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일기2008. 12. 30. 21:39

1월 수림과 팔라완에 가서 율리우스 시저라는 이름의 다이버에게 오픈워터 다이빙

자격증을 땀

레드마리아 기획안 본격적으로 정리하기 시작

제제 마닐라 방문

- 아시안브릿지 멤버들과 함께 에코투어


2월 바탕가스에 가서 친구와 어드벤스 다이빙 자격증 땀.


3월 레드마리아 기획안 대충 윤곽이 잡힘


4월 1차 기획안 완료 및 경기영상위원회에 제줄

혼자서 귀국

미례집에서 기거시작.

여성영화제에서 만날 사람들의 반을 만남.


5월 영화진흥위원회 기획안 제출했으나 포트폴리오가 빠졌다고 접수에서 제외됨.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독립영화10주년 기념작에 출연해달라고 마리오 연락.

세무서에서 종합소득세가 400만원 가까이 나와 돈이 없으니 연기해달라고 갔다가

열만 받고 대판 싸우고 돌아옴.

- 사업자등록증록 빌려준 친구들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그들이 함께 나누어

종합소득세를 해결.

촛불집회에서 또 만날 사람들의 반을 만남

경기영상위원회 제작지원 탈락 소식


6월 서울영상위원회에 기획안 제출

- 포트폴리오 까먹을까봐 미리 제출함

스텝구성 완료 및 첫 촬영 개시


7월 인디스토리 사무실을 두달간 빌리기로 함

세영의 소개로 저렴한 방 입주

제나린 섭외 및 촬영 시작

서울영상위원회에서 제작지원 선정됨

촬영장비 구입 및 필리핀 촬영 준비


8월 필리핀 촬영 시작

왼쪽다리 아프기 시작

마닐라의 아시안 브릿지에 베이스 캠프를 치고 여기저기 돌아다님

중순쯤 경은 2주간 촬영 합류

영화진흥위원회 하반기 제작 지원 서류 제출

조연출 영란 국내촬영


9월 제작비와 생활비가 바닥나기 시작해서 아르바이트하러 1주간 귀국

조연출 아람 처음으로 촬영하기 시작

필리핀 촬영분의 전체윤곽이 잡힘

- 이주여성 제나린, 성매매반대단체 부클로드, 위안부 할머니 단체 말라야 룰라스,

그리고 빈민지역 톤도

외쪽다리 통증이 심해서 한의원에서 침도 맞고 마닐라의 병원에서 엑스레이도 찍었지만

원인을 모른다고 함.


10월 아시안브릿지에서 숙소비를 제작지원으로 하겠다고 소식전함

-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rid 울었다

경순 먼저 귀국하고 조연출 아람은 따갈로그를 영어로 번역하기위해 현지에 남음.

영진위 제작지원 1차에서 탈락

- 이때부터 예정된 촬영일정 등 모든 것이 엉키기 시작

아르바이트 시작

영화창작공간 입주

동생이 병으로 귀국 및 성모병원에 입원

왼쪽다리가 계속 아퍼서 정형외과에서 MRI촬영하니 고관절염이라고 함

- 물리치료 몇 번 받다가 시간이 없어 흐지부지


11월 아르바이트 계속

동생이 떠남

- 청아공원에 동생의 유골을 안치. 그곳에 젊어서 죽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 수림 일주일간 귀국

독도영웅 독립다큐 제작지원에 애국자게임2-한일독도영웅전 기획안 제출

- 연출료 2천만원에 제작비 1억3천이라니 되기만 하면 2천만원을 일본촬영에 쏜다


12월 독도영웅 1차선정 및 면접

- 심사위원들의 질문

“독도영웅은 목적영화인데 감독님의 기획안은 좀 의도와 다른거 같은데요?”

“다른사람들은 구성안이 완결구조인데 감독님의 구성은 열려있고 제작비는

제일 많이 들어가는데 일본 촬영 기간이 좀 길지 않나요?“

“감독님의 전작들은 대체로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는데 독도영웅도 편향되지

않을까요?”

“...”

훌륭한 질문들에 훌륭한 대답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이틀후 탈락소식


다시 여성영화제 옥랑상 제작지원을 위한 기획안 정리 및 접수

아르바이트와 제작지원 기획안 작성 그리고 동생일로 세달을 까먹은후

마지막보루로 일본촬영을 위한 제작위원을 꾸리기로 함.

- 제작팀 모두의 의지 “씨바 안되면 가서 몸팔어”

엄마의 소개로 한의원에서 왼쪽다리 치료를 위한 뜸뜨기 시작

- 등짝에 8군데 앞에 두군데. 만나는 사람이 누군든지 뜸떠달라고 부탁.

우리에게 몸은 무엇인가를 되씹으며 한해를 마무리함

Posted by 빨간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