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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5.08.01 그런 날이 있다
  6. 2015.05.11 14평의 철학
  7. 2015.04.24 고해성사 3
  8. 2014.12.27 엽서
  9. 2014.11.05 포토테라피 강좌
  10. 2014.09.15 기분이 좀 풀린다
빨간경순의 노트2016. 10. 16. 02:26


Posted by 빨간경순
빨간경순의 노트2016. 6. 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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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빨간경순의 노트2016. 3. 2. 02:21

정말 알 수 없다...

그 깊은 뜻을.


16. '대한민국'이라는 이상한 코메디가 있다.

     상식적이지 않은 무언가가 정의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고 

     반복반복반복을 하는데 돈도 왕창 벌기도 하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보다 더 이상한 일들이 매일매일 대한민국에 펼쳐지는 이유가 뭘까.


15. 사람들이 하는 많은 비판이나 비난거리 대부분이

      제대로 된 사실 파악이나 확인이 안된 것들 투성이다.

      그럼에도 그것들이 인터넷의 기록으로 남는다.

      훗날 그 기록은 사람들이 찾아보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14. 많은 사람들의 언어가 지식화되고 있다.

     그 지식화된 언어가 만들어내는 지식화된 이미지.

     지식화된 예술의 자기만족과 지식화된 소비자의 자기최면속에

     지식화되지 않은 이미지는 어떻게 존재 할 수 있을까?


13. 동의하지 않지만 욕할 수도 없고

    지지하지만 지지한다 말하기도 그렇고

    심지어 모른척 하자니 마음이 무겁고 불편해 지는 일.

    이런 일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


12.세상에 아름다운게 있다는 걸 인간은 어찌 알았을까?

    그리고 그것이 왜 아름다운지 인간은 어찌 알았을까?

    아름다운 건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걸 대체 대체...

    어떻게 인간은 알게 된 것일까?


11. 뭔가 청산을 하고 싶거나 지키고 싶은 것들은 비용이 든다.

     근데 청산에 든 비용은 아깝지도 않고 뒤끝도 시원한데

     지키고 싶은 것에 든 비용은 늘 기분이 찜찜하고 뒤끝이 안좋다.

     참 이상한 일이다.


Posted by 빨간경순
빨간경순의 노트2015. 8. 11. 01:02

이 집..내가 4년간 살았던 이집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딱 이박삼일 남았다.

7월, 8월 엉덩이 땀띠 날 정도로 이주간을 꼬박 편집기 앞에 앉아

 번역자막 고치고 바쁜 친구를 불러 감수를 하고

사이사이 사운드 디자인,엔딩크레딧,모자이크 처리까지 바쁘게 이곳저곳 뛰어다니고

색보정 한다고 양수리를 왔다갔다 하다가  불쑥 오늘에서야

아 ! 이사 가야되는거지 생각이 났다.


오늘 동료감독 한명이 망원동에 집보러 왔다가 연락을 해서

이 공간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불과 며칠 안남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이 집을 얻을 때도 처음 간 부동산에서 처음 본 집이었는데 

대충 느낌이 나쁘지 않아서 계약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사갈 집도 동네 산책을 하다 우연히 들어간 부동산에서

우연히 집을 내 놓은 손님과 마주쳐 집을 얻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참 대충 집을 얻는다 싶었다.

오늘 집을 보러 다닌 친구는 그동안 20군데 정도를 보러 다녔다고 했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다.

영화 마무리 한다고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이시간에 가지고 있는 돈 그대로 

그저 들어 갈 수 있는 공간을 얻었다는게 다행이다 싶은 마음이니.

오늘에서야 그 친구덕에 이사갈 집이 생각 났고

그 집에 수림이와 가보았고

집 사이즈를 재고 왔다.

살고 있는 집만큼이나 낡았지만 공간은 3평정도 넓다.

와우....괜찮은걸.

둘이서 방 사이즈를 재고

이곳저곳 들러보다 간만에 의견 일치.


우리 문짝 색깔을 바꾸면 어떨까?


바로 페인트집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이사전날 공사를 하자고 했다.

이사날 외에는 시간을 못뺄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사갈 집에 투자해야 할 시간을 생각하며

이번 주가 날라가겠구나 싶다.

하지만 이정도 시간은 투자해 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 

마음이 영화를 뒷전에 보낸다.ㅋ

인터넷을 뒤져 페인트 칠 하는 법을 찾아보고

수림이와 둘이서 시간을 비워두기로 하고

느즈막히 책상에 앉고 보니 

메세지가 와있다.


저 감독님 이사갈 새집에서 200미터쯤 되는곳에 집을 얻었어요.

와우..동네 친구 한명이 늘었네 하며 반가웠다.

몇마디 주절거리다가 그랬다.

집도 얻었으니 그럼 우리 페인트 칠 좀 도와주라.

헉...벌써 동원하는거예요?

하하하

젠장 이 놈의 버릇이라니 하며 혼자 한참을 웃었다.

혼자 낄낄 거리고 있는데

또 다른 동네친구가 전화를 한다.


오늘 시장갔다가 유기농마트 들렀더니 너 왔다갔다고 하더라.

며칠전 이 친구가 소개해준 가게에 갔었는데

주인이 이야기를 한모양이다.

전화 온김에 또 이사 갈 집 이야기를 한다.

나 말이야......거기로 이사가니까 조만간 한번 놀러와라.

전화를 끊고 오늘 하루 종일 이사 얘기 뿐이네 하며

집을 둘러보니 새삼 새롭다.

앞으로 이 공간에 머물 시간이 불과 이박삼일 뿐이라는게.

심지어 믿어지지가 않는다.


주인이 집을 팔지 않았다면 몇년을 더 이곳에서 버텼을지도 모르는 공간.

그래 인생에 정해진게 뭐가 있겠나 싶다.

아...정말 믿어지지가 않네.

이 공간을 떠난다는게.

며칠간 잠자는 시간을 좀 줄여야겠다.

우자지간 중요한 건 여전히 앞마당은 한강이라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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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빨간경순의 노트2015. 8. 1. 01:41

오래전 시를 쓰는 선배가 썼던 

어떤 시가 불현듯 생각날때.

몇년을 보지 못했지만 

래도 내가 아는 지인 중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뚜렷이 각인되어 있는 사람인간.


그 선배가 그런시를 썼었다.

'슬퍼서 술 퍼요

술퍼서 슬퍼요.'

그 형의 그 시집을 읽었을 때는 그저 재밌는 시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난 매일매일 그 시를 생각한다.

그렇다고 그 형이 보고 싶은건 아닌데

그 시가 생각나서 그 형을 잠시 생각했다.


그리고 몇달전 촬영을 하다 또 한 선배를 만났었다.

그 선배가 처음 만난 누군가에게 나를 이야기했다.

만난지 오래됐고 꽤 친해요.

근데 만난지 15년은 된건 같은데 

그동안 15번도 못만난거 같습니다.하하하

그 말을 듣고 웃음이 났다.

그랬구나.내가 선배를 만난지 그런시간이 흘렀구나.

그리고 우린 그렇게 밖에 못봤구나.하하하


작년 이맘때 쯤 한 친구를 만났다.

친구가 새로 만난 애인이었다.

소목공인데 요즘은 집도 짓는다고 했다.

친구와 지리산 한토막을 등반하는데 

그 친구는 30분 정도를 같이 걸었고

높은 곳이 무섭다며 먼저 내려갔었다.

그리고 오후 느즈막히 우리가 하산을 할때 냉커피를 한사발 들고

산밑에서 기다렸었던 그 친구.

우리셋은 그 친구가 지었다는 집에서  수다를 떨다가

간만에 포근한 잠을 잤었다.


그리고 일박이일을 즐겁게 보냈던 그 친구와의 세번째 만남은 

서울에 돌아와 보름이 지나서였다.

그 친구는 뇌졸증으로 쓰러져 의식불명으로 중환자실에 있었다.

일어날거라고 기도하며 서울로 올라왔는데

다음날 그 친구는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이상하게 그 후유증이 길었다.

나도 길었는데 친구는 얼마나 길었을까 했다.


그리고 한달전 누군가를 봤다.

처음 만난 친구지만 3박4일 같이 암벽을 타고 술을 먹고

수다를 떨던 어떤 친구.

그 친구와의 마지막 만남은 길었던거 같다.

물속으로 조용히 사라졌던...


근데 희한하게도 그 친구는 매일 만난다.

만나서 괴롭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게 나는 7월 한달을 보냈다.

간만에 참 긴 한달을 보냈구나 새삼 많은 생각이 나는 날.

사람을 만나는데 긴 시간이 필요한 사람도 있고

시간이 무색한 사람도 있다는 걸 

새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살아있는 사람도

더 살지 못한 사람도

모두 모두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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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빨간경순의 노트2015. 5. 11. 14:09

내가 사는 집은 14평이다.

얼마전까지 쓰던 사무실도 14평이었고

돌아가신지 1년만에 정리하고 집을 비운 엄마의 집도 14평이었다.

공교롭게도 나는 각기 다른 14평에 들어 앉아 있었던 각종 짐들과 한달이 넘게 씨름을 했다.


엄마는 50여평에 누리고 살던 짐들을 10년이 넘게 계속 들고 다니며

마지막 종착지였던 14평의 집에 남기고 떠났다.

돈이 없어지니 가지고 있던 좋은 물건들을 하나씩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내주며 

자신의 품위를 지키고자 했던 엄마.

그렇게 하나씩 몇해를 주었을텐데도 14평안에 남아있는 물건들은

두달에 걸쳐 친구들을 불러내어 나누어주고 치우고 버리고 버리고 버리고 버려서야 정리가 됐다.

살때야 수천만원이 넘었을 그 많은 물건중에 돈으로 건진건 재활용센터에서 

무게로 달아 계산해준 엄마의 옷들뿐이다. 

여러번 리어커에 실어 대여섯번 왕복해서 받은 그돈은 단돈 오만원.

그나마도 옮기는 중에 길에 세워진 자동차 범퍼를 긁어 수리비용으로 나가버렸다.

참 코메디같은 일이다.


돌아가시기 전에 엄마가 그랫다.

상진이때처럼 옷 다 태우지 말고 사람들한테 나눠줬으면 좋겠어.

엄마의 그 말만 아니었어도 나는 진즉에 다 내다 버렸을지도 모르겠다.

결국 그 말이 걸려 가능한 나눠 줄 수 있는걸 고려한답시고 4월 한달내내 여기저기 연락을 하고

친구들에게 쓸만한 물건들을 나눠주고 싶어했다.

하지만 정작 엄마가 아끼던 물건들은 이미 시간이 많이 흘러 유행도 달라졌고

자개장세트도 그만큼 낡았다.

나눠줄 물건보다 버려야 할 물건들이 많구나 하는 사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야 알게되었다.

애초에 엄마의 물건들은 내 취향이 아닌지라 관심이 없었던 나는

그저 비싸다는 것만 생각하고는 누군가에게 주고 싶었던 것이다.


결국 쓸만한 물건들은 산지 얼마안된 가전제품과 운동기구 그리고 유행을 안타는 옷들과 주방기구와 

엄청나게 많은 고가의 백들 뿐이었다.

다 나눠주고 버리고 정리를 하고는 내 집으로 가져와야 할 짐들을 한쪽에 챙겨놨다.

엄마가 평소에 내가 가졌으면 하는 물건들이 뭐였을까 생각을 하다 

이미 내집에 있는 원목미니서랍장과 세트였던 거울과 미니 원형탁자을 챙겨야겠다 생각했지만

그 최소한의 짐들도 나의 좁은 14평의 집에는 어림도 없었다.

결국 원목 세트는 포기하고 엄마와 관련된 짐들만 챙겨왔는데도 5박스가 된다.

집에 가져온 다섯박스는 자리를 찾지 못한채 나의 좁은 거실에 일주일이 넘게 버티고 있다가

힘쎈친구 한 녀석이 집을 방문해 옳거니 하고 이미 포화상태인 베란다로 꾸겨넣었다.

박스안에 있는 물건들을 좀 다시 봐야겠는데 물건을 꺼내 펼칠 공간이 없어 모른척 이사갈때가지 버티기로 한다.


그리고 4월의 마지막날 나의 14평 사무실에 있던 물건들이 또 집으로 왔다.

영화창작공간 사무실에서 1년8개월 동안 썼던 각종물건들 중 대부분을 나눠주거나 버리고

촬영장비와 편집장비 그리고 자료로 보았던 많은 책들과 자료집들만 집으로 가져왔는데도 

이미 포화상태인 나의 책상과 책장은 자리를 내줄 기미가 안보인다.

결국 다시 대기실처럼 좁은거실의 중앙을 버티고 일주일을 보내다 

이제서야 여기저기 빈틈을 찾아 수납과 정리가 끝났다.

그리고 책상위에 편집장비들이 완벽하게 셋팅이 됐다.

정리된건 편집장비들 뿐 자리를 찾지 못한 물건들이 내방과 수림이방까지 장난 아니게 널려있다.

친구가 방문하면 거실에 있던 짐을 방안으로 던져놓고

등산짐을 꾸릴때는 방안의 짐들을 거실로 옮겨놓고

빨래를 걷을때는 베란다와 가까운 책상주변에 옷들이 수북하고

책상에 앉을때는 다시 옷들을 바닥에 옮겨놓고...


그러다 생각했다.

14평의 집을 좁다 생각말고 거대한 텐트라 생각하자고.

혹은 넓은 캠핑카라고 생각해보자고.

그렇게 생각하며 오늘 아침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어제 친구가 갖다 준 상추에 고추장 넣고 박박 비벼 먹음서 

드라마 한편 때리고 나니

갑자기 집이 너무 넓어 보인다.

세상에 이렇게 넓은 텐트라니.....끄윽....

당분간 이 주문을 외우면서 여름을 보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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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빨간경순의 노트2015. 4. 24. 16:42

나는 가끔 멀리있는 친구에게 고해성사같은 이야기들을 쭉 풀어내고는 한다.

이따금씩 느껴지는 어떤 변화들이나 고민 그리고 감정의 모호한 상태에 대한 것 등

잡다한 이야기들이 쌓일때쯤 한번씩 이야기를 하고나면 웬지 고해성사를 하고난 사람처럼

속이 편해진다.

어제도 그랬다.간만에 스카잎 접속을 하고 두시간이 넘게 그동안의 생각들을 줄줄이 풀어냈는데

생각해보니 최근에 느껴지는 나의 어떤 변화가 몇년간 지속적으로 쌓여왔던 것이라는걸 알게됐다.


늘 닥치는 일을 해결하고 대면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던 나에게

인생은 그저 현재를 살아내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가득찬 시간이었다.

그 즐김은 고통스러운 어떤 현재를 대면하는 것도 포함되는 일이었고.

근데 요즘 뭔가 인생의 시즌2를 시작하는 느낌이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도 그저 느낌이 그렇다.

결국 인생이란게 자신이 대면하는 세계에 대한 태도로 결정되는 것이라면

아마 나의 태도가 조금 바뀌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사람을 만나는게 재밌었는데 사람들이 지루해지고

늘 일을 벌렸는데 그 일이 신나지 않고

닥치는 일을 처리하는건 여전하지만 속도와 성의에 차이가 생기고

어려운 일은 늘 식구처럼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데

고통의 체감이 높지 않고

영화제작비로 바닥에 바닥을 치고 있는데도 그 절실함에 노력도 하지 않는...

그니까 한마디로 뭔가 체념한 사람처럼 혹은 의욕이 상실된 사람처럼 느껴지는 이 상태가 현상인데

거꾸로 나는 지금의 이상태가 나쁘지 않다는게 속내라는 것.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든다.

이건 변화라고.


친구에게 중얼중얼 줄줄이 이야기를 풀어내고 나서 그런 내모습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왜 나는 사람들이 지루해졌을까.

왜 나는 일을 벌리는게 신나지 않고

성의있게 하던 그 비슷한 일들에 속도를 내지 않았을까....

이것저것 주섬주섬 말했던 것들을 곱씹어보다

무언가 반복되는 어떤 패턴들이 나를 지루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랬구나 그랬었구나 생각하니 지난시간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예전과는 다르게 반응을 보였던 여러가지 일들에 대한 

나의 감정과 행동들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정리가 된다.

참 재밌다. 이른 느낌 이런 생각들이...


그래서 여전히 지구인으로 산다는게 참 재밌구나 생각을 하게된다.

무엇인가를 느끼고 깨닫고 알게되는 하나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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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빨간경순의 노트2014. 12. 27. 22:10



베를린에 있는 친구가 가끔 섹시한 엽서를 보내준다.

얼마전 보내 온 이 엽서의 그림도 마음에 들지만

써 있는 문구도 아주 맘에 든다.


'나는 방귀 뀔때 흥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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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경순
빨간경순의 노트2014. 11. 5. 11:48

레드마리아의 사진작가 경은이 늘 입에 물고 살던 사진테라피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많이 소개되지 않은 영역이고 개척분야인 사진테라피를 하겠다고

몇년을 공부하며 열심히 삽질을 하더니 이제 조금씩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강좌를 한다고 한다.


강좌의 구성이 사진과 함께 자신을 돌아 보는 재밌는 시간이 될듯 싶다.

내용만 봐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ㅎ


강좌신청 주소/

http://www.sangsangmadang.com/academy/general/view.asp?seq=111244&divisionSeq=EDU_001_001&term_seq=1765&tea_seq=381&lec_Gisu=&Group=G&PageNu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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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경순의 노트2014. 9. 15. 03:03

기사를 기사로 리트윗하는 문화에 화가나서

몇일전 아침형인간이 되기로 한 다짐을 3일만에 깨고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며 드라마 마마를 다운로드해서 본다.

드라마를 보다 스르르 화가 풀리고 눈물이 난다.

대체 세상은 뭘까.

그저 웃음이 난다.

울다 웃으면 똥꾸멍에 털 난다는데...ㅋ

나도 오토바이를 사고싶다.

아니 사야지 언젠가는.


근데 목이 메인다.이런 현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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