깔아준 영화보며 눈물 한번 훔치고 초간단 평하나 뱉으면 많은 사람들이 집중해서 박수쳐준다. 뭐 이런 지랄이 있나. 그것도 유명한 영화들 한번 찍고 시대를 느낀 것인냥. 나는 영화에 나온 사건에 주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건 영화 자체를 주목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것. 작은 영화관에서 틀어지는 영화들 교차 상영해서 시간표를 뚫어져라 동그라미치고 외워야 볼 수 있는 영화들.영화가 틀어지는지도 몰라 어쩌다 아는 관객이 들어가면 한명도 보고 두명도 보는 영화들.그런 상영조건 조차 마다하지 못하고 틀어져야 하는 수많은 영화들.그런 영화들조차 지역에서는 침한번 발라놓고 동그라미 치기도 힘들다는 것.

우자지간 레드마리아 상영후 준비하신 분들이 그런다. 다운받아 본것과 극장에서 보는게 참 다르다고. 훨씬 좋은거 같다고.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새삼스러운 칭찬처럼 대화가 오간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집에서 CD로 늘 들을 수 있어도 구지 공연장에서 보고 듣고 하고 싶은 것처럼 영화는 더더욱 극장이 주는 생명력이 있다. 관객들에게 선택권을 넓혀줄 정책이 필요하다. 세상을 보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단지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영화로만 전락하는건 위험한 현상이다. 문화예술의 존재 이유는 그것이 제2의 언어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소통과 대화를 작가들이 말하는 것이고 관객은 자신들의 이야기로 새로운 상상과 고민과 사유를 즐길 수 있는거 아닐까. 이명박정권의 문화예술정책의 탄압은 바로 그 제2의 언어를 중단시킨 것이다.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로만 소통하라고.

수많은 독립영화인들이 늘 싸우는 사람처럼 보이는 이유도 바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그러니 모두가 액티비스트가 되지 않을 수 없는것이다. 말을 봉하니 그 말이 더 거칠어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개썅 영화틀어 달란 말이지. 이런와중에 베니스영화제 상받고 귀빈대접 받으면서 끝나지 않고 거침없이 여기저기 작은영화 독립영화에 극장문을 열라는 김기덕 감독의 발언은 얼마나 고마운지. 얼마전 민병훈 감독이 <터치>라는 영화를 8일만에 내리고 소송을 시작했다는 그의 행동에도 박수와 힘을 보태고 싶다. 아주 오래전부터 검열에 시달리던 곡사의 영화들. 지난번에도 영화<고갈>이 제한상영가를 받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도 김선 감독의 <자가당착 : 시대정치와 현실 참여>가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소송을 시작했다.지치지 않는 그들이 있어 그나마 영화는 계속 숨을 쉰다. 애니멀타운을 좋게 본지라 전규환 감독의 영화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베를린에서 퀴어라이온상을 받은 <무게>라는 영화도 제한상영가를 받아 영화관에서 볼 수없는 영화가 됐다. 제한상영가는 사형이나 마찬가지다. 안그래도 박근혜 후보가 성범죄관련해서 사형어쩌구 운운하고 있는데 도대체 정신이 있는건가 없는건가. 무식한 정권이 들어설때마다 범죄와의 전쟁으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이니 이런 공포가 고문이 아니고 뭔가.

우자지간 그렇게 많은 영화들.셀수없이 많은 보고싶은 영화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 아니 죽어가고 있다. 영화의 유령들이 곡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 막 새롭게 나오는 영화들 그 영화들도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아직 살아있는 영화가 있을때 다시 동그라미 쳐가며 있는 영화라도 보고 싶다면 일단 서독제로 가보자.(http://siff.or.kr) 그곳에 가면 살아있는 영화들의 참맛을 느낄 수 있으리. 그리고 작은 상영회로 그리고 작은 영화제로 관객을 기다리는 곳이 있다면 주저말고 찾아가자. 예기치 못한 감동이 당신을 기다릴 것이다. 그리고 대선 후보자를 만나면 말하자. 영화 좀 틀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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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개봉전야제

                                                                       with 뮤지션 '시와' 미니콘서트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가 오는 4월 26일 전국 극장개봉을 앞두고,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개봉전야제를 갖습니다!

<레드마리아> 상영 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을 위한 컴필레이션 음반 <이야기해주세요>에 참여하고 계신 싱어송 라이터 '시와'님의 미니콘서트가 진행됩니다=]

본격 개봉전에 즐기는 빨간 전야제에 함께해주세요!

 

 

>> 예매하러가기

 

 

 

 

 

 

 

 

 

with  시와   

 

 

 

 

 

 

 

 

 

참석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1. <레드마리아> OST앨범 (한정판)

 

 

 

 

2. 면생리대 도안 by 피자매연대

 

 

 

 

 

 

 

 

 

추첨을 통한 더욱 특별한 선물

 

 

 

수작秀作 다큐 <오월愛(애)> DVD

 

 

 

 

 

 

 

우리의 몸, 우리가 관리한다 면생리대 10개 by 피자매연대 

 

 

 

 

 

 

 

 

 

 

 

 

 

 

* <레드마리아> 개봉전야제의 예매는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와 현장에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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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Contact

 

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Blog. http://redmari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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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2012/News2012. 4. 16. 13:50

[일간연예스포츠] 기사원문보기 >>

 

 

 

 

 

 

섹스하고, 생리하고, 임신하고, 출산하고!

여자들의 -노동-은 -배- 에서 시작되는 것 아닐까?

 

 

 

 

 

 

 

여성의 -몸과 노동-에 관한 신선한 고찰! <레드마리아> 메인예고편 공개!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레드마리아> (연출 경순 | 배급 시네마달)가 4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예고편을 공개했다.

 

여성의 ‘몸과 노동’에 관한 깊이 있는 주제의식을 담은 다큐멘터리 <레드마리아>가 메인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담은 작품인 만큼, 각기 다른 모습의 여성들이 걸어가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엄마로, 창녀로, 비정규직 노동자로, 이주여성으로, 위안부 할머니로 불리는 그녀들의 삶이 각각의 영상을 통해 표현되고 있으며, 아이를 씻기고, 지나가는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포크레인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비료를 나르고, 아픈 기억을 지닌 장소를 다시금 찾아가는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와 닮은 듯 하면서도 조금은 생경한 그녀들의 모습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어지는 장면은 쳐지고, 짓무르고, 상처난 ‘배’ 이미지.

 

여성의 ‘몸’으로부터 세계와 역사를 재구성하고 하는 영화의 주제를 함축한 장면으로, ‘그들의 몸에 새겨진 수많은 역사들’이라는 카피가 더해져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쾌한 분위기의 음악이 잔잔한 기타 음악으로 변경되면서 또 다른 분위기가 펼쳐지는데, 빈곤문제, 여성의 권리 등 보다 깊이 있는 문제의식이 짧은 영상으로 보여지고 있다.

가려야 하는 곳으로 인식되는 ‘배’를 당당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는 스틸 이미지들로 영상은 마무리되며, ‘섹스하고, 생리하고, 임신하고, 출산하고! 여자들의 ‘노동’은 ‘배’에서 시작되는 것 아닐까?’라는 질문을 통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함축적으로 담은 메인예고편을 통해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는 <레드마리아>는 오는 4월 26일 정식으로 극장에서 개봉을 하며, 그에 앞서 오는 4월 16일에는 언론시사회가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레드마리아> 공식 홈페이지 (http://redmaria.tistory.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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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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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과 노동'에 관한 신선한 고찰!”

<레드마리아> 메인예고편 공개!



 

 

 

 

 

 

 

4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레드마리아>의 메인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레드마리아>의 메인예고편에는 다양한 여성들이 등장합니다. 엄마로, 창녀로, 비정규직 노동자로, 이주여성으로, 위안부 할머니로 불리는 그녀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메인예고편에서 아이를 씻기고, 지나가는 손님들을 끌어모으고, 포크레인 위에서 투쟁하고, 비료를 나르고, 과거 아픈 기억의 장소를 찾아가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우리 모두와 닮은 듯, 그러나 조금은 다른 '레드마리아'들을 메인예고편에서 만나보세요!

쳐지고, 짓무르고, 상처난 우리들의 '배'에 새겨진 생생한 삶의 기록들!

 

 

Are You Ready?

 

 

 

 

 

4월 26일, 당찬 그녀들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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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영상 1탄 '제나린이 보내는 편지' >>

 

캐릭터 영상 2탄 '리타가 보내는 편지' >>

 

캐릭터 영상 3탄 '클롯이 보내는 편지' >>

 

캐릭터 영상 4탄 '종희가 보내는 편지' >>

 


 


 


 

*영화 <레드마리아>에 대한 문의는

 

 

 

배급사 시네마 달 홍보팀 오보라, 정두리 앞으로 (02-337-2135/6)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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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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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캐릭터 영상 5‘이치무라가 보내는 편지공개!


 

 

 


* <레드마리아> 캐릭터 영상 5탄 '이치무라가 보내는 편지'
* 캐릭터영상은 각 인물별로 차례차례 공개됩니다. 



 


 

 


이치무라가 보내는 편지

 

일하지 않아도, 겡기데쓰!
 

 

 

 

 


한가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바쁜 홈리스입니다.
면 생리대를 만들어 팔고 있구요,
여성 노숙인들과 함께 티파티를 즐기기도 합니다.
굴러다니는 쓰레기로 하는 ‘천막리폼질’은
노숙생활의 크나 큰 묘미랍니다!

 

 

지난 10년간 푸른 천막집에서 지내면서,
일하지 않을 권리를 찾고 있어요.
일이라는 게 절망으로, 권력다툼으로,
서로 죽고 죽이는 폭력으로 느껴진달까요.
‘일’하지 않아도, 이렇게 활기찬걸요!
매일같이 다른 ‘일’과 함께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즐거운걸요!
거리의 모든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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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영상 4탄 '종희가 보내는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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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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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레드마리아

 

 

 

 

 

 

 

 

 

24시간 일하는 가사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지역 여성들까지….

감독은 각기 다른 지역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여성들을 만난다.

그녀들의 일상을 따라가던 중 서로 다른 노동이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는 것을 포착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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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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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캐릭터 영상 4‘종희가 보내는 편지공개!


 

 

 
* <레드마리아> 캐릭터 영상 4탄 '종희가 보내는 편지'
* 캐릭터영상은 각 인물별로 차례차례 공개됩니다. 




 

 


종희가 보내는 편지

 

이곳에서, 여섯 번의 추석
 

 


1895일 동안,
고공 99m에서 보낸 낮과 밤.
전쟁 같은 경찰과의 대치도,
하나 둘 지쳐 떠나가는 사람들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없는 명절도,
농성장으로 출근해야 하는 아이들도,
어느 덧 평범한 일상이 되었어요.

 

 

어느 날 갑자기 해고통보를 받았고,
정당한 이유조차 들을 수 없었어요.
대한민국 곳곳에서 같은 일이 벌어져요.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현실.
이러한 세상을 내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요.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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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영상 1탄 '제나린이 보내는 편지' >>

캐릭터 영상 2탄 '리타가 보내는 편지' >>

캐릭터 영상 3탄 '클롯이 보내는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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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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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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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신문] 기사원문보기 >>

 

 

 

우리는 레드마리아다

/문정현 다큐멘터리 감독

 

 

 


다큐멘터리가 정말 현실을 기록할 수 있을까? 있을법한 이야기를 극화시켜 메시지를 만들어 내는 극영화와 달리 관객들은 다큐멘터리를 현장의 사실이라 강하게 믿는다. 하지만 특정 대상이나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당연히 이를 수용하는 주체의 개인적인 태도가 개입된다. 내가 만나고 경험했던 현실을 나의 이야기로 재가공해 타인에게 그 현실을 재인식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윤리와 철학은 항상 재현양식의 중요한 전제가 되며 도덕성과 신뢰를 중히 여기는 장르적 한계를 가지게 된다.

사회의 권력과 편견 그리고 가부장적 폭력에 반기를 들고 시스템 모순에 대한 혁명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왔던 다큐 제작집단 ‘빨간눈사람’의 경순 감독이 신작 <레드마리아>를 내 놓았다. 감독은 한국, 필리핀, 일본을 오가며 14명의 여성들을 만난다. 이들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주여성, 위안부 할머니,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홈리스 등 노동 여성들이다. 경순 감독의 전작들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주류질서와의 충돌을 능동적으로 해석해냈다면, <레드마리아>에서는 여성들의 일상을 차분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시선 속에서 감독은 노동의 시작, 즉 이 세상을 인지하게 하는 몸에 집중한다. 그의 말대로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짓무르고 주름진 배’를 카메라에 담으며 여성의 몸이 가지고 있는 연대와 정치를 이야기한다. 천박한 자본의 노예로 전락한 개인의 가치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 즉 몸이 원초적으로 인지하는 폭력적인 세상에 대한 성찰과 변화를 위한 유?무형의 실천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더불어 우리의 몸이 실천과 정치가 된다면 가부장사회의 억압적인 틀을 깨어낼 수 있다고, 우리 모두가 ‘레드마리아’가 되어야 한다고, 아니 우리 모두는 원래 ‘레드마리아’였다고 외치는 듯하다. <레드마리아>를 보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는 것은 현실을 기록하는 매체로서의 가치보다 현실기록의 조합을 통해 우리가 표면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찾아가는 긴 여행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다큐를 통해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될 수 있는지 경험해 보기를 강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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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Contact

 

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Blog. http://redmaria.tistory.com/

Posted by 빨간경순

 

 

 

“우리들의 ‘배’에 새겨진 생생한 삶의 기록”

<레드마리아> 메인포스터 공개!



 

 

 

 

 

4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레드마리아>의 메인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한국, 일본, 필리핀 그리고 3살배기 아이에서부터 2-30대, 백발의 할머니까지! 포스터에 나타난 다양한 여성들의 '배'를 드러낸 모습은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다양한 여성들의 삶과 '몸'을 통해 ‘노동’의 의미를 재구성하려는 <레드마리아>의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쑥스러운 듯 얼굴을 가린 손 사이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할머니의 이미지는, 이러한 주제를 무겁지 않고 발랄하게 전달합니다.

누구보다 당차게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레드마리아> 메인포스터는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불러일으킵니다!

 

Are You Ready?

4월 26일, 당찬 그녀들이 찾아옵니다!

 

 

 

 

 

 

 

 

<레드마리아> 작품정보 >>

 

캐릭터 이미지 5종 보러가기 >>

 

캐릭터 영상 1탄 '제나린이 보내는 편지' >>

캐릭터 영상 2탄 '리타가 보내는 편지' >>

캐릭터 영상 3탄 '클롯이 보내는 편지' >>

캐릭터 영상 4탄 '종희가 보내는 편지' >>

 


 


 


 

*영화 <레드마리아>에 대한 문의는

배급사 시네마 달 홍보팀 오보라, 정두리 앞으로 (02-337-2135/6)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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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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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일간연예스포츠] 기사원문보기 >>

 

 

 

안티-가족 다큐 <쇼킹패밀리>에 이어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작정하고 여성의-몸-과-노동-을 탐구하다!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이들의 일상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있는 다큐멘터리 <레드마리아> (연출 경순│배급 ㈜시네마달)는 <애국자게임> <쇼킹패밀리> 등 만드는 작품마다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경순 감독의 5년만의 신작이다. 당대의 화두를 던짐으로써 신선한 자극을 제공했던 경순 감독이 이번엔 여성의 ‘몸’을 통해 ‘노동’의 의미를 재구성하고자 하는 또 한 편의 도발적인 작품을 완성해냈다! 섹스하고, 생리하고, 임신하고, 출산하고! 여성들의 노동은 ‘배’에서 시작되는 것 아닐까?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이 영화는 여성의 몸과 노동에 대한 이야기다. 글로벌 자본주의 속에서, 많은 여성들이 사회의 주변부로 내몰리고 있으며, 그곳에서 그녀들은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 노동자 등으로 불리고 있다. 그 곳에서 몸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여성의 몸은 노동의 수단 또는 상품 그 자체가 된다. 그러나 때로 그것은 오염된 몸으로 간주되며, 그리하여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된다. <레드마리아>는 가장 낮은 곳에서 글로벌 자본주의를 떠받치고 있는 이 여성들의 신체를 기록하고, 그리하여 여성과 노동의 관점에서 ‘열심히 일한다’는 것의 사회적 의미에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레드마리아> 연출의도 -

<레드마리아>는 독립다큐멘터리 진영의 ‘맏언니’라 불리는 경순 감독의 5년만의 신작! ‘애국심’이라는 성역에 일침을 가하는 <애국자게임>, ‘가족주의’의 속내를 파헤치는 <쇼킹패밀리> 등 강렬한 제목만큼이나 도발적인 시선을 담고 있는 작품들을 발표함으로써 주목 받았다. 특히, <레드마리아>는 비혼상태로 혼자 살아가는 20대 여성, 이혼을 한 30대 여성, 자신의 딸과 둘만의 가족생활을 꾸려가는 40대 여성 등 이른바 ‘정상적인’ 가족의 틀에서 벗어난 여성들의 삶을 밝은 시선으로 그려 내어 호평 받았던 <쇼킹패밀리>에 이은 또 하나의 ‘여성영화’로, ‘여성들의 노동’이라는 보다 근원적인 물음을 담고 있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순 감독은 자신을 ‘성 노동자’라고 소개하는 친구를 만나면서 <레드마리아>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성매매에 대한 반대’와 ‘성매매를 노동으로 볼 것인가’의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여성의 역사를 거슬러 보기 시작한 것! ‘윤간이나 강간이라는 말은 왜 사전에서조차 여자가 ‘당하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지’ ‘남녀평등은 쉽게 이야기하면서 왜 성에 대한 사고는 진전되지 않는지’ ‘타고난 여성의 출산 능력은 왜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 묶여야만 하는지’ 등의 질문에서부터 시작하여 여성들의 삶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이를 통해 글로벌 자본주의 하에서 여성의 ‘노동’의 의미를 되짚어 보기로 한 것이다.

섹스, 생리, 임신, 출산 등의 능력을 지닌 ‘배’로부터 여성들의 삶을 바라보는 경순 감독의 시선은 그 자체로 신선할 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여성의 ‘노동’에 관해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레드마리아>를 통해 현재 사회를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열여섯, 아빠 없는 딸을 낳았다” 캐릭터 영상 3탄 : 성 노동자 ‘클롯이 보내는 편지’ 이와 함께, <레드마리아>의 주인공, ‘클롯’의 이야기를 담은 ‘캐릭터 영상 3탄’이 공개되었다. 영상은 성매매 여성들의 쉼터인 ‘부클로드 센터’에서의 일상을 담고 있다. 낮에는 못 다한 공부를 하고, 밤에는 거리로 나가는 그녀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애들을 키우려면 어쩔 수 없어요. 제 입장은 신경 쓸 수가 없어요.’ ‘당신들이 우릴 창녀라고 부를 권리는 없어요’라는 대사를 통해 성 노동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가능하게끔 한다. <레드마리아> 캐릭터 영상 3탄 ‘클롯이 보내는 편지’는 공식 홈페이지(http://redmaria.tistory.com)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레드마리아>는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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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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