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마리아>2012/News2012. 4. 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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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의 약진

최광희, 영화 저널리스트

 

 

 

 

[앵커멘트]

지난 2008년 개봉한 '워낭소리' 기억하십니까?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관객을 동원했는데요, 최근 잇따라 개봉한 한국 다큐멘터리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워낭소리'만큼은 아니더라도, 다양한 주제와 색깔 있는 감성으로 조용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만나보겠습니다.

영화 저널리스트 최광희 기자 나오셨습니다.

 

[질문]

'워낭소리'가 당시 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 뒤로는 그만한 흥행을 한 다큐멘터리가 아직 안나왔죠.

 

[답변]

'워낭소리'는 사실상 굉장히 이례적인 현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로서 그 정도 흥행을 했다는 건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사실 다큐멘터리는 만들어지기도 어렵고요, 만든다 할지라도 극장에 개봉하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흥행은 더 어렵죠. 관객들이 대개 극영화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왠지 좀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도 있고요, 그래서 다른 독립영화들과 마찬가지로 다큐멘터리도 만 명만 관객이 들어도 꽤 성공했다, 하는 평가를 듣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까지도 아주 활발하게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들이 개봉하고 있구요, 또 반응도 괜찮아서 모처럼 다큐멘터리계에 활력이 돌고 있습니다.

 

 

 

(중략)

 

 

 

[질문]

이번주에도 또 한편의 다큐멘터리가 개봉하더군요.

제목이 궁금증을 자아내는데요.

'레드 마리아'라는 작품이죠.

 

[답변]

마리아는 잘 알려진 성모 마리아구요, 앞에 붙은 ‘레드'는 일종의 여성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작품 '레드 마리아'는 경순이라는 여성 감독이 연출했는데요, 여성 감독 답게,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의 소외된 여성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여성의 몸, 여성의 노동, 그리고 여성의 실존적 조건들에 대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감독이 상당히 많은 여성들을 취재했는데요,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와 집창촌의 성 노동자를 비롯해서 일본의 노숙 여성, 필리핀의 성노동자, 빈민가에 삶을 일구는 여성 등 주로 사회의 외곽으로 밀려나 있는 여성들과 그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경순 감독은 열악한 조건 속에서 여성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주체성을 가지면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여러 가능성들을 탐색하고 있는데요.

어떤 특정한 주장을 밀어 붙이기보다, 다양한 여성들의 삶에 밀착한 가운데 그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치중하고 있습니다.

그런 겸손하고 성찰적인 태도가 아주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우리 사회와 인간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독특한 성찰이 다큐멘터리의 인기 요인인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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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 Red Maria

2011┃HD┃98min┃Documentary┃color┃16:9┃Dolby 5.12012.04.26 개봉!

 

 

SYNOPSIS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레드마리아, 

 

당찬 그녀들의 거침 없는 생활사!

 

 

나(감독)는 많은 여자들을 만났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제나린,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리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클롯,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종희,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이치무라,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정하고 그녀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Contact

 

Facebook.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Twitter. <레드마리아> 경순 감독  @redkyungsoon
           시네마 달 @cinemadal

 

Blog. http://redmaria.tistory.com/


Posted by 빨간경순