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마리아>2012/News2012. 5. 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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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개관...강원도의 힘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18일 개관...강원도 최초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16년 시네마테크 운동이 강원도 최초 독립예술극장으로 결실을 맺었다. 강원도의 힘이었다. 이제는 굳이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에 가지 않더라도 지역에서 독립예술영화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시네마테크 회원들의 표정은 들뜬 모습이었다. 역사가 깃든 영화관은 깔끔한 모습으로 변신해 관객들을 맞이했다.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이 18일 저녁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중소도시에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이 생긴 것 자체가 특별하지만 오랜 시간 지역에서 활동해 오던 시네마테크 동호회가 자체적으로 극장까지 개관했다는 점에서 여타 극장들의 개관보다 의미가 컸다.

 

18일 개관식에는 지역 독립영화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서울의 독립영화관 관계자들까지 먼 길을 달려와 극장의 개관을 축하했다. 첫 작품으로 상영된 <말하는 건축가>의 정재은 감독도 직접 극장을 찾아와 개관을 축하하고 관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지방도시에서 독립예술극장 만든 시네마테크의 힘

 

작은 지방도시의 독립예술전용극장 개관이 주목되는 것은 시네마테크 회원들의 힘으로 극장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상업자본이 아닌 민간의 노력이 극장 개관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중략)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은 자원봉사자들 중심으로 운영되며, 정동진독립영화제를 비롯한 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독립영화 활동의 기반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개관 기념으로 <레드마리아> <아르마딜로> 등 최근 개봉된 주요 독립영화들을 상영한다.

 

한편, 서울의 민간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스페이스도 오는 29일 개관해 강릉과 함께 민간 전용관 시대를 활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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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Contact

 

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Blog. http://redmaria.tistory.com/

 

 

 

Posted by 빨간경순
<레드마리아>2012/News2012. 5. 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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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연속기고 3]

나영(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사무국장)

“여기 사람이 있다”는 절규가 끊이지 않는 길 위에서

 

 

 

 

 

 

 

영화 ‘레드마리아’의 한 장면. 일본의 전자회사 파나소닉에서 18년 동안이나 파견노동자로 열심히 일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부당하게 해고된 여성노동자 사토씨가 회사 앞에서 홀로 마이크를 잡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여러분 앞에 이렇게 서 있는 저도 여러분과 똑같은 일상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여러분과 똑같이 오늘 먹을 음식을 걱정하고, 자녀들을 키우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해고와 함께 그녀의 평범한 일상은 무너졌다. 그녀는 자신이 다른 이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계속해서 싸워야 했다.

 

2009년 용산참사의 잔혹한 현장에서 “여기 사람이 있다”는 외침은 불길 속에 휩싸이고, 군홧발에 짓밟혔다. 그 현장에서 외쳐졌던 “사람이 있다”라는 절규는 사실 그대로 그곳에 살아 숨쉬는, 당신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 있다는 간절한 호소였다. 하지만 작전대로 진압을 수행하는 경찰들에게 그곳에 있는 이들은 이미 ‘사람’이 아니었다.

같은해 쌍용자동차 공장에서 똑같은 사태가 벌어졌다. 공장을 점거한 노동자들은 누구도 ‘사람’으로 취급되지 않았다. 전기도 물도 끊긴 상태에서 무차별한 폭력으로 온몸에 상처를 입고도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정부와 경영진·경찰들은 그런 상황 따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들이 보기에 공장 안의 노동자들은 그저 '하루빨리 치워 버려야 할', '저것들'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3년이 지났다. 당시에 사람이 아닌 ‘저것들’로 취급됐던 해고노동자들은 싸움이 끝난 후엔 ‘유령’이 됐다. 분명히 이 세상 속에서 함께 숨을 쉬며 살아가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들의 존재를 신경 쓰지 않았다. 이들 역시 일을 하고, 돈을 벌어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마련하고, 다른 이들과 똑같이 밥도 먹고, 옷도 입고, 함께 사는 사람들과 일상을 꾸려 나가야 할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아무도 이들에게 이러한 일상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회사는 약속을 쓰레기처럼 내팽개쳤다. 쌍용차 해고자라는 이유로 취직조차 할 수 없었다. 정부와 회사는 가압류를 통해 이들이 이 세상에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가능성조차 철저하게 단절시켜 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인간이 아닌 유령으로 살아가야 했던 이들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그때서야 비로소 자신이 생명을 지닌 ‘인간’이었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 그러나 더욱 고통스러운 것은, 이 처절한 증명조차 한 명의 죽음만으로는 부족했다는 사실이다. 그 당연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무려 22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죽어 나가야 했던 것이다.

 

18일은 스물두 번째 ‘사람’의 49재 추모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는 정부와 경영진은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매일 평택의 공장 앞과 대한문 앞에서 그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사람’임을 기억하고, 함께 그 사실을 증명하고자 하는 이들이 마음과 뜻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49재가 지나고 또다시 사람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잊힌다면 이들은 언제고 다시 스스로 사람임을 증명하기 위해 목숨을 던져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사람임을 증명해야 하는 이들은 권력과 이윤을 위해서라면 누군가의 소중한 삶과 생명조차 아무렇지 않게 짓밟을 수 있는 이 사태의 책임자들이다. 이제 우리는 그들에게 그 증명을 요구해야 한다. 죽음의 행렬을 멈추게 해야 할 당사자들은 쌍용차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이 아니라 당신들이라고, 당장 모든 손해배상·가압류를 철회하고 이들을 삶의 현장으로 돌려보내라고 외치며 함께 싸워야 한다. 너무 늦은 것 같아도 아직 늦지 않았다. 아직 더 많은 함께할 ‘사람’들이 이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몇 번의 눈물이 아니라 한 번의 발걸음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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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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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레드마리아>2012/News2012. 5. 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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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독립 영화 라인업②] 다양한 이슈의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여성 노동자의 이야기부터 2009년 용산 사태까지 다양한 이슈를 품은 일곱 편의 다큐멘터리도 발군이다. 





◇ 레드 마리아 

경순 | 이치무라, 리타, 제나린, 순자, 모니카 | 다큐멘터리 


<레드 마리아>는 여성의 몸과 노동에 관한 보고서다. 경순 감독은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노동 현실을 들여다본다. “여성의 몸은 노동의 수단 또는 상품 그 자체가 된다. 그러나 때로 그것은 오염된 몸으로 간주되며, 결국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된다.” 


경순 감독의 말처럼, <레드 마리아>는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이주 노동자, 위안부 등 역사를 관통해 오며 형성된 여성과 노동의 역학관계를 심도 있게 관찰한다. 그리고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는 이데올로기로서의 ‘노동의 현실’을 포착한다. “<레드 마리아>는 가장 낮은 곳에서 글로벌 자본주의를 떠받치고 있는 여성들의 신체를 기록하고, 여성의 시선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의 사회적 의미를 묻는 작품이다.” 경순 감독이 카메라를 든 이유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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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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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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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기사와 리뷰2012. 5. 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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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쿠나마타타♥ http://blog.naver.com/dudu1348







레드마리아,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










영화를 만나기 전,

 

영화를 만나기 전 ‘레드마리아’라는 이름만 들었을 때, 나는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를 생각했다.

죄 없는 사람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난 뒤에는 계운경 감독의 ‘언니’라는 영화를 생각했다.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것에 관심을 가졌고, 슬픈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면 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만난 후,

 

요요기 공원의 노숙하는 분이 ‘일은 절망이다.’ 라고 했을 때도 누군가 머리를 때렸고, 누군가 반박하며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건 주변에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당신이 노숙자로 살아갈 수 있다.’ 고 했을 때도 ‘아’하고 뒷통수를 맞았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이 영화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를 판단하고, 누가 나쁘고 누가 착하다는 이야기하는 영화가 아니라서 좋다라는 생각을 가장 처음 했다.

 

영화를 만나면서 왜 감독님은 하고 많은 사람들 중에 보통사람들이 연민을 느끼고 동정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렸을까에 대한 기획의도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멘탈이 약한 나로써는 그들 모두가 나보다 힘든 사람이 아닌 정신력이 강한 사람들! 용감하고 대단한 사람들도 느껴졌다. 그래서 애석하게도(?) 눈물은 나지 않았다. 시대가 어떻던, 상황이 어떻던간에 투쟁의 마음과 의지만을 가진 사람이 아닌 행동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희망적으로 다가왔다. 그들이 모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지 않을지언정, 마지막 비하인드 컷 장면처럼 걱정이 그렇게 많은 그녀가 웃을 수 있다는 것에 관객으로써 행복했다.

 

그리고 떠올린 것이 계운경 감독의 ‘언니’라는 작품이다. 사실 우리학과에 강의를 나오셔서 ‘언니’라는 작품을 접하게 되었었다. 그 작품에서는 원하지 않으면서 성매매를 하는 성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대부분 들어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그때 그 영화에 그려진 모습이 내가 생각하는 성노동자의 전부였기에 레드마리아에 나오는 성노동자들의 성매매법 반대에 대한 시위나 데모를 이해할 수 없었다.

 





 

GV, 주인공을 만난뒤,

 

그래서 마련된 것이 아마 GV가 아니었을까싶다. GV를 하는 내내 무식하면 사람을 죽이고도 뻔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로 말하면 속이 조금 거북하기도 했다. 그건 아마 내가 모르던, 생각해보지 않은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들어서 일 것이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기 때문에 경순감독님의 또 다른 영화 제목인 ‘컬쳐 쇼크’처럼 쇼크 그 자체였다. GV내내 두 분께서는 우리를 불쌍히 생각하지 말라, 그 어떤 직업보다 만족도가 높다, 자존감이 높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런 두 분의 모습에서 배울 점이 참 많다고 느꼈다.

 

영화 속에서 일본여성은 이런 말을 한다. 일 을하고, 결혼을 하고, 집을 사고, 아이를 둘이나 낳았다. 행복할 줄 알았는데 행복하지 않다고.... 특히 취업을 앞둔 나로써.... 꿈에 대한 막연한 갈망에 두려움을 얹혀주셨다. 그리고 성노동자 한분이 동경하는 직업을 갖게 되어 꿈을 이뤘는데, 꿈을 이루고 보니 행복하지 않더라고 했다. 그 다음 차선의 꿈을 이뤘는데도 행복하지 않더라고 했다. 나에게는 고등학교 때부터 꿔워던 하나의 꿈이 있는데.... 내가 이 꿈을 이뤘을 때 행복하지 않으면 어떻하지? 그럼 나는 과감하게 돌아설 수 있을까? 내게 수많은 질문을 던질 수 있어서 뜻깊었다. 비록 그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그동안 우리가 생각하던 성노동자는 어떤 이미지였나? 나는 솔직히 말해 무식해서 성노동자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 그리고 그 말이 내 귀에 익숙해지는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왜 이런 말을 나두고 그동안 창녀 라는 말만 통용하고 썼는지 나의 무식함에 한탄했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믿고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바로 착각, 편견, 오만, 고정관념이다. 처음에 그들이 자기소개를 하며 ‘성노동자입니다.’라고 말했을 때부터 나에게는 쇼크였다. 그렇지만 지금, 이제 모든 걸 탁 튼 상태로 생각해보면 그들이 자기의 직업을 소개했는데 내가 구지 놀래야했던 이유는 뭘까라는 생각이 든다.

 

 

마무리하며, 추천!

 

사는 것이 고달프지 않다면... 우리가 언제 한번쯤 ‘남’의 고민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보겠나? 하고 싶다고 해도... 우리가 보고 듣는 정보는 틀에 박힌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극히 제한된 사실 일뿐이지 않나? 그런 것들이 쌓여서 무식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판단하려면 그건 양쪽의 입장을 모두 들어야한다. 그러기에 이 영화는 우리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해준다. 분명 뒷통수를 몇 번이고 맞을 지 모른다. 자신에게 수많은 물음을 던져야할 지 모른다. 그래서 머리가 아픈 건 영화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내가 몰랐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예술영화가 익숙한 사람에게 강추! 나처럼 멘탈이 약한 사람에게 강추 하는 영화 ‘레드마리아’였다!

 

 

ps, GV 시간이 초과되고... VIP룸에 다시모여 GV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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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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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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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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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

이주여성과 함께 한

<레드마리아> 집중탐구: '이주여성 세미나'

 

 

 

05/15 (화) 18:00  @상상마당 시네마 & 까페

게스트: 레티마이투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이주여성팀장)
             모우에 히로꼬 (이주여성 감독, <짜오안> 연출)

참석: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레드마리아>의 주인공 '제나린'은 한국에 온지 10년이 지나서야 필리핀 친정집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의 집중탐구 주제는 바로 '이주여성'! 이주여성 레티마이투, 모우에 히로꼬님과 함께 아시아 여성의 노동과 몸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레티마이투님은 베트남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으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5년차 이주여성 당사자 활동가인 동시에 <이주여성의 체류이야기>(2012)의 연출자시고, 모우에 히로꼬님은 일본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으로 강원도 횡성에서 '이주여성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이주여성은 과연 누구인가'를 주제로 활동하는 미디어감독이십니다. 도란도란 진행된 '이주여성 세미나' 현장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 까페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는 '이주여성 세미나'_GV

 

 

 

 

 

모우에 히로꼬:
저는 1997년에 한국에 왔구요, 다큐 몇 편 만들었고, 일본사람입니다. (웃음)

 

레티마이투:
저는 베트남출신이고,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일하고 있고 영화에 관심이 많아서 작품도 찍었었습니다.

 

경순 감독:
그러고보니 두 분이 다 영상을 만드시는 분이시죠. 그래서 아까 히로꼬씨는 저한테 계속 영화 찍는 것과 관련해서 많이 물어보시더라구요.

 

 

 

 

 

 

▲ 모우에 히로꼬 (이주여성 감독, <짜오안> 연출)

 

 

 

 

 

 

레티마이투:
한국, 일본 필리핀 세 나라에서 촬영을 하셨는데, 감독님이 일본어하고 필리핀어를 다 잘 하신건지 궁금해요.

 

경순 감독:
하나도 못해요 (웃음) 영어는 서바이벌 영어를 좀 하는데, 실질적으로 따갈로그어 같은 경우는 인사정도를 외웠을 뿐이지 알아듣지는 못했어요. 일본어도 마찬가지고 (웃음) 그래서 촬영을 할 때는 가능하면 사람들 표정으로 보고 많이 판단했구요, 일본에서는 일어를 잘 하는 스텝이 있어서 그 친구가 분위기를 얘기해주면 그걸 듣고 제가 상황판단을 하면서 찍었구요. 근데 재밌는건 일본이나 필리핀에서 제가 촬영을 할 때 그 분들은 제가 다 알아듣는 줄 알고 와서 뭔가 많이 물어봐요. 그럼 그냥 “오우 예, 오케이오케이”하고 (웃음) 그리고 나서 집에 가서 무슨 말이었나 찾아보고 그랫었죠.

 

레티마이투:

저는 한국에 온지 몇 년 되긴 했지만 아직도 인터뷰 할 때는 한국어로 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런데 언어가 다른 세 나라에서 촬영하면서 아무리 통역이 있어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어요. 질문을 좋게해야 좋은 답이 나오는거잖아요. 그런게 어렵지 않았나 싶었어요.

 

 

 

 

 

 

▲ 레티마이투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이주여성팀장)

 

 

 

 

 

경순 감독:
<레드마리아> 찍으면서 말이정말 힘들구나, 이게 말과의 전쟁이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근데 정작 사람들을 만날 때는 내가 모든걸 완벽하게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게 아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사실 한국말로 얘기를 해도 뭔 말인지 모를 때가 너무 많아요. (웃음) 어려운 말들도 너무 많고, 특히 전문직종의 사람들이 쓰는 말들은 정말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꼭 한국말로 한다고 잘 알아듣는 건 아니고 오히려 말을 못하기 때문에 더 서로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일단 마음을 열고 무슨 말인지 알아들으려는 자세가 되어있는 그런게 있더라구요. 말을 못하니까 내가 단어를 조금 잘못 써도 그냥 이해하고 오히려 받아주는게 훨씬 더 넓은. 오히려 너무 말을 잘하면은 저 사람의 의미, 단어 하나 하나를 너무 신경 쓰는 그런게 있고. 그래서 우리가 소통하는 방식이 조금 달라질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도 많이 했어요.

 

 

 

 

 

 

▲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황미요조(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제나린' 같은 경우도 어떻게 보면 가부장제도에 속해있다고 볼 수도 있을거에요. 그렇지만 각자 주어진 상황과 모순 앞에서 어떻게 저항하고 협상하고 행복을 찾아가는지는 서로 다르고, 그 다르다는걸 이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보통 이런걸 자꾸 고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각자의 행복을 찾는 방법이 모두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죠. 여성들 안에서 특히 그렇구요. <레드마리아>에서는 이런 내용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해요. 심지어는 잘 이해가 안 될 때도 있고 그게 소통불능의 상태로 갈 때도 있는데, 그런것까지도 잘 드러나있어요.

 

 

 

 

 

 

 

 

 

 

 

 

 

 

영화를 보고 난 후, 도란도란 둘러앉아 진행된 '이주여성 세미나'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는데요, 다른 나라 출신의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주여성분들과 아시아 여성들의 노동과 몸에 대해 다양하고 깊은 대화를 나눈 특별한 시간이었답니다! <레드마리아>는 앞으로도 이런 멋진 만남들이 계속 있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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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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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

사이토 아야코 교수와 함께 한

<레드마리아> '번개 이벤트'

 

 

 

05/13 (일) 19:50  @영화공간 주안

진행: 마법사 (인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게스트: 사이토 아야코 (<레드마리아> 제작위원 & 일본 메이지 가쿠인 대학교 영화과 교수)

참석: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특별한 초대손님과 함께 한 <레드마리아> 인천 번개 이벤트! 인천에서 '<레드마리아> 번개 씨네후수다'를 진행 해 오신 인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마법사님의 진행으로 <레드마리아> 제작위원이자 일본 메이지 가쿠인 대학교 영화과 교수인 사이토 아야코 교수와 경순 감독이 인천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사이토 아야코 교수님은 한국 영화에 빠삭한 한국영화통으로 유명하시답니다:D 인천에서 이루어진 <레드마리아> 번개 현장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 왼쪽부터 혜란(통역), 사이토 아야코 교수, 경순 감독, 마법사

 

 

 

 

 

 

사이토 아야코 교수:
<레드마리아>는 한 인물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기에 어려울 수도 있고, 할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관객에게는 낯설 수도 있는 영화에요. 기존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스토리는 없다 하더라도 한 인물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그 인물의 삶을 알 수 있는 구조인데, <레드마리아>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어요. 그러나 구성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여기 나와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잘 볼 수 있죠. 경순 감독은 충분히 장사가 될 만한, 시장에서 팔릴만한 영화를 만들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고, 저는 경순 감독의 그런 면을 존경해요.

 

저는 관객들이 기분좋게 영화를 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실제 우리의 삶이 그러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경순 감독은 우리가 시간을 들여서라도 여기 극장에 앉아서 그들의 삶을 지켜보고 또 우리의 삶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랐던 것 같아요. 일본의 에피소드 같은경우 같은 일본인임에도 그분들의 삶이 저에게도 굉장히 낯설었어요. 그래서 경순 감독이 이 영화를 찍어서 저에게 보여준게 너무 좋았어요. 우리가 만약 필리핀에 가게 되면 우리는 아마 굉장히 근사한 해변가를 가게 될 거에요. 저도 한국에 자주 오지만 주로 영화제를 가거나 인사동을 가게 되요. <레드마리아>를 통해서 우리가 잘 모르는 이야기를 볼 수 있는거죠. 

 

극장에 와서 우리가 한두시간 영화를 보고 그게 끝나고 나서도 우리의 생각이나 고민은 계속될 거에요. 이렇게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굉장히 혼란스러웠고 많은 질문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레드마리아>는 보고 보고 또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해요. 

 

<레드마리아>에서 특별히 좋았던 점은 어떤 나레이션으로서의 목소리를 주지 않고, 우리는 우리의 눈으로 직접 인물들을 스크린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점이에요. 물론 우리는 경순 감독의 카메라를 통해 인물들을 바라 보지만, 경순 감독의 말이 아니라 결국은 우리의 눈으로 직접 보기 때문이죠.

 

 

 

 

 

 

 

 

 

 

 

 

 

 

비록 통역을 거쳐서 나눈 대화였지만 시종 화기애애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급만남'이었답니다:D <레드마리아>는 앞으로도 특별한 만남들을 가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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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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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레드마리아>2012/News2012. 5. 15. 10:48

 

 

[문화저널21] 기사원문보기 >>

 

 

 

 

 

 

‘독립자존’ 인디스페이스 재개관, 독립영화 10선으로 Start!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5월 29일 공식개관, 24일 본격적 운영시작

 

 

 

 

 

 

 

 

 

2007년 첫 개관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5월 29일 공식 재개관을 앞두고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영화인들과 관객의 힘으로 재개관을 앞두고 있는 인디스페이스는 이번 시범운영 기간 동안 ‘2012년 상반기 개봉 독립영화 10선’을 선보인다. 1월에 개봉한 <밍크코트>(신아가, 이상철)를 비롯해 현재까지 꾸준히 상영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레드 마리아>(경순), <말하는 건축가>(정재은), 그리고 10일 개봉한 최용석 감독의 <이방인들>까지 상반기 개봉된 독립영화들을 상영한다.
 
또한 본격 개관을 앞두고 인디스페이스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커뮤니티를 통해 24일 시범운영 첫 날, 첫 상영의 첫 관객맞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면 같은 날,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최/주관하는 ‘독립영화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첫 상영작은 당일 공개될 예정이며, 독립영화 쇼케이스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김응수 감독의 <아버지 없는 삶>을 상영한다.
 
인디스페이스 측은 “지속 가능한 독립영화의 상영, 배급 환경 구축 및 독립영화 관객 커뮤니티 확대를 목표로 한다”며 ”새로운 관객 개발 및 독립영화의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2 상반기 개봉 독립영화 10선] <밍크코트>(신아가, 이상철), <두개의 선>(지민), <줄탁동시>(김경묵), <로맨스 조>(이광국), <말하는 건축가>(정재은), <핑크> 전수일, <달팽이의 별>(이승준), <어머니>(태준식), <레드마리아>(경순), <이방인들>(최용석) ※ 자세한 상영 일정은 추후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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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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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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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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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남인영 영화평론가와 함께 하는

<레드마리아> 집중탐구: "나는 성노동자입니다" GV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 만나는 

화제의 GV "나는 성노동자입니다"!

 

 

<레드마리아>에 나오는 수 많은 이야기중에서도 가장 논쟁적이고 민감한 주제인 '성노동'- 우리는 평택 집창촌에서 일하며 성노동자의 권리를 말하는 '희영'과 아빠 없는 아이를 누구보다 씩씩하게 키우고 있는 '클롯'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발랄하고 즐겁고 직업만족도까지 높은 '성노동자' 그녀들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다시 한번 관객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동서대학교 교수인 남인영 영화평론가와 함께 하는 성노동자권리모임 '지지'와의 대화- 생생하고 도발적으로 우리의 편견에 노크할 그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D

 

 

 

 

 

 

일시05/16 (수) 19:00

 

장소CGV 서면

 

준비물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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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GV(관객과의 대화) 일정 보러가기

 

 

 


 

 

 

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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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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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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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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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

주인공 '종희'와 함께 한

<레드마리아> 집중탐구: '안티-비정규직'

 

 

 

05/12 (토) 15:30  @상상마당 시네마

게스트: 윤종희(<레드마리아> 주인공 & 전국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최보희 (공공노조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분회장)

            오수영 (재능교육노조 사무국장)

참석: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레드마리아>의 주제별로 파헤쳐보는 집중탐구시간! 이 날은 '일할 권리'를 위해 여섯번의 추석을 기륭 농성장에서 보낸 <레드마리아> 주인공 '종희', 공공노조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최보희 분회장, 재능교육노조 오수영 사무국장과 함께 '안티-비정규직'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그 현장을 지금 전해드립니다:D

 

 

 

▲ 왼쪽부터 경순 감독, 윤종희(기륭), 오수영(재능), 최보희(학교비정규직)

 

 

 

 

 

종희:
<레드마리아>를 보면 참 다양한 국가, 상황의 여성들이 나오는데, 다 비슷하구나. 다를게 없구나 느껴져요.

 

영화에는 제 배가 안나오는데요, 경순 감독이 저희(기륭) 촬영할 때 배를 걷어달라고 부탁을 했었어요. 그런데 우린 절대 그런거 안한다고 (웃음) 조합원들끼리도 목욕탕도 같이 안간다고 (웃음) 그렇게 안찍었었어요.

 

 

경순 감독:
그 6,7년을 가열차게 투쟁한 기륭의 전사들이 자기 배는 절대 안보여주는 거에요 (웃음) 그래서 제가 김소연 전 기륭분회장한테 “야 너희들 진보 아니거든” (좌중 웃음) 그깟 배 가지고 말이지, 이런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사실 그만큼 우리 몸을 드러낸다는게 쉽지가 않아요.

 

 

 

 

 

 

▲ 윤종희 (<레드마리아> 주인공 & 전국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경순 감독:

기륭전자가 맨 처음 해고됐을 때 임금이 불과 60여만원이었어요. 그 돈으로 이 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느냐, 매년 1천만원씩 올라가는 전셋값을 가장으로서 감당할 수 있을까. 이런걸 감당하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고, 저는 그 중에 '성노동자'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자기의 몸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 저는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가 그 본인도 아니면서 노동이냐 아니냐의 잣대를 말하는게 과연 맞는 것인지 하는 고민들을 <레드마리아>를 찍으면서 많이 생각했어요.

 

 

최보희:
우리가 '성노동자'를 받아들이기 힘든건 사회적으로 교육받아 온 영향도 큰 것 같은데, 저는 적어도 자기 몸을 파는 것에 대해서 돈이 왔다갔다 한다는거에 개인적으로 동의하기가 힘들어요. 성매매를 하시는 성노동자 분들도 사정이 있겠지만 그래도 그런 것들이 좀 어쩌면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자존심? (웃음) 그런게 큰 것 같아요. 여기 나오는 여러가지 장면들을 보고 우리가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까지는 아니지만, 거기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경순 감독:
수영님은 성노동자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이기도 한데.

 

 

오수영:
저는 얼마전에 여기에 대해서 고민을 좀 했었어요. 재능교육과 연대하는 거리특강에 고정갑희 선생님을 강사로 제안하는 의견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 기독대책위가 있는데 거기 분들이 난리가 난거에요. 성노동을 인정하는 교수님을 어디 모시냐 하면서 화를 내시고. 그 때 제가 이건 입장치이이고 그 분들이 이미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그래서 어떻게 나아갈지를 생각하는게 좋지 않냐고 말했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었죠. (웃음)

 

 

 

 

▲ 최보희 (공공노조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분회장)

 

 

 

 

경순 감독:
해고가 되서, 자기의 정당성과 권리를 찾기 위해서 싸우면서 기존에 회사 다닐 때와는 다른 연대와 관계가 생겨나잖아요. 저는 그게 특히 여성들에게 더 매력적이고 힘을 갖는다고 생각하는데, 직접 경험한 당사자들은 어떤가요. 6년 전 투쟁을 하기 전과 투쟁하면서 얻은 여러가지에 대해서.

 

 

종희:
투쟁하면서 저희 조합원들과 한 8년 같이 생활했죠. 그 시간들이 만만한 시간들이 아니었고, 같이 있으면서 볼꼴 못볼꼴 다 보고, 이렇게 8년을 같이 생활하면서 이젠 말하지 않아도 이 사람이 이런 표정을 지었을 때 이런 마음이겠구나 하는걸 알죠. 같이 생활한다는게 사실 어렵잖아요. 어려운데,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게 뭐였을까 생각해봤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저희와 함께 연대해주고 관심을 가져주시고 하면서 저희에게 공인의식이 생긴거같아요. 우리의 모습이나 행동이 나 개인의 모습이나 행동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기륭'의 모습이고, 이 ‘기륭’이 우리 사회에서 갖는 의미를 느끼면서 책임감이 생긴거죠. 그래서 공동체 생활을 함께 하면서도 이 책임감이 있다보니 서로 배려도 하게되고, 포기하고 싶어도 우리가 이러면 안된다 하는 생각이 생기구요. 우리가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 무책임하게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공인의식들이 우리 조합원들에게 다 있어서, 적어도 다른 분들을 실망시키지는 않아야한다는 생각. 이런 생각들이 함께하는 관계 속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 관계를 지금까지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

 

 

오수영:
날짜를 세는걸 좋아하진 않지만 어쨌든 날짜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이라는게 있어요. 날짜가 켜켜이 쌓여가면서 우리의 싸움이 단지 우리의 싸움이 아니라 수많은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싸움이고, 우리와 연대한 수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싸움을 접는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 사회적인 약속이 된거죠. 그리고 이렇게 긴 시간 투쟁할 수 있었던 힘은 저희가 지쳐서 주춤해질때쯤 되면 고용된 용역이 천막을 뜯으러 오거나 두들겨 패거나 미행을 하거나 해주니까 분노지수가 확 올라가면서 다시 투쟁을 시작할 수 있는 이런 힘을 줬구요. (좌중 웃음) 그리고 기륭은 사이가 좋은가봐요, 저희는 사이가 안좋아요 (웃음) 재능교육 조합원들은 왜 맨날 따로있냐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사이가 안좋은데 (웃음) 기륭도 그렇겠지만 저희 조합원들 각자 성향이 워낙 다양하고, 정치적 사회적 배경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많이 아웅다웅 해요. 그런데 같이 투쟁을 해야 한다는 거대한 목표의식 외에도 여지껏 함께 해 갈 수 있는 완충장치가 있어요. 조합원들 사이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있으면 농성장에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완충을 시켜주세요. 하루종일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나 분노를 같이 와서 풀어주시죠.

 

 

경순:
저는 이런 싸움이 아직 해결이 안 된 것에 대해서는 너무 화가 나지만, 이 싸움을 이렇게 끌어온 이 힘에 대해서는 또 굉장한 존경심과 또 다른 희망이라고 생각해요.

 

 

 

 

▲ 오수영 (재능교육노조 사무국장)

 

 

 

 

경순:
일본에서 마찬가지로 길게 투쟁도 하면서 노동을 하는 여성들의 모임에서 이치무라가 일하는게 너무 절망스럽다, 라는 얘기를 했는데 제가 편집을 좀 해서 그렇지 사실 그 날 이치무라가 완전 돌맞는 분위기였거든요 (웃음) "니가 가난을 몰라서 그래" 같은 얘기를 정말 많이 하셨었는데. 지금 일할 권리를 위해 싸우셨던 건데 정말 이 사회에서 노동이 뭔지, 그런 고민을 한번쯤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떠세요, 만약에 이치무라가 여러분들에게 그런 얘기를 한다면.

 

 

최보희:
글쎄요, 저희가 일하기 위해 투쟁을 하는거지만 다들 그런 생각은 한번쯤 해보셨을 것 같아요. 일하기 싫고, 정말 나도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좀 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안해보신 분은 없으실 것 같은데. 근데 사실 저는 이치무라의 얘기가 잘 이해가 안갔어요. 저만 이해를 못하고 있는건가요 (웃음)

 

 

종희:
저희가 지금 노예노동을 하기 때문에 노동이 싫은거잖아요 사실은.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좀 더 생산적이고 정말 이게 필요한 노동이면 저는 즐거울거같아요. 저희가 지금 투쟁하는 것도 어렵긴 하지만 굉장히 고통스럽거나 이러진 않잖아요. 너무 힘들지만 즐겁거든요. 다른 동지가 투쟁할 때 연대하러 가고 하는게 너무 행복하고 즐겁거든요. 이게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는 노동이기 때문에 즐거운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우리가 지금 하는 노동은 누군가를 배를 불려주기 위해 착취를 당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노동이 정말 하기 싫은거고, 정말 즐겁지 않은 거죠. 그래서 저는 이런 노동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 구조에서도 하루 세시간만 일해도 모두가 먹고 살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세시간까지 안하고 지금 생산되는 것만 갖고도 정말 남아돌아서 일하지 않아도 우리 모두가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지금 그렇게 나누고 있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런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노동의 의미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 자신의 캐릭터 이미지를 촬영하는 <레드마리아> 주인공 '종희'

 

 

 

 

 

 

 

'안티-비정규직' 집중탐구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컨셉과 게스트의 GV(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시간표 보러가기

 

>> GV(관객과의 대화) 자세히 보러가기

 

 

 


 

 

 

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Contact

 

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Blog. http://redmaria.tistory.com/

 

 

 

 

Posted by 빨간경순

 

본격여성다큐 <레드마리아>

김조광수 감독과 함께 한

<레드마리아> 깊이보기: '난장 토크'

 

 

 

05/11 (금) 20:00  @씨네코드 선재

진행: 김조광수 감독 (<친구사이?!> 연출)

참석: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연일 화려한 게스트와 함께 하고 있는 <레드마리아> 관객과의 대화! 이 날은 명랑퀴어무비를 만드는 김조광수 감독님과 함께 게이가 본 <레드마리아>에 대해 솔직하고 다양한 대화를 나눴답니다. 또 하나의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 본 여성의 몸과 노동, 그 현장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 왼쪽부터 김조광수 감독, 경순 감독

 

 

 

 

 

 

김조광수 감독:
<레드마리아>를 보고 정말 욕심이 많으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웃음) 이렇게 많은 사람을 이렇게 많은 지역에 가서.


경순 감독:
<레드마리아>를 찍으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또 많이 배웠어요. 저한테는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죠. 어쩌면 그래서 더 길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끝내고 싶지 않아서 (웃음)

 

보통 한 작품당 2,3년씩 걸렸었고 그것도 짧은 건 아니었는데, 이번은 4,5년이 걸렸어요. 사람들 만나는 것도 너무 즐거웠고, 편집과정도 퍼즐맞추기처럼 너무 즐거웠고, 빨리 관객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 작업이 끝나는게 너무 아쉬웠던것도 컸어요.

 

 

 

 

 

 

 

 

김조광수:
보통 이렇게 긴 작업을 하고나면 정말 괴로웠다, 끝내서 후련하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감독님은 그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으셨네요. 대단하세요.

 

저도 바로 얼마전에 장편 한 작품을 끝냈는데 끝나고 너무 후련했거든요 (웃음) 저는 한 2년만에 완성을 한 거라서 <레드마리아>에 비하면 짧은 작업이었는데, 작업의 종지부를 찍은 그 순간 너무 후련하더라구요. ‘어머 너무 속시원해’ 하고 (웃음) 작업하면서 연출력의 한계나 이런걸 느끼면서 굉장히 괴롭기도 했거든요. 작업 과정중에 그렇게 즐기면서, 배우면서 하신다는게 너무 부러운데요.

 

경순:
저도 작업 중에 머리도 뜯어요 (웃음)

 

김조광수:
그래서 머리가 이렇게 되셨군요 (웃음)

 

 

 

 

 

 

▲ 김조광수 감독 (<친구사이?!> 연출)

 

 

 

 

 

경순:
아마 극영화라는 차이점도 있을 것 같아요. 극영화는 촬영이 끝나도 실내 작업실에서 하는 작업이 더 많잖아요.

 

편집하는 중에 많이 생각 했던건데,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에 재미있는 차이가 있어요. 작업이 거꾸로거든요. 극영화 같은 경우는 시나리오를 쓰는 기간이 길잖아요. 그리고 그걸 확정해서 이제 찍는건데, 저 같은 경우는 주제가 더 중요한거 같고 그다음 거기에 맞는 컨셉을 찾아가는거고, 그리고 정말 본격적인 대본쓰기는 편집하면서 이루어지죠.

 

김조광수:
다 찍어놓고요?

 

경순:
네. 그래서 이번에 편집하면서 극영화와는 반대로 이 편집과정이 대본쓰기 작업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편집하는 과정에서 많이 바뀌고, 또 구성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많이 바뀌니까요.

 

 

 

 

 

 

 

▲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김조광수:
저도 사실 게이가 본 <레드마리아>는 어떨가 많이 궁금했어요. 사실 남성게이로서 여성의 몸을 정확히 본다거나 관심있게 보지는 않잖아요 솔직히. 남성의 몸은 정확히 보지만 (웃음) 예전 어렸을 때 또래 친구들이 여성의 몸에 너무나 관심이 많을 때, 그래서 옆집 누나가 목욕하는걸 창문에 메달려서 몰래 보고 그럴 때 저는 전혀 관심이 없었거든요. 오히려 그걸 보고 있는 걔를 보는거죠 (좌중 웃음) 그래서 저는 여성의 몸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레드마리아> 포스터도 여성의 배를 보여주고 있잖아요. 그래서 포스터를 보고 어떻게 이 영화와 내가 만날 것인가, 저도 참 궁금했죠. 여성의 몸 혹은 여성, 여성의 노동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게이가 레드마리아 GV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성들을 눈여겨 볼텐데(웃음) 거기서 나는 도대체 무엇을 느낄 수 있을것인가, 그리고 과연 그걸 아름답다고 생각할까?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내가 아름답지 않게 느끼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도 사실 했었구요.

 

그런데 저는 사실 '성노동’에 대해서 성매매특별법에 준하는 정도의 시선을 갖고 있었다고 해서 과언이 아닌데, 작년 성노동세미나를 하는 분들을 우연히 접하고, 또 슬럿워크 활동하시는 분들도 만나고 하면서 조금씩 인식이 바뀌다가 이번에 <레드마리아>를 만난건데, 보고나서 아, 저분들이 사실 게이들하고 비슷한 환경 혹은 처지에 놓여있구나 이런 생각이 전혀 안들다가 오늘 처음 들었어요. 저 같은 경우도 세상의 무서운 편견에 시달리면서 살고 있는 사람중의 한 명이고. 솔직히 '성노동자'들에 대해서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는 것 같아요.

 

경순:
예를 들어 저도 월셋집에서 사는데, 1년 2년마다 집값이 엄청 올라요. 천만원 이천만원씩 올려줘야하거나. 그런 목돈을 보통의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의 일로 저금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랬을 때 예를들면 이 사회에서 갑자기 닥치는 일들을 해결할 때 사채를 쓰던가 아니면 내 몸이 돈이 된다면, 그 몸으로 일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조건들이 생기는거죠.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사회적으로 보면 부득이한게 있는 거지만, 사실은 내가 선택해서 뭔가를 해야한다고 했을 때 그분들은 어쨌든 자기가 선택해서 일을 한 거기 때문에 그 일을 하면서 오히려 업소라든지 아니면 집창촌이나 이런 데서 제대로된 권리를 보장받고 싶어하는게 더 큰 것 같아요. 그리고 더 큰건 일단 게이를 보는 사회의 시선과 마찬가지로 그 폭력적인 시선들, 이 시선이 주는 폭력이 굉장히 큰거죠 사실.

 

김조광수:
그 폭력에서 벗어나는게 참 어렵구요. 저희도 저희를 커밍아웃하는게 참 어려운데, 저는 커밍아웃을 했고 이제는 좀 편해졌지만 제 주변을 보면 괴로운 경우가 참 많아요. 오늘도 우연히 24살의 게이 친구를 알게 됐는데 이 친구의 가장 큰 고민이 그건거에요, 커밍아웃. 자기 자신을 긍정하기 시작했는데, 누구한테도 자기 자신을 긍정한다는 얘기를 못하고 있는 그 자기 모습을 돌아보면, 아 내가 아직도 나 자신을 진정하게 긍정하지 못하고 있구나. 그러니까 우울하게 살고 싶지 않은데 자꾸 우울해진다는거에요. 커밍아웃을 하고 싶은데, 커밍아웃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거죠. 마찬가지로 성노동자들도 자기가 하고 있는 노동에 대해서 당당하게 밝히고 싶지만 밝히기 어려운거잖아요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경순:
부클로드 쉼터에 나오는 십대 여성들이 대부분 레즈비언이에요. 레즈비언들인데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건 그것밖에는 돈을 벌 방법이 없는거에요. 저는 레즈비언 여성들이 서로 품어주고 사랑하면서 그 일을 할 수 있다는게 너무 대단했어요. 그래서 아 이친구들이 정말 섹스라는 것 자체를 정말 그거는 자기한테는 상관 없는, 그런걸로 생각하는구나 생각했고, 그 친구들이 너무 존경스러웠던건 가톨릭 국가들이 피임이 잘 안되고 해서, 거기 있는 친구들이 십대에 아이를 둘 씩 낳은 친구들도 많고 한테, 그 아이들을 레즈비언 친구들과 공동체에서 같이 키워주는거에요. 아빠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은거죠. 그런데 한국 언론에서는 필리핀을 취재할 때 꼭 “아빠 없는 아이들이 이렇게 버려져서..” 이런식으로. 저는 이게 더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 친구들은 너무 강하고 즐겁게 살고 있는거죠.

 

 

 

 

 

 

 

 

 

 

 

 

 

 

 

 

김조광수 감독님과 함께 한 극영화 감독으로서, 그리고 게이의 시각에서 바라 본 <레드마리아>에 대한 솔직한 '난장 토크'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컨셉의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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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V(관객과의 대화) 자세히 보러가기

 

 

 


 

 

 

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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