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마리아>2012/News2012. 5. 15. 10:48

 

 

[문화저널21] 기사원문보기 >>

 

 

 

 

 

 

‘독립자존’ 인디스페이스 재개관, 독립영화 10선으로 Start!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5월 29일 공식개관, 24일 본격적 운영시작

 

 

 

 

 

 

 

 

 

2007년 첫 개관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5월 29일 공식 재개관을 앞두고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영화인들과 관객의 힘으로 재개관을 앞두고 있는 인디스페이스는 이번 시범운영 기간 동안 ‘2012년 상반기 개봉 독립영화 10선’을 선보인다. 1월에 개봉한 <밍크코트>(신아가, 이상철)를 비롯해 현재까지 꾸준히 상영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레드 마리아>(경순), <말하는 건축가>(정재은), 그리고 10일 개봉한 최용석 감독의 <이방인들>까지 상반기 개봉된 독립영화들을 상영한다.
 
또한 본격 개관을 앞두고 인디스페이스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커뮤니티를 통해 24일 시범운영 첫 날, 첫 상영의 첫 관객맞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면 같은 날,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최/주관하는 ‘독립영화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첫 상영작은 당일 공개될 예정이며, 독립영화 쇼케이스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김응수 감독의 <아버지 없는 삶>을 상영한다.
 
인디스페이스 측은 “지속 가능한 독립영화의 상영, 배급 환경 구축 및 독립영화 관객 커뮤니티 확대를 목표로 한다”며 ”새로운 관객 개발 및 독립영화의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2 상반기 개봉 독립영화 10선] <밍크코트>(신아가, 이상철), <두개의 선>(지민), <줄탁동시>(김경묵), <로맨스 조>(이광국), <말하는 건축가>(정재은), <핑크> 전수일, <달팽이의 별>(이승준), <어머니>(태준식), <레드마리아>(경순), <이방인들>(최용석) ※ 자세한 상영 일정은 추후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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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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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Blog. http://redmaria.tistory.com/


Posted by 빨간경순

 

 

 

 

부산에서 남인영 영화평론가와 함께 하는

<레드마리아> 집중탐구: "나는 성노동자입니다" GV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 만나는 

화제의 GV "나는 성노동자입니다"!

 

 

<레드마리아>에 나오는 수 많은 이야기중에서도 가장 논쟁적이고 민감한 주제인 '성노동'- 우리는 평택 집창촌에서 일하며 성노동자의 권리를 말하는 '희영'과 아빠 없는 아이를 누구보다 씩씩하게 키우고 있는 '클롯'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발랄하고 즐겁고 직업만족도까지 높은 '성노동자' 그녀들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다시 한번 관객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동서대학교 교수인 남인영 영화평론가와 함께 하는 성노동자권리모임 '지지'와의 대화- 생생하고 도발적으로 우리의 편견에 노크할 그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D

 

 

 

 

 

 

일시05/16 (수) 19:00

 

장소CGV 서면

 

준비물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마음가짐

 

 

 


 

 

 

 

 

 

 

<레드마리아> 시간표 보러가기

 

<레드마리아> GV(관객과의 대화) 일정 보러가기

 

 

 


 

 

 

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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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

주인공 '종희'와 함께 한

<레드마리아> 집중탐구: '안티-비정규직'

 

 

 

05/12 (토) 15:30  @상상마당 시네마

게스트: 윤종희(<레드마리아> 주인공 & 전국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최보희 (공공노조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분회장)

            오수영 (재능교육노조 사무국장)

참석: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레드마리아>의 주제별로 파헤쳐보는 집중탐구시간! 이 날은 '일할 권리'를 위해 여섯번의 추석을 기륭 농성장에서 보낸 <레드마리아> 주인공 '종희', 공공노조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최보희 분회장, 재능교육노조 오수영 사무국장과 함께 '안티-비정규직'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그 현장을 지금 전해드립니다:D

 

 

 

▲ 왼쪽부터 경순 감독, 윤종희(기륭), 오수영(재능), 최보희(학교비정규직)

 

 

 

 

 

종희:
<레드마리아>를 보면 참 다양한 국가, 상황의 여성들이 나오는데, 다 비슷하구나. 다를게 없구나 느껴져요.

 

영화에는 제 배가 안나오는데요, 경순 감독이 저희(기륭) 촬영할 때 배를 걷어달라고 부탁을 했었어요. 그런데 우린 절대 그런거 안한다고 (웃음) 조합원들끼리도 목욕탕도 같이 안간다고 (웃음) 그렇게 안찍었었어요.

 

 

경순 감독:
그 6,7년을 가열차게 투쟁한 기륭의 전사들이 자기 배는 절대 안보여주는 거에요 (웃음) 그래서 제가 김소연 전 기륭분회장한테 “야 너희들 진보 아니거든” (좌중 웃음) 그깟 배 가지고 말이지, 이런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사실 그만큼 우리 몸을 드러낸다는게 쉽지가 않아요.

 

 

 

 

 

 

▲ 윤종희 (<레드마리아> 주인공 & 전국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경순 감독:

기륭전자가 맨 처음 해고됐을 때 임금이 불과 60여만원이었어요. 그 돈으로 이 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느냐, 매년 1천만원씩 올라가는 전셋값을 가장으로서 감당할 수 있을까. 이런걸 감당하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고, 저는 그 중에 '성노동자'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자기의 몸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 저는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가 그 본인도 아니면서 노동이냐 아니냐의 잣대를 말하는게 과연 맞는 것인지 하는 고민들을 <레드마리아>를 찍으면서 많이 생각했어요.

 

 

최보희:
우리가 '성노동자'를 받아들이기 힘든건 사회적으로 교육받아 온 영향도 큰 것 같은데, 저는 적어도 자기 몸을 파는 것에 대해서 돈이 왔다갔다 한다는거에 개인적으로 동의하기가 힘들어요. 성매매를 하시는 성노동자 분들도 사정이 있겠지만 그래도 그런 것들이 좀 어쩌면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자존심? (웃음) 그런게 큰 것 같아요. 여기 나오는 여러가지 장면들을 보고 우리가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까지는 아니지만, 거기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경순 감독:
수영님은 성노동자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이기도 한데.

 

 

오수영:
저는 얼마전에 여기에 대해서 고민을 좀 했었어요. 재능교육과 연대하는 거리특강에 고정갑희 선생님을 강사로 제안하는 의견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 기독대책위가 있는데 거기 분들이 난리가 난거에요. 성노동을 인정하는 교수님을 어디 모시냐 하면서 화를 내시고. 그 때 제가 이건 입장치이이고 그 분들이 이미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그래서 어떻게 나아갈지를 생각하는게 좋지 않냐고 말했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었죠. (웃음)

 

 

 

 

▲ 최보희 (공공노조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분회장)

 

 

 

 

경순 감독:
해고가 되서, 자기의 정당성과 권리를 찾기 위해서 싸우면서 기존에 회사 다닐 때와는 다른 연대와 관계가 생겨나잖아요. 저는 그게 특히 여성들에게 더 매력적이고 힘을 갖는다고 생각하는데, 직접 경험한 당사자들은 어떤가요. 6년 전 투쟁을 하기 전과 투쟁하면서 얻은 여러가지에 대해서.

 

 

종희:
투쟁하면서 저희 조합원들과 한 8년 같이 생활했죠. 그 시간들이 만만한 시간들이 아니었고, 같이 있으면서 볼꼴 못볼꼴 다 보고, 이렇게 8년을 같이 생활하면서 이젠 말하지 않아도 이 사람이 이런 표정을 지었을 때 이런 마음이겠구나 하는걸 알죠. 같이 생활한다는게 사실 어렵잖아요. 어려운데,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게 뭐였을까 생각해봤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저희와 함께 연대해주고 관심을 가져주시고 하면서 저희에게 공인의식이 생긴거같아요. 우리의 모습이나 행동이 나 개인의 모습이나 행동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기륭'의 모습이고, 이 ‘기륭’이 우리 사회에서 갖는 의미를 느끼면서 책임감이 생긴거죠. 그래서 공동체 생활을 함께 하면서도 이 책임감이 있다보니 서로 배려도 하게되고, 포기하고 싶어도 우리가 이러면 안된다 하는 생각이 생기구요. 우리가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 무책임하게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공인의식들이 우리 조합원들에게 다 있어서, 적어도 다른 분들을 실망시키지는 않아야한다는 생각. 이런 생각들이 함께하는 관계 속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 관계를 지금까지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

 

 

오수영:
날짜를 세는걸 좋아하진 않지만 어쨌든 날짜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이라는게 있어요. 날짜가 켜켜이 쌓여가면서 우리의 싸움이 단지 우리의 싸움이 아니라 수많은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싸움이고, 우리와 연대한 수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싸움을 접는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 사회적인 약속이 된거죠. 그리고 이렇게 긴 시간 투쟁할 수 있었던 힘은 저희가 지쳐서 주춤해질때쯤 되면 고용된 용역이 천막을 뜯으러 오거나 두들겨 패거나 미행을 하거나 해주니까 분노지수가 확 올라가면서 다시 투쟁을 시작할 수 있는 이런 힘을 줬구요. (좌중 웃음) 그리고 기륭은 사이가 좋은가봐요, 저희는 사이가 안좋아요 (웃음) 재능교육 조합원들은 왜 맨날 따로있냐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사이가 안좋은데 (웃음) 기륭도 그렇겠지만 저희 조합원들 각자 성향이 워낙 다양하고, 정치적 사회적 배경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많이 아웅다웅 해요. 그런데 같이 투쟁을 해야 한다는 거대한 목표의식 외에도 여지껏 함께 해 갈 수 있는 완충장치가 있어요. 조합원들 사이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있으면 농성장에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완충을 시켜주세요. 하루종일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나 분노를 같이 와서 풀어주시죠.

 

 

경순:
저는 이런 싸움이 아직 해결이 안 된 것에 대해서는 너무 화가 나지만, 이 싸움을 이렇게 끌어온 이 힘에 대해서는 또 굉장한 존경심과 또 다른 희망이라고 생각해요.

 

 

 

 

▲ 오수영 (재능교육노조 사무국장)

 

 

 

 

경순:
일본에서 마찬가지로 길게 투쟁도 하면서 노동을 하는 여성들의 모임에서 이치무라가 일하는게 너무 절망스럽다, 라는 얘기를 했는데 제가 편집을 좀 해서 그렇지 사실 그 날 이치무라가 완전 돌맞는 분위기였거든요 (웃음) "니가 가난을 몰라서 그래" 같은 얘기를 정말 많이 하셨었는데. 지금 일할 권리를 위해 싸우셨던 건데 정말 이 사회에서 노동이 뭔지, 그런 고민을 한번쯤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떠세요, 만약에 이치무라가 여러분들에게 그런 얘기를 한다면.

 

 

최보희:
글쎄요, 저희가 일하기 위해 투쟁을 하는거지만 다들 그런 생각은 한번쯤 해보셨을 것 같아요. 일하기 싫고, 정말 나도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좀 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안해보신 분은 없으실 것 같은데. 근데 사실 저는 이치무라의 얘기가 잘 이해가 안갔어요. 저만 이해를 못하고 있는건가요 (웃음)

 

 

종희:
저희가 지금 노예노동을 하기 때문에 노동이 싫은거잖아요 사실은.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좀 더 생산적이고 정말 이게 필요한 노동이면 저는 즐거울거같아요. 저희가 지금 투쟁하는 것도 어렵긴 하지만 굉장히 고통스럽거나 이러진 않잖아요. 너무 힘들지만 즐겁거든요. 다른 동지가 투쟁할 때 연대하러 가고 하는게 너무 행복하고 즐겁거든요. 이게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는 노동이기 때문에 즐거운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우리가 지금 하는 노동은 누군가를 배를 불려주기 위해 착취를 당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노동이 정말 하기 싫은거고, 정말 즐겁지 않은 거죠. 그래서 저는 이런 노동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 구조에서도 하루 세시간만 일해도 모두가 먹고 살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세시간까지 안하고 지금 생산되는 것만 갖고도 정말 남아돌아서 일하지 않아도 우리 모두가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지금 그렇게 나누고 있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런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노동의 의미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 자신의 캐릭터 이미지를 촬영하는 <레드마리아> 주인공 '종희'

 

 

 

 

 

 

 

'안티-비정규직' 집중탐구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컨셉과 게스트의 GV(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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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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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

김조광수 감독과 함께 한

<레드마리아> 깊이보기: '난장 토크'

 

 

 

05/11 (금) 20:00  @씨네코드 선재

진행: 김조광수 감독 (<친구사이?!> 연출)

참석: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연일 화려한 게스트와 함께 하고 있는 <레드마리아> 관객과의 대화! 이 날은 명랑퀴어무비를 만드는 김조광수 감독님과 함께 게이가 본 <레드마리아>에 대해 솔직하고 다양한 대화를 나눴답니다. 또 하나의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 본 여성의 몸과 노동, 그 현장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 왼쪽부터 김조광수 감독, 경순 감독

 

 

 

 

 

 

김조광수 감독:
<레드마리아>를 보고 정말 욕심이 많으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웃음) 이렇게 많은 사람을 이렇게 많은 지역에 가서.


경순 감독:
<레드마리아>를 찍으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또 많이 배웠어요. 저한테는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죠. 어쩌면 그래서 더 길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끝내고 싶지 않아서 (웃음)

 

보통 한 작품당 2,3년씩 걸렸었고 그것도 짧은 건 아니었는데, 이번은 4,5년이 걸렸어요. 사람들 만나는 것도 너무 즐거웠고, 편집과정도 퍼즐맞추기처럼 너무 즐거웠고, 빨리 관객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 작업이 끝나는게 너무 아쉬웠던것도 컸어요.

 

 

 

 

 

 

 

 

김조광수:
보통 이렇게 긴 작업을 하고나면 정말 괴로웠다, 끝내서 후련하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감독님은 그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으셨네요. 대단하세요.

 

저도 바로 얼마전에 장편 한 작품을 끝냈는데 끝나고 너무 후련했거든요 (웃음) 저는 한 2년만에 완성을 한 거라서 <레드마리아>에 비하면 짧은 작업이었는데, 작업의 종지부를 찍은 그 순간 너무 후련하더라구요. ‘어머 너무 속시원해’ 하고 (웃음) 작업하면서 연출력의 한계나 이런걸 느끼면서 굉장히 괴롭기도 했거든요. 작업 과정중에 그렇게 즐기면서, 배우면서 하신다는게 너무 부러운데요.

 

경순:
저도 작업 중에 머리도 뜯어요 (웃음)

 

김조광수:
그래서 머리가 이렇게 되셨군요 (웃음)

 

 

 

 

 

 

▲ 김조광수 감독 (<친구사이?!> 연출)

 

 

 

 

 

경순:
아마 극영화라는 차이점도 있을 것 같아요. 극영화는 촬영이 끝나도 실내 작업실에서 하는 작업이 더 많잖아요.

 

편집하는 중에 많이 생각 했던건데,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에 재미있는 차이가 있어요. 작업이 거꾸로거든요. 극영화 같은 경우는 시나리오를 쓰는 기간이 길잖아요. 그리고 그걸 확정해서 이제 찍는건데, 저 같은 경우는 주제가 더 중요한거 같고 그다음 거기에 맞는 컨셉을 찾아가는거고, 그리고 정말 본격적인 대본쓰기는 편집하면서 이루어지죠.

 

김조광수:
다 찍어놓고요?

 

경순:
네. 그래서 이번에 편집하면서 극영화와는 반대로 이 편집과정이 대본쓰기 작업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편집하는 과정에서 많이 바뀌고, 또 구성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많이 바뀌니까요.

 

 

 

 

 

 

 

▲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김조광수:
저도 사실 게이가 본 <레드마리아>는 어떨가 많이 궁금했어요. 사실 남성게이로서 여성의 몸을 정확히 본다거나 관심있게 보지는 않잖아요 솔직히. 남성의 몸은 정확히 보지만 (웃음) 예전 어렸을 때 또래 친구들이 여성의 몸에 너무나 관심이 많을 때, 그래서 옆집 누나가 목욕하는걸 창문에 메달려서 몰래 보고 그럴 때 저는 전혀 관심이 없었거든요. 오히려 그걸 보고 있는 걔를 보는거죠 (좌중 웃음) 그래서 저는 여성의 몸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레드마리아> 포스터도 여성의 배를 보여주고 있잖아요. 그래서 포스터를 보고 어떻게 이 영화와 내가 만날 것인가, 저도 참 궁금했죠. 여성의 몸 혹은 여성, 여성의 노동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게이가 레드마리아 GV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성들을 눈여겨 볼텐데(웃음) 거기서 나는 도대체 무엇을 느낄 수 있을것인가, 그리고 과연 그걸 아름답다고 생각할까?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내가 아름답지 않게 느끼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도 사실 했었구요.

 

그런데 저는 사실 '성노동’에 대해서 성매매특별법에 준하는 정도의 시선을 갖고 있었다고 해서 과언이 아닌데, 작년 성노동세미나를 하는 분들을 우연히 접하고, 또 슬럿워크 활동하시는 분들도 만나고 하면서 조금씩 인식이 바뀌다가 이번에 <레드마리아>를 만난건데, 보고나서 아, 저분들이 사실 게이들하고 비슷한 환경 혹은 처지에 놓여있구나 이런 생각이 전혀 안들다가 오늘 처음 들었어요. 저 같은 경우도 세상의 무서운 편견에 시달리면서 살고 있는 사람중의 한 명이고. 솔직히 '성노동자'들에 대해서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는 것 같아요.

 

경순:
예를 들어 저도 월셋집에서 사는데, 1년 2년마다 집값이 엄청 올라요. 천만원 이천만원씩 올려줘야하거나. 그런 목돈을 보통의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의 일로 저금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랬을 때 예를들면 이 사회에서 갑자기 닥치는 일들을 해결할 때 사채를 쓰던가 아니면 내 몸이 돈이 된다면, 그 몸으로 일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조건들이 생기는거죠.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사회적으로 보면 부득이한게 있는 거지만, 사실은 내가 선택해서 뭔가를 해야한다고 했을 때 그분들은 어쨌든 자기가 선택해서 일을 한 거기 때문에 그 일을 하면서 오히려 업소라든지 아니면 집창촌이나 이런 데서 제대로된 권리를 보장받고 싶어하는게 더 큰 것 같아요. 그리고 더 큰건 일단 게이를 보는 사회의 시선과 마찬가지로 그 폭력적인 시선들, 이 시선이 주는 폭력이 굉장히 큰거죠 사실.

 

김조광수:
그 폭력에서 벗어나는게 참 어렵구요. 저희도 저희를 커밍아웃하는게 참 어려운데, 저는 커밍아웃을 했고 이제는 좀 편해졌지만 제 주변을 보면 괴로운 경우가 참 많아요. 오늘도 우연히 24살의 게이 친구를 알게 됐는데 이 친구의 가장 큰 고민이 그건거에요, 커밍아웃. 자기 자신을 긍정하기 시작했는데, 누구한테도 자기 자신을 긍정한다는 얘기를 못하고 있는 그 자기 모습을 돌아보면, 아 내가 아직도 나 자신을 진정하게 긍정하지 못하고 있구나. 그러니까 우울하게 살고 싶지 않은데 자꾸 우울해진다는거에요. 커밍아웃을 하고 싶은데, 커밍아웃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거죠. 마찬가지로 성노동자들도 자기가 하고 있는 노동에 대해서 당당하게 밝히고 싶지만 밝히기 어려운거잖아요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경순:
부클로드 쉼터에 나오는 십대 여성들이 대부분 레즈비언이에요. 레즈비언들인데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건 그것밖에는 돈을 벌 방법이 없는거에요. 저는 레즈비언 여성들이 서로 품어주고 사랑하면서 그 일을 할 수 있다는게 너무 대단했어요. 그래서 아 이친구들이 정말 섹스라는 것 자체를 정말 그거는 자기한테는 상관 없는, 그런걸로 생각하는구나 생각했고, 그 친구들이 너무 존경스러웠던건 가톨릭 국가들이 피임이 잘 안되고 해서, 거기 있는 친구들이 십대에 아이를 둘 씩 낳은 친구들도 많고 한테, 그 아이들을 레즈비언 친구들과 공동체에서 같이 키워주는거에요. 아빠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은거죠. 그런데 한국 언론에서는 필리핀을 취재할 때 꼭 “아빠 없는 아이들이 이렇게 버려져서..” 이런식으로. 저는 이게 더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 친구들은 너무 강하고 즐겁게 살고 있는거죠.

 

 

 

 

 

 

 

 

 

 

 

 

 

 

 

 

김조광수 감독님과 함께 한 극영화 감독으로서, 그리고 게이의 시각에서 바라 본 <레드마리아>에 대한 솔직한 '난장 토크'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컨셉의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D

 

 

>> 시간표 보러가기

 

>> GV(관객과의 대화) 자세히 보러가기

 

 

 


 

 

 

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Contact

 

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Blog. http://redmaria.tistory.com/

 

 

 

 

 

 

 

 

Posted by 빨간경순

 

 

 

 

<레드마리아> 제작위원 & 일본 메이지 가쿠인 대학교 영화과 교수

사이토 아야코상과 함께 하는 <레드마리아> 번개 이벤트!

 

 

 

 

 

 

 

한국영화통 사이토 아야코 교수 (<레드마리아> 제작위원 & 일본 메이지 가쿠인 대학교 영화과)

인천에서 <레드마리아> '씨네후수다'를 진행해오신 마법사 (인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가 화려한 게스트와 함께 인천에서 번개이벤트를 합니다!

 

인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마법사님이 인천에서 진행해오신 <레드마리아> '씨네후수다'- 그 3탄은 바로 <레드마리아> 제작위원 사이토 아야코 교수와 함께하는 특별한 번개 이벤트입니다.

<레드마리아> 제작위원이자 영화과 교수인 사이토 아야코 교수가 본 <레드마리아>, 영화를 보고 나서 생기는 궁금증, 서로 느낀 감상까지 함께 나눠보는 시간!

 

영화공간 주안에서 <레드마리아> 상영 후, 함께 근처 카페로 이동하여 편한 분위기에서 <레드마리아>에 대한 대화를 나눠보는 시간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D

 

 

 

 

 

 

 

일시05/13 (일) 19:50 상영 후

 

장소영화공간 주안 상영 후 함께 수다장소(인근 까페)로 이동!

 

준비물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마음가짐

 

 

 


 

 

 

 

 

 

 

영화공간 주안(인천)   홈페이지시간표

 

<레드마리아> 시간표 보러가기

 

<레드마리아> GV(관객과의 대화) 일정 보러가기

 

 

 


 

 

 

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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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

성노동자권리모임'GG'와 함께 한

<레드마리아> 집중탐구: "나는 성노동자입니다"

 

 

 

05/09 (수) 20:00  @아트하우스 모모

진행: 황혜림 프로그래머 (<레드마리아> 배급위원장)

게스트: 연희 (성노동자 & 성노동자권리모임 '지지' 활동가)

             혜리 (성노동자 & 성노동자권리모임 '지지' 활동가)

             밀사 (성노동자권리모임 '지지' 활동가)

참석: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레드마리아>의 주제별로 집중해서 탐구해보는 시간! 그 첫번째 주제는 바로 '성노동' 입니다. <레드마리아>에 나오는 수 많은 이야기중에서도 가장 논쟁적이고 민감한 주제인 '성노동'- 우리는 평택 집창촌에서 일하며 성노동자의 권리를 말하는 '희영'과 아빠 없는 아이를 누구보다 씩씩하게 키우고 있는 '클롯'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현직 성노동자이면서 성노동자권리모임 '지지'에서 활동하고 계신 연희, 혜리님 그리고 성노동자권리모임 '지지' 활동가 밀사님과 함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고, 함께 깊은 대화를 나눈 시간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 왼쪽부터 경순 감독, 밀사, 연희, 혜리 

 

 

 

 

 

 

황혜림 프로그래머:
여러분들은 <레드마리아>를 어떻게 보셨나요.

 

 

혜리:
대사 하나일 뿐이지만 마음이 아팠던게, 영화에서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데 이 시급으로 괜찮겠어요”, ”이거밖에 할일이 없는데 어떡하겠어요”라고 하는 부분이었어요. 저도 혼자서 아이 두명을 키우고 있고 처음에 그런 부분에서 힘들었거든요.

 

 

연희:
저는 처음 <레드마리아>에 ‘성노동자’가 나온다고 알았을 때 솔직히 거부감이 들고 싫었어요. 그런데 그런 보통의 언론과는 시각이 다른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되게 신선했어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이런 영화를 만들수도 있구나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영화가 나올 수도 있구나 싶어서.

 

보면서는 아무래도 (성노동자) '희영'씨가 많이 눈에 들어왔어요. 제가 활동하기 시작한 무렵에는 이미 민성노련이 와해가 된 상태였지만 많이 존경하는 분이구요.

 

 

밀사:
저는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른 영화라고 생각해요. 처음 볼 때는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는데도 압도된다는 느낌이었고, 그리고 점점 영화보면서 감정이입하는거 싫어하는데 (웃음) 아릿한 느낌도 있고, 그 와중에 아가들은 또 귀엽고, 계속 보고 싶은 영화에요.

 

 

 

 

 

 

 

 

 

경순 감독:
사실 주변에 내가 성노동자라고 밝힐 수 없게 하는 시선들이 있는데 어떠세요

 

 

혜리:
저는 현재의 친구들에게는 거의 성노동자라고 커밍아웃을 한 상태고 이해를 해주는데, 부모님이나 할머님 같은 친족에게는 연세도 있으시고 말씀을 드려도 이해도 못하시는 부분도 있고해서 말씀은 못드렸구요, 한번은 슬쩍 말씀을 드렸더니 “넌 뚱뚱하고 못생겨서 안돼”라고 하시더라구요 (웃음) 아이들 유치원에서도 다른일을 한다고 말씀드리죠.

 

그런데 그 외에 불편하거나 불행한건 없어요. 저는 이 일이 재밌고 좋고 또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성노동자'에 대해 생각하시는 이미지가 불행하고, 저학력에, 빚도 많고- 물론 빚은 많습니다 (웃음) 근데 그게 보통 사회생활 하는 분들도 평균 빚이 3,4천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만큼은 아니구요. 생활도 전에 다른 직업으로 일했을 때보다 편하게 하고있고,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성노동자라고 밝히는데에 불편함은 없어요. 근데 다른분들이 불쌍하게 봐요. 얼마나 불행하고 못배우고 할게 없으면 아이까지 있으면서 저런일을 할까, 인생 막장이라고 보시고 (웃음) 그래서 그 분들이 보시는 만큼 저는 불행하거나 일에 대한 만족도가 낮거나 하지 않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하죠.

 

 

연희:
저는 사실 2009년 일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너무 싫었어요 제 자신이. 저도 20초까지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창녀, 할일없고 게으르고, 그런 이미지를 강하게 갖고 잇었기 때문에 제가 그 일을 하게 되었다는게 내가 사회 쓰레기가 되었구나 싶어서, 맨날 일 끝나고 술먹고 자고 술먹고. 몸도 안좋아지고. 처음에는 그렇게 자기파괴적인 행동과 생활을 했었죠. 그러다가 2009년 말쯤에 조금 생각이 변했어요. 생활이 급박한걸 조금씩 수습하면서 키우던 동물들에게 애착도 갖고 제 생활에 애정을 조금씩 갖게 되니 안정이 되면서, 일을 해서 먹고사는건 같은데 이게 왜 나쁘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됐구요. 내가 당사자니까 합리화를 하는건가, 이런 생각은 나 혼자 하는건가 싶었던 때에 인터넷에서 처음으로 성노동관련해서 올라온 글을 봤어요. 이렇게 생각하는게 나말고도 있구나, 그리고 '성노동'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는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저는 부모님 친구 다 제가 하는 일을 알고 있는데, 이런 성노동권리운동을 하면서는 좀 더 스스로 당당해지고 즐거워진 것 같아요. 더 열심히 살려고 하고.

 

 

밀사:
저는 전부터 성노동에 대해 선입견은 없었는데, 2010년 말에 대학에서 여성학 교양을 듣게 됐었어요. 물론 많은 여성학 강사분들은 반성매매 입장이세요. 그런데 강의중에 본 영상물에서 '탈성매매 여성'이라고 자막처리된 분이 말씀하시길 지금 하는 일이 예전일(성)보다 돈은 적지만 그 돈의 가치가 다르다고 하는데, 저는 그 말이 이상하다고 느껴지는거에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한 생각이 내가 해보면 알겠지, 무슨 깡이었는지 (웃음) 그래서 어디 조건만남 같은 데에 접속해서 한달여간 해봤어요. 인터넷에서 만나서 돈받고 섹스하고. 본 직업으로서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경험해보면서 많이 느끼고 얻었죠. 여이연에서 나온 책들도 보면서 나름대로 공부도 하고, 그러다가 ‘지지’에 낚여서 (웃음) 활동하게 되었죠.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경순 감독:
사실 <레드마리아>가 성노동만 나오는 영화는 아니지만, 굉장히 중요한 한 축이에요. 여성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윤리적 시선의 양 끝과 끝에 리타 할머니와 성노동자들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성노동자들을 많은 비정규직노동자, 가사노동자들과 같이 똑같이 살고 있다고 다뤄야겠다고 생각했었죠.

 

성노동자라고 자기를 소개하는 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당황했던 경험이 제가 레드마리아를 찍게 된 중요한 계기중의 하나에요. 대체 왜 그렇게 당황했었을까를 생각해봤더니 제가 이전에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더라구요. 그냥 막연히 뭘 돈을 주고 섹스를 해, 아 난 그런거 싫어, 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반성매매 해야지 라고 생각했지, 실제 일하는 분들에 대한 고민은 안했던거죠. 그래서 그 '부끄러움'의 실체가 본인들은 당당한데도 제가 그 호칭자체를 불편해 하는 데에 있구나. 이런게 바로 우리가 많이 가지고 있는 노동에 대한 차별의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밌는건 한국은 무조건 성노동을 반대하고 금지 하잖아요. 그런데 필리핀에 가서 느꼈던게 부클로드가 반성매매 단체지만, 거기 십대 여성들이 돈이 없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다시 거리에 나가서 그 일을 해야해요. 저는 좋았던게 그 친구들이 당하는 인권침해나 폭력으로부터 부클로드가 지킴이 역할을 해주는 거에요, 업주나 손님에게서. 저는 이거구나, 이게 필요한거가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황혜림 프로그래머:
저도 감독님이 '부끄러웠다'고 하셨던 경험과 비슷한 경험을 오늘 관객과의 대화를 하기 전에 했는데요, 오늘 GV는 좀 특별한 분들과 함께 하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아 이거구나. 왜 지레 조심하려고 하지, 이런 생각을 저도 했습니다. 아마 여기 계신 분들도 오늘 관객과의 대화는 이런 마음을 가져고 될까 하는 당황스럽고 쪽팔린 경험을 하셨을지 모르겠어요. (웃음) 편하게 질문하셔도 됩니다.

 

 

관객:
남성이 성노동자 여성을 보는 시선과 여성이 성노동자 여성을 보는 시선이 다르다고 느끼시는지 궁금해요

 

 

혜리:
친구인 쪽과 친구가 아닌 쪽으로 볼 수 있어요. 친구인 쪽의 여성분들은 그냥 특별히 다른 내색 없이 일하는게 힘들겠다고만 하죠. 친구가 아닌 족의 남성분들은 쉬운 여자로 보는 분들이 많으시고, 친구가 아닌 여성분들은 "나는 너와 격이 다르다, 너와는 달리 고귀하다. 내가 고귀하다는걸 깨닫게 해줘서 고맙다" 이런 정도 (웃음) 이런 분들이 꽤 많으세요.

 

 

연희:
저는 이런게 남녀를 나누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냥 경험적으로는 공격하시는 분들은 모두 여성분들이셨어요. 너 부모가 다른 사람하고 돈주고 섹스하면 좋냐, 자식이 하면 어떻겠냐, 하는 질문부터 너가 여유있으니까 이런 활동을 하는거다 다른 애들은 감금당하고 빚더미에 올라있고 힘든데, 하는 말씀들 많이 하시죠. 배제하고 공격하는 분위기를 많이 느껴요.

 

 

경순 감독:
왜 그럴까요. 여기 오신 남성관객분들의 얘기도 듣고싶어요.

 

 

남성 관객:
저도 '성노동'보다는 '성매매'에 더 익숙하고, 감금이나 빚의 피해자라는 인상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오늘 생각이 많아지네요 (웃음)

 

 

남성 관객:
남성과 여성이 여성 성노동자를 보는 시선이 왜 다를까 저도 생각해봤는데,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은 여성 성노동자와 경쟁관계가 아닌데 여성은 경쟁관계라는거죠. 자연스럽다고 말하면 좀 이상한데, 좀 예상할 수 있는 그런 현상인 것 같습니다.

 

 

밀사:
요새 안그래도 여성과 여성 사이의 간극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그 간극들이 아프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자기애가 강하거나 한 사람은 자기를 확신하고자 할 때 다른 사람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데, 약한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구분지으려고 하고 비교적으로 자기가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려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이런 여성 사이의 간극들이 마음이 아파요. 그만큼 약하다는 반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관객:
이 일이 잘할 수 있는 일이고 또 재밌다고 하셨는데, 손님중에 진상도 있잖아요. 그런경우 서비스가 달라지나요 (좌중웃음)

 

 

혜리:
당연한 것 아닌가요 (좌중 웃음) 손님이 정말 좋고 교양있고 친절하면 저도 최선을 다해서 서비스 해드려요. 그리고 음료수도 하나 드릴거 두개 드릴 수도 있고, 수건 두장 쓰게 해드릴 수 있죠. (좌중 폭소) 반면에 손님이 개진상이면 신호를 보내서 빨리 보내버리거나 하고, 이 외에도 많은 다른 방법들이 있습니다.

 

 

관객:
트위터로 활발하게 소통을 하고 계신데, 어떠신가요. 그리고 일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을 듣고싶어요.

 

 

연희:
트위터로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데 편견에 많이 부딪혀요. 그런 비난들에 흔들리지는 않지만요, 뭐라해도 나는 이 일을 할거고 나는 강하다 하는 생각이 있기 땨문에 제 정체성이 흔들리지는 않아요.

 

기억에 남는 손님은 너무 많은데 (좌중 웃음) 페티쉬가게에서 일했을 때 (좌중 폭소) 어떤 손님이 고무슈트를 일본에서 제작해서 사왔다며, 10가지를 쭉 늘어놓고 하나씩 입어달라고 (좌중 폭소) 입히더니 막 만지면서 너무 좋다고 (좌중 폭소) 너무 당황스러웟죠. 페티쉬 가게에서 일하면서 인간의 성적취향이라는게 이렇게 다양하구나 하는걸 느꼈었어요. 발가락, 손가락만 빠는 분들은 너무 평범한 축이고, 뺨을 맞으러 매주 오시는 손님도 있었어요. 욕하고 침뱉고 때려달라고 (웃음) 그러나 한달정도 안오길래 내심 궁금했는데, 어느날 너무 맞아서 악관절이 나갔다고 수술을 하고 붕대 감고 왔더라구요. 그래서 왜 왔냐고 하니까, 반대쪽을 때려달라고 (좌중 폭소) 가면라이더 후레쉬맨 같은 캐릭터 복장을 챙겨오셔서는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라고 대사를 시키시는 분도 있고 (좌중 폭소) 재밌었어요. 그리고 어제 만났던 손님은 또 저한테 "너 감금당하고 있지", 그래서 "오빠 나 출퇴근이야." 그랬더니 "뭐, 그럼 내가 구해줄 수가 없잖아" (좌중 폭소) 그래도 바득바득 넌 감금당한거라고 우기더니만 자기가 구해주겠다고 기어이 신고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도망갔었던 일이 어제 있었습니다.

 

 

혜리:
저는 트위터를 하면서 느낀게 포비아 분들은 생각보다는 별로 없으세요. 주로 만나는 두 종류는 호의적인 부류와 떡치고 싶어하는 부류가 있는데, 힘드시죠 하는 분들과 업장이 어딘지 물어보는 분들이죠 (웃음)

 

 

밀사:
저는 활동가로 일하면서 비난과 공격을 많이 받다보니 이게 활동을 하는건지 도를 닦는건지 모를 때가 많아요. (웃음)

 

 

 

 

 

 

  

경순:
여성이 하는 모든 일이나 역할에는 '의미'가 너무 많이 붙어요. 가사노동에는 양육, 보살핌 같은 여러가지가 얹혀있고, 결혼만해도 그냥 만나서 살다가 아니면 헤어질 수도 있는건데 미화가 되고 의미가 붙다보니 그런게 안되는 거거든요. 가부장,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런 의미들을 이용해먹고 있다고 생각해요. 섹스도 그래요. 섹스에 연애, 결혼 같은 의미를 붙이고 의무 같은 것들이 부담스럽게 붙어있죠. 섹스에 의미를 두는건 정말 이제는, 그냥 둘이서만 의미 뒀으면 좋겠어요 사회적으로는 말고. (웃음)

 

 

 

 

 

 

 

관객:
저는 이렇게 성노동자분들에게 얘기를 들었지만 아직까지도 '성 구매자'를 어떻게 봐야 할지가 고민이 되요. 사실 지금도 좋게 보이지 않거든요.

 

 

연희:
저는 일단 '성 구매자'를 남성으로만 얘기하는게 이제는 좀 바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혜리:
영화에서 '희영'씨가 성노동을 성인 간의 합법적인 성거래로 보자는 하는 말이 나와요. 그렇게 보시면 생각이 좀 편해지실까 싶어요. 구매자를 싫어하는 것도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싫을 수 있는거죠. 차별이나 배제하는 행동은 나쁘지만요. 그렇지만 개인의 호불호는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관객:
돈을 내고 섹스하는 이유가 정서적으로 외로워서도 있을 것 같아요

 

 

혜리:
죄송하지만 저는 이게 그냥 일이어서 교감같은건 둘째치고 얼마 벌었다, 이런 생각밖에 안들거든요. 저는 그렇습니다 (웃음)

 

 

연희:
저는 구매자가 얻어가는 감정적인 그런 부분에 동감하는 편이에요. 그 시간동안 단순한 섹스가 아니라 감정적으로 위로를 받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혜리:
'섹스'하고 '사랑'은 연결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 사람마다 다른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섹스하고 사랑이 이어진다고 생각은 안하는데, 섹스가 많은 의미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억압적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냥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이게 좋고 나쁘고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관객:
저는 섹스는 섹스일 뿐이라는게 여성의 입장과 남성의 입장이 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과제 때문에 학교에서 밤을 많이 새는데 안좋은 일이 있었다는 얘기도 듣고 해서 굉장히 불안하거든요. 이렇게 불안해하는게 내가 여성의 몸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남자선배들이 과방에서 그냥 누워 자는걸 보면, 여자선배들은 저렇게 자는걸 본적이 없는데 남자들은 편하게 잘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여자가 느끼는 섹스와 남자가 느끼는 섹스가 같다고 하는건 어느정도 자유롭고 평등한 상황에서 가능하고, 현재 한국사회에서는 좀 불안하고 위험한 생각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경순 감독:
지금 얘기하는 섹스는 성폭력이 아니니까요.

 

 

황혜림 프로그래머:
어떻게보면 그렇게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폭력에 불안을 갖는 것까지 여성이 몸에 대해서 갖는 불안 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다른 몸’을 갖고 있다라는 것 때문에 생기는 부담인거죠.

 

이렇게 성과 섹스에 대해서 얘기를 할 기회가 보통 없잖아요. '성노동자'들이 우리 곁에 함께 존재한다는 것, 꺼려하거나 무서워할 것이 아니라 같이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몸, 성, 노동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자리가 되었을거라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성노동자권리모임 '지지'와 함께 한 집중탐구 시간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비정규직, 이주여성과 같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집중탐구 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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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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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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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기사와 리뷰2012. 5. 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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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디고의 필름클럽 http://cooljay7.blog.me

 

 

 

 

 

'레드 마리아' -삶과 노동을 기록한 여성의 배

 

 

 

 

 

 

일년 만에 귀국한 여동생과 어떤 영화를 같이 볼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경순 감독의 다큐 <레드 마리아>를 인디플러스에서 보았다. 핑크색 탱크탑을 입은 할머니가 소녀처럼 수줍은 표정을 하고 입을 가린채 웃는 모습을 정면에 배치한 포스터가 시선을 확 끌었던 작품이다. 그리고 영화 타이틀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국적도, 하는 일도 다양한 여성들의 몸에서 노동의 의미와 삶의 기록을 찾아보았다고 감독은 인터뷰에서 말했다. 카메라에 담긴 그녀들의 '배'는 영화나 광고에서 보던 잘룩한 허리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세월의 흐름과 같이 노동을 하며 살아온 나날들이 고스란히 써있는, 결코 추하지 않은 아름다운 '배'였다.

오프닝 씬에서 이차대전 당시 일본군에게 집단으로 레드 하우스라고 부르는 곳에서 강간을 당했던 한 필리핀 할머니가, 몸을 팔아 돈을 버는 일에 대해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러니컬했다. 자신들의 몸을 이용해서 성노동을 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피부에 와 닿지는 않았지만 이해는 되었다. 이어서 부당하게 해고를 당한 기륭전자 노동자의 복직을 요구하는 농성 현장이 나온다. 작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한진 85호 크레인 위에서 사계절을 보내고 있던 트위터 팔로워 김진숙 위원과의 만남이 새삼 떠올랐다. 인사동에서 보리밥 정식을 먹으며 이 이야기를 하다가 동생이랑 같이 눈물을 주루룩 흘렸다.


여러 인터뷰이 중에서도 가장 다가왔던 여자는 텐트에서 노숙을 하면서 면으로 친환경 생리대를 만들면서 같은 노숙자들을 돕고 사는 이치무라였는데, 처음에는 역설적으로 들렸지만, "노동하지 않는 것의 행복"을 화두로 제시했다.

 

다큐 속에 담았던 묵직한 주제를 잠시 덮어 두고 엔딩에서 다시 보여주는 여자들의 '배'와 표정은 참으로 밝았다. 여러 인물과 다양한 사회적 주제를 담다보니 편집이 다소 산만하게 보이기는 했지만 여성의 몸 특히 '배'라는 주제로 정리를 한 것은 영리했다. <레드 마리아> 라는 타이틀이 주는 의미를 새기며 "나의 배에는 어떤 기록이 남아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인디플러스의 프리스톤님이 동생과 같이 들으라고 OST 세 곡이 담긴 CD를 두 장이나 주셨다. 강허달림이 부른 '레드 마리아', '편지', 그리고 정혜윤의 보컬로 '하루'가 들어있다. 금요일에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있었는데 놓쳐서 아쉽다. 다음 기회에 꼭 참석하고 싶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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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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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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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기사와 리뷰2012. 5. 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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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killercop2.egloos.com/

 

 

 

 

레드마리아 - 현재진행형인 고단한 여성의 삶

 

 

 


여성들의 삶과 노동 그리고 몸을 통해서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팍팍한 삶을 조명하고 그들의 권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성찰할 수 있게끔 한 영화 레드마리아를 보고 왔다. 쇼킹패밀리, 잼다큐강정과 같은 다큐를 통해서 우리가 충분히 접하지 못했던 사회적, 문화적 의제에 대해서 생각 할 수 있게끔 해주었던 경순감독의 새로운 신작이라 관람 전 더욱 기대가 되었다.

 

다양한 국적과 직업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추적해가는 여성으로서의 삶 그리고 그들의 삶과 어려움, 그들이 지키고자 하고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를 보면서 중간중간 감탄하고 놀랍기도 한 여성성의 무한함을 보고 왔다.

 

한국, 필리핀, 일본 세 국가의 다양한 직업군의 여성이 등장한다. 과거 일본군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셨던 사실을 밝히고 일본정부의 사과를 위해 노력하시는 필리핀 할머님들도 계시고 성노동자, 기륭전자 파업 노조원, 외국인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싸우는 일본계 페루인, 장애인 돌봄 노동자 등 다양하고도 사회적 약자의 중심축을 이루는 분들이었다.

 

곰곰히 생각해봤다. 남성들의 약육강식 법칙에 끊임없이 핍박 받아왔던 여성들의 고단한 역사를 떠올렸을때 주변의 약자를 돌보고 사회적 공공선을 위해 싸우는 일선에는 여성들이 항상 있어왔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다. 고통과 불평등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이타성을 실천하는 여성들 내면에는 무한한 에너지가 있다는 뜻 아니겠는가?
영화 속 여성들은 그렇게 자신 안의 무한한 에너지로 삶을 살아나가고 있었다.

 

다양한 의제를 드러내는 것도 이 영화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성노동에 대한 여성들의 생각, 지금의 노동환경이 여성들에게 얼만큼의 권리를 보장해주는지.. 여자라는 이유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인한 차별적 대우, 부당한 현실에 맞서 싸울수 밖에 없는 그들의 숙명... 그리고 그 숙명으로부터 벗어날 날은 언제쯤 도래할 것인지...
풀어도 풀어도 풀리지 않는 실타래를 만지작거리는듯한 기분이었다.

 

사실 여성들의 삶은 삶 자체로 고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 주목한 여성들의 배에 대한 고찰이 그것이다. 우리 모두는 여성들의 배에서 태어난다. 여자는 그배로 월경을 하고 섹스를 하고 또 아이를 낳고... 생명의 잉태는 모두 여성의 배를 통해 돌고 돈다. 여성에게 노동 자체가 절망이라고 생각한다는 영화 속 이치무라의 말이 그제서야 조금 이해가 갔다.

 

면생리대를 만들며 생계를 이어나가는 이치무라라는 일본 노숙인 여성이 등장한다. 그녀가 한 말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내가 주장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라고 해서 20년전에 출간된 페미니즘 관련 도서를 읽어봤는데 글쎄, 20년전이랑 지금이랑 바뀐 것이 하나도 없잖아! 그래서 울었어."
영화 속 여성들의 권리 보호, 그것을 위한 끊임없는 투쟁에 힘을 실어줘야 하지만 그 싸움이 얼마나 오래될지는 미지수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긴 싸움을 해야할지 모르는 그녀들을 위해서 박수를 보내고 응원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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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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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

배우 권해효와 함께 한

<레드마리아> 깊이보기: '남자들의 수다'

 

 

 

05/08 (화) 19:00  @CGV대학로

진행: 고영재PD (<레드마리아> 프로듀서)

게스트: 배우 권해효

참석: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권해효, 고영재PD와 함께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를 '남자들의 수다'로 풀어보는 시간! 배우 권해효님은 사회운동가, 여성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여성단체연합 홍보대사를 역임할 정도로 여성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시답니다. 남자들의 시선으로 본 <레드마리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그 현장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 왼쪽부터 고영재PD, 권해효, 경순 감독

 

 

 

 

 

권해효:
<레드마리아>를 본 소감을 짧게 말하자면 부끄럽고 후회가 됩니다. 맨 마지막에 후원회원명단을 보니, 그 때 후원카드를 받아놓고 깜빡 하고 입금을 안시킨게 오늘 너무 후회가 되네요. (좌중 웃음) 이런 좋은 영화에 참여한 후원회원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경순 감독:
권해효씨는 제가 예전에 여성 가정폭력 관련 영상물을 의뢰받아서 만든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나레이터로 쓰면 좋겠다고 섭외를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아마 그 때가 권해효씨가 여성단체쪽과 협력활동을 시작하던 초기였던 것 같아요.

 

 

권해효:
그렇죠 원래 그 쪽 관계일이 한 번 엮이면 그 조직의 집요함과 (웃음) 간절함이, 한 번 발을 디디면 빠져나오기가 힘듭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한국여성단체들과 많은 활동을 함께하고 있는걸로 증명이 되고 있죠 (웃음)

 

 

 

 

 

 

 

 

▲ 배우 권해효

 

 

 

 

고영재 PD:
사실 여성다큐에 대한 토크를 권해효선배와 함께 하는게 굉장히 부담스러워요. 저는 <레드마리아>를 보면서 굉장히 반성하는 부분도 많은데, 아내에게 미안한 것도 많구요. 그런데 권해효 선배는 워낙에 집에도 잘 하는 분이어서.

 

 

권해효:
제 직업 자체가 워낙에 자유로운 직업이다 보니까, 배우생활 초기에 어머니가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자유로운 영혼 뒤에는 울부짖는 처자식이 있다"고. (좌중 폭소) 이 말씀을 항상 기억하며 긴장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고영재 PD:
저는 프로듀서다보니 <레드마리아>를 정말 수십번을 넘게 봤는데, 볼 때마다 제가 잊고사는 것들이 뜨끔뜨끔하게 다가와요. 그리고 처음 볼 때는 (요요기 공원에서 노숙하는) 이치무라씨가 인상깊었는데, 그 다음에 어느 순간에는 (파나소닉 복직투쟁을 한) 사토씨가 되게 다가오고, 볼 때마다 다가오는 인물들이 바뀌는 것 같아요.

 

 

권해효:
재밌게 봤다는 표현이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이 영화를 재밌게 봤던 이유 중의 하나가 나오는 인물들의 과거를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으면서 '현재'를 얘기하는게, 한명 한명이 '지금' 사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게 좋았어요.

 

그런데 저도 이제 나이가 사십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어느 순간부터 극장에 가더라도 저도 모르게 머리 아프고 나를 속상하게 하고 이런 영화들을 자꾸 안보고 피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카메라를 들고 이런걸 정면으로 바라본 경순 감독님은 어떠셨나요, 찍으면서 재밌으셨나요?

 

 

경순 감독:
사실 이 영화가 슬픈 영화는 아니에요. 리타 할머니나 몇몇 인물들의 삶이 그렇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또 아주 무겁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보신 분들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저는 10명의 주인공들과 만나는게 무척 즐거웠어요. 사실 우리에게 좀 무겁게 보이는 이유는 이 영화가 얘기하는 어떤 주제 때문에, 그것이 느낌이 와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어떤 채무감에서도 그럴 수도 있구요.

 

 

 

 

 

 

 

▲ 고영재 PD (<레드마리아> 프로듀서)

 

 

 

관객:
여성의 노동은 배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셨는데, 문득 의문이 들었어요. 남자의 노동은 어디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고영재 PD:
제 생각에는 머리에요.

 

 

권해효:
남자의 노동은 비교우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어떤 경쟁, 여기서 출발하는건가요. 머리에서?

 

 

고영재 PD:
마초근성일 수도 있구요. (웃음)

 

 

 

 

 

 

 

 

 

 

 

 

 

배우 권해효, 고영재 PD와 함께 한 '남자들의 수다'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컨셉과 게스트의 GV가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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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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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

유지나 영화평론가와 함께 한

<레드마리아> 깊이보기: '영화적으로 바라보기'

 

 

 

05/07 (월) 20:00  @아트하우스 모모

진행: 유지나 영화평론가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 & <레드마리아> 제작위원)

참석: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레드마리아>를 깊이 보는 시간- 이날은 제21회 청룡영화상 영화평론상을 수상하기도 한 저명한 영화평론가이자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 그리고 <레드마리아>의 제작위원인 유지나 영화평론가와 함께 <레드마리아>를 영화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영화적으로, 그리고 다큐멘터리로서 <레드마리아>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 그 현장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 왼쪽부터 유지나 영화평론가, 경순 감독 

 

 

 

 

 

유지나 영화평론가:
저는 경순 감독 작품을 거의 다 봤어요. 그리고 심지어 배우인데 (웃음) <쇼킹패밀리>에 출연한. 그런데 경순 감독의 작품들을 보면, 요즘 다큐멘터리가 우리가 관념적으로 생각하던 다큐멘터리를 넘어섰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어요. 참 잘했어요. 저는 경순 감독이 진작에 크게 될 사람이라는걸 알아봤죠. (웃음)

 

저는 (요요기 공원에서 자발적 노숙을 하는) 이치무라를 보면서, 꼭 출가를 하지 않아도 종교를 떠나서 마치 법정스님과 같은 무소유를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 유지나 영화평론가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 & <레드마리아> 제작위원)

 

 

 

 

유지나 영화평론가:
<레드마리아>에서 말하는 ‘배’는 주로 하복부를 말하는거같아요, 자궁이 있는. 자궁을 확대해서 '배'를 말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하나 묻고싶었던게, 남자의 배는 안중요해요?

 

 

경순 감독:
남자 배는 사실 자궁이 없잖아요. (웃음) 남자하고 여자하고 다른 이유가 태어나면서부터 여자는 '보지'나 '몸'을 숨기게 하고, 드러내면 부끄럽게 여지잖아요. 가부장제 아래서 남자의 '배'와 여자의 '배'는 굉장히 달라지는 거죠.

 

 

 

 

 

 

 

 

 


관객:
영화에서 위안부 피해 여성인 리타 할머니는 피해사실을 말하기까지 50년이 걸는데요, 감독님은 수십년이 걸렸지만 어쨌든 세상이 조금은 변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이치무라씨처럼 근본적인 문제는 전혀 달라지지 않은 비슷한 상태라고 생각하시나요.

 

 

경순 감독:
속도를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우리가 사는 세상은 빠르게 바뀌고 발전하고 있지만, 그 발전속도만큼 여성의 삶도 바뀌었냐고 묻는다면 전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에서 다시 뒤집어 볼 필요가 있는데, 그렇다고 여성 우위나 여성 우월의 개념을 말하는 건 아니에요. 근본적인 인간 삶의 질이라는 것에서, 그리고 제대로된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다시 볼 부분이 있는거요.

 

 

 

 

 

 

 

 

 

 

 

 

 

 

 

유지나 영화평론가님과 함께 한 GV(관객과의 대화)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컨셉과 게스트의 GV가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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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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