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일기2013. 7. 22. 14:33

촬영은 늘 즐거운 과정이다.

물론 즐거운 과정을 위해 해결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기는 하다.

찍힐 그림들에 대한 고민과 섭외 그리고 스텝과의 조율 등 

짧게 이야기 하고 넘어가기에는 사실 너무 많은 고난의 산들이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산들도 결국은 하나의 봉우리를 향해 가는 것.

근데 이 한봉우리를 점령하는 것은 그 모든 산에 비할 수 없는 고통이 있다.

그래서 많은 다규멘터리영화 감독들이 그리고 다큐멘터리영화를 꿈꾸는 많은 신진들이

바로 이 문턱에서 허덕이고 넘어 온 산보다 더한 시간을 소비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늘 제작기간의 반을 아예 편집을 하는 기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근데 이번 <산다 2013>은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김미례의 작업방식이 좀 바뀌었고 처음으로 전문스텝들과의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중이다.

혼자서 찍던 카메라도 촬영감독과 함께 작업을 하고

혼자서 긴시간 하던 편집도 편집감독과 함께 작업을 한다.

물론 이전에도 음악감독이라던가 사운드 등은 전문스텝들 이었지만

제작과정에서는 거의 쓰지를 않았고 쓴다해도 일회성 보조 스텝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은 처음부터 다른 기획으로 시작했고

다른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나름 좋은 시도라고 생각을 한다.

물론 신참이긴 해도 뭐 나도 나름 전문 프로듀서 되겠다.음하하


우자지간 그렇게 달려온 시간들이 짧지 않음에도 김미례는 잘 달려왔고

현재 1차 가편을 위해 나리와 열편중이다.

편집감독 나리와 머리를 맞대고 편집방향을 의논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켠이 따듯해지는 것이 뭉클하기까지 하다.

편집본을 보다가 다음 장면을 위해 거실벽에 붙여놓은 종이편집본으로

이쪽 저쪽 옮겨붙이며 토론을 한다.

그렇게 편집회의를 끝내고 각자 오후는 쉬기로 했고

나리는 친구와 영화보러 휘리릭 나갔다.

나와 미례는 마루바닥에 누워 뒹굴뒹굴 거린다.

미례가 그런다. 야 이렇게 누어만 있어도 좋으니 어쩌냐.

노인들은 이렇게 누워서 파리 잡고 모기 잡고 하는게 유일한 일이겠지?

내가 그랬다.놀구있네.야 몇살부터가 노인인데? 그럼 너 노인되서 영화안만들고

파리나 잡고 있겠단 말?

다시 그녀가 그런다.아니 그게아니구 기운이 딸릴때 말이야...


그렇게 수다를 떨면서 누워있는데 정말 아무생각 안나게 좋았다.

쉰다는게 어딘가로 떠난다던가 누군가를 만나고 영화를 보러가고 무언가를 사러가고 하는거였는데

이렇게 그냥 누워만 있어도 좋은 것이니...

그렇게 뒹굴거리다 우리 영화나 볼까하면서 '레드'를 다운받아 보았겠지.

물론 뒹굴거리며 누어서 말이다.

영화도 죄다 한물간 노인이된 전직 CIA요원들 이야기다.

007시리즈도 그렇게 한물간 세대의 이야기를 다루더니 요즘 이 이야기가 대세인 모양이다.

007만큼 재밌지는 않았지만 한물간 혹은 올드한 그리고 디지털에 적응이 빠르지 않은 세대의 이야기는

계속 많은걸 생각하게 한다.

마치 우리들의 이야기처럼 말이다.


재밌게도 <산다 2013>역시 그 연장선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한참 잘 달렸던 그때의 추억이 현실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가 영화로 멋지게 살아나기를 콩닥콩닥 기대한다.


나리:감독님 저는 말이죠 이부분이 좀 강화되야 할거 같아요

미례:그래 내 생각도 비슷한데 아무래도 이건 좀 이리 옮겨가야 할듯 싶은데...

미례와 나리: 좀 머리 아픈데 오늘은 좀 쉬자.

그렇게 회의가 끝나고 종이편집본만 열심히 다음을 구상하고 있다는 야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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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일기2013. 6. 21. 13:06

산다 텀블벅이 10일 남았는데 아직 반도 안찼다.

생전 처음 해보는 텀블벅에 그동안 담담했던 미례도 마음이 급해진듯 하다.

딴건 몰라도 제작비 걱정만큼은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는데 

그것도 많은 이의 부담을 담보로 가능한 일이다보니 조금씩 힘이 빠진다.

명색이 총괄피디인 나는 모자란 돈을 막판에 껴맞추기위해 

부도일보직전의 카드라도 메꿔보자고 어제 그제는 돈까지 빌려 카드를 막았다.

막기는 했으나 이미 포화직전의 카드로 빼 낼 수 있는 돈은 얼마 안되네.


심지어 요즘은 베를린에서 날아와 두달간 빠듯한 일정으로 편집을 해야하는 편집감독 나리도 

여기저기 문자 날리느라 정신이 없다.그녀도 얼마전 나에게 똑같은 말을 했다.

아무래도 텀블벅 돈을 막판에 메꾸려면 카드로 막아야 할거 같아서 자기도 카드 한도를 열심히 늘리고 있는 중이라고.

그래 다들 제정신이 아닌채로 여기저기 자신의 부담을 보험으로 들어 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부작용도 따른다.

얼마전 나리가 일때문에 만난 꽤 유명한 모 상업영화 감독에게도 산다 텀블벅 후원을 요청했다가

그니까 구걸하러 온거군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알겠다고 말한 그 감독은 만원을 입금해 주었다.


우리에게 만원은 참 고마운 돈이다. 

하지만 그 만원이 누구로부터 어떤 사람에게 주어진 것이냐는 꽤 다른의미를 갖는다. 

결국 그녀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고 이네 그 이야기는 우리 제작진을 의기소침하게 만들었다.

단지 만원의 문제가 아니라 독립영화를 보는 그들의 시선에 화가 난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도 없는 것보다는 낫고 그 마음도 감사하다.

생전 처음 텀블벅 후원을 해보는 그가 회원가입하고 로그인 하고

돈을 입금하는 과정은 역시 똑같은 수고를 거쳤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동안 후원을 해주신 분들의 명단을 하나씩 보자면

감동스러움이 더욱 많다.

카톡이나 문자를 받고 선뜻 응해주신 분들도 있지만

알아서 작지 않은 돈을 투척해준 분들도 꽤 많고 

은행으로 후원하고 다시 또 텀블벅에 후원을 아끼지 않는 친구들도 있었다.

어떤 이들은 산다뿐만 아니라 다른 텀블벅 후원을 10개씩이나 하는 이들도 있었고

어떤 이들은 나보다 더 텀블벅이 목표달성 하기를 기원해 주는 이도 있었다.

그래서 참 배우는 것도 많은게 역시 돈은 어떻게 버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써야 하는가라는게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


종종 내가 자주 하는 말이지만 남의 돈을 쓸때는 10원짜리 동전하나도

거져 들어오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늘 후원금을 받을 때는 더더욱 신경이 쓰이고 더더욱 잘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 제작을 위한 후원금을 모으는 일은 정작 제작보다 더한 스트레스로

작업에 지장을 준다는게 참 씁쓸한 일이다.

작업만 집중하겠다던 미례가 안되겠는지 작업 사진을 바로바로 올려보겠다고 최근에 스마트폰까지 사고

나름 페북과 산다카페에 열심히 글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10일 동안은 그녀의 편집기의 한트랙은 이곳에 집중된 고민이 가득할테니 말이다.


가끔 너무 고민이 많을때는 그냥 놓아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나만의 문제가 아니니 그러기도 쉽지 않다.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서 10일간을 달려야 할지 일단 커피한잔 마시고

찬물에 샤워 한판 때리고 고민해보자.

그리고 혹시 종은 방법이 있다면 바로바로 연락해 주시기를...


<산다 2013> 텀블벅 후원하기 https://tumblbug.com/ko/sanda2013 

<산다 2013>페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2013Sanda

<산다 2013>카페 바로가기 http://cafe.daum.net/sanda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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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빨간경순의 노트2013. 6. 15. 11:50

나는 원래 위아래 따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내가 만나는 친구들도 내가 함께 했던 스텝들도 대부분 20대 초반부터 30대까지

나이나 경력이나 학력과는 상관없이 두루두루 섞여있어서 구지 동년배를 따진적이 없었다.

어떤때는 같이 이름부르는 친구의 엄마가 나와 동갑인 경우도 있고

이제는 그들의 엄마보다도 내나이가 뻘쭘하니 튀는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그냥 이름불러 달라는 말이 예전보다도 상대에게는 더 버겹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그것이 은근히 스트레스다. 내가 원하지 않는 위계와

남들이 원하는 위계의 묘한 긴장이라고나 할까.


그런불편함이 슬슬 다가오는건 순전히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주장함에도

우자지간 나이라는게 슬슬 내눈에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지.

그래서 요즘은 50을 넘어선 친구들이나 동료를 보는 눈이 나도 모르게 애잔해 진다.

이제 고작 50인데 라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서 50은 40과는 또다른 환경에 처하기 때문이다.

알바를 해도 일단 나이가 젊은 친구들에게 밀리고

설사 있다해도 후배들의 영역이라는 걸 배려해야 하는 입장도 생긴다.

게다가 마음은 청춘이라고 아무리 강변을 해도 나이가 제한된 혜택에서 이미 밀려나 있고

경력을 존중해 주는 혜택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제작지원도 신인들과 똑같이 해야하고 지원을 해도 감독 본인의 인건비는 쓸 수도 없고

그런 지원조차 이제는 젊은 감독들만큼 발빠르게 하지도 못한다.


그래서일까 요즘은 그런 동료들에게 자꾸 눈이 간다.

사실<산다 2013>의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것도 김미례 감독이 절친이기도 하지만

그녀가 50을 넘어 새로운 작품을 하기위해 얼마나 마음고생을 많이 하는지 알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래서 무조건 할 수 있다면 그녀를 지지하고 지원해 주고 싶었다.

게다가 그녀의 영화는 50대를 넘어선 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통해 일하는 것의 의미와 행복을 묻고싶다니

50대를 넘어선 감독의 시선에선 얼마나 절실한 이야길까.

얼마전 김태일 감독이 전화를 했다. 그의 전작인 <웰랑뜨레이>에 출연했던 캄보디아 친구들이

꿀을 보냈는데 누굴줄까 고민하다가 내가 가장 필요할거 같았다고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그니까 평소 우리가 자주 만나거나 수시로 전화를 하는 사이였다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일년에 몇번 겨우 영화제에서나 볼 수 있는 그가 연락을 준건 정말 감동이었다.

그가 연락을 준 이유도 어쩌면 나와 비슷했을것이다.


그 역시 다음 작업을 위해 고전을 하고 있다.

이제는 그나이로 알바를 구하기도 힘들고 네식구가 생활하기도 벅차서

차라리 빨리 영화를 찍는게 그나마 생계라도 해결이 되지 않을까 고민할 정도니

50을 넘겨 영화를 찍는다는건 참으로 많은 인내심과 함께 도를 닦는 일인듯 싶다.

세계민중사 10부작을 찍겠다는 그의 큰 꿈은 이렇게 비루한 일상을 견뎌내며 한발 한발 나가고 있는 것.

오일전에 척추수술을 받은 이성규감독도 비슷한 케이스.

그나마 그는 젊은 친구들 버금가는 소셜네트워크에 강한 친구인지라

병원에서도 소식을 알릴만큼 적극적인 사람이지만 그의 고민을 쾌활함으로 이겨내는 속내를 어찌 모르겠는가.

그 역시 어렵게 자신의 첫 장편 극영화 완성을 목전에 두고 그간 얼마나 몸을 혹사했을지

능히 짐작이 가기 때문이다.


그래 그렇게 오십을 넘어선 동료들이 곳곳에서 힘겹게 뛰고 있다.

그들 모두 자신의 영위를 위해서라거나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였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영화를 만들때마다 보다 싼 월세집으로 그나마 남은 보증금을 줄여가며 영화를 만들겠다는 열정이 없었다면

이미 오래전에 이 일은 추억이 됐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오래도록 부디 지치지 말고 계속 가자고 말하고 싶지만 그 말도 웬지 이젠 미안하다.

그냥 잘 버티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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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일기2013. 4. 10. 13:15

제작발표회는 상업영화나 TV드라마에서는 자주 하는 일인데 독립영화쪽에서는

거의 하지 않던 종목. 웬지 거창해 보이고 돈도 많이 들거 같고 설사 한다해도

관심갖고 와줄 기자들도 없을거 같고...뭐 그런저런 이유에서인지 제작발표회는 

늘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우리에게는 익숙치 않았었다.

하지만 늘 스포라이트를 받는 상업영화보다 그렇지 못한 독립영화가

더더욱 제작발표회가 필요한건 아닌지.


여기저기 제작지원을 한다고 해도 누구나 원하는 규모의 제작비를 가지고

영화를 찍는 것도 아니고 영화를 만들면서 고민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회자되는 것도 아니고

뚜껑을 열기까지는 그누구도 관심이 없다가 개봉이 되어서야 그것도 개봉된 몇편의 영화들 중 좀 뜬다하는

영화만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비평이든 호평이든 반응이 있다.

그러니 그런 반응은 고사하고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도 모르는체

제작을 묵묵히 하는 수많은 감독들은 외롭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다 해야하는 이 구조는 

그래서 치열하고 고통스럽고 눈물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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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빨간경순의 노트2013. 4. 4. 17:42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그 질문은 매번 반복된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말도 여전히 입안에서만 맴맴도는 현실...

나이 50이 되도록 그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


그래도 정규직인데

언제 짤리지 불안하게 365일을 살면서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말을 365일 계속 한다.

그리고 다시 365일을 짤릴까봐 걱정하고

장거리 발령이 나도

동료가 짤려 나가도

그저 힘없이 바라보는 용기없는 50대.

Posted by 빨간경순
제작일기2013. 3. 4. 13:14

어쩌다 <잼다큐 강정>이후 두번째 총괄프로듀서를 맡게됐다.

작품은 김미례 감독의 신작<산다>.

작품 기획때부터 논의를 같이 하기는 했으나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도 많아 공식적인 참여는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운명인지 결국 하게 됐다.

작품의 취지도 좋고 레드마리아에서 제기했던 노동의 이야기가

남성노동자들을 통해 그리고 정규직이라는 타이틀 속에 고민해 볼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됐기 때문이다.


한때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갈리면서 서로가 이중의 적이 됐고

지금도 수많은 비정규직의 노동자들이 해고되거나 불안한 상태에서

비정규직 철폐 혹은 정규직 쟁취가 대안인 것처럼 이야기 되고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런 것인가?

그리고 정규직은 정말 안녕하신가 말이지.

영화<산다> 는 KT정규직 노동자들의 분투기임과 동시에

50을 넘어선 노동자들의 '산다'는 것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보여주는 영화다.


늘 노동이야기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던 김미례 감독이

이번에도 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됐다.

이럴때 우리는 팔자라는 말을 쓴다지 아마.

우자지간 재밌게 작업을 해보자고 제안했고

나름 빵빵한 제작팀이 꾸려졌다.

홍보와 기획을 함께 할 프로듀서가 두명 더있고

이미 실력있는 카메라 감독과 함께

레드마리아 조연출 아람이가 이작업의 조연출로 뛰고 있다.

현재는 미례와 아람이 둘다 일본 촬영 중이다.


이래저래 일년은 쉬겠다는 계획이 역시 망상이었음을 확인하면서

올해도 바쁘게 돌아갈거 같다.

이 작품 외에도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아져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좋은 작품에 함게 하는건 그 바쁜 일정속에서도

기쁜 일임을 알기에 즐겁게 신나게 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산다>라는 제목이 암시하듯이

이 영화가 모든 이들에게 진정 산다는 것의 의미를 

두고두고 곱씹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


<산다>화이팅!!!





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